“이보다 따뜻한 밤이 또 있을까요.”포항 북구 죽장면의 한 마을 숯불갈비식당 마당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는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색소폰 선율이 골짜기 사이로 흘러들고, 불빛 아래 얼굴마다 미소가 번졌다.가을걷이가 한창인 12일 오후 6시, 죽장 높은음...
초가을 밤, 영덕읍 덕곡천 일대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 사람들의 환호와 웃음소리로 숨 가쁘게 살아 움직였다.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펼쳐진 ‘2025영덕생활문화축제’는 지역 문화의 역동성을 드러내며 약 6000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위법·부당 행위로 올해 제재공시 명단에 오른 경북·대구권 새마을금고 임직원 수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 금융거래를 비롯해 대출한도 초과와 개인적인 일탈까지 각종 사고로 제재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예방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9일 더불어
대구 군위군 효령면 버스정류장이 이제는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닌 ‘마을 도서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효령면 새마을회가 스마트승강장 내 책꽂이에 도서를 기증하면서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서를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효령면 새마을회원들은 10일 스마트승강장 주변을 정비한 뒤 직접 모은 책 수십
제주은행은 최근 지역 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대정읍 장애인 지원협의회에 성금 15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성금은 신제주금융센터와 모슬포지점이 창립 56주년 기념 사회공헌 릴레이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장애인 가정 50가구에 생선세트와 식용유세트를 전달하는데 사용된다.대정읍장애인지원협의회는 2009년 설립돼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지원, 방문봉사, 나들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변호철 신제주금융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정성공조 홍택근 대표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통해 김녕행복한지역아동센터 시설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에어컨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보호, 교육, 문화체험 및 정서지원 등 김녕 지역의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설개선을 위해 지원됐다.홍택근 대표는 “제주도민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고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베풀며 소외된 이웃 없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홍택근 대표는 ‘제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방송작가, 수어통역사 등 국회 프리랜서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과 국회의 소통을 위해 고생하는 방송작가와 수어통역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프리랜서로서 묵묵히 일해온 분들이 노동권에서 소외돼 왔다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특히 우 의장은 “지난 겨울 국회 방송작가가 노동자라는 법원 판결은 국회의 불안정 고용 관행에 대한 냉정한 평가이자, 불법을 더 이상 관행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상담 102건 중 95%가 사전 단계서 종결 농약 피해 구제를 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가 3년째 유명무실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상담은 100건이 넘었지만 실제 조정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4건에 불과했다.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2025년 9월까지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실질적 조정 건수는 4건에 그쳤다.같은 기간 농약 피해
대한항공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잇따른 대형 사업을 따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여객과 화물 부문은 원화 약세와 운임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의 실적 개선이 회사 전체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항공우주 부문에서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항공우주사업본부는 1976년 설립 이후 항공기 구조물 제작과 정비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군용기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오는 14일 열리는 콜마BNH 이사회를 기점으로 봉합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마BNH는 이번 이사회에서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는 윤여원 콜마BNH 대표 외에 최근 사내 이사로 선임된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신규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윤 대표와 이 전 부사장은 각자 대표이사로서 사업 부문을 나눠 경영을
한국히프라는 오는 10월 22일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무침피내접종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열고, 무침피내접종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세미나 핵심은 한국히프라가 내놓고 있는 무침피내접종 기기 ‘히프라더믹’. 히프라더믹은 주사침으로 인한 돼지 스트레스, 이상육, 의원성 질병 전파
'가라, 뼁끼, 시마이' 든 일제 강점기 군대 내 일본군이 전파한 나쁜 용어가 아직도 우리 병영 내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군대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말이지만 과거 일본군 출신들이 국군 창설 당시 유입되면서 퍼진 일본식 언어 잔재들이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황희 의원이 9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대에서 사용하는 병영 언어에 여전히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대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일본어 잔재로는 '가라, 뼁끼, 시마이, 쿠사리, 뿜빠이, 나라시' 등이 있다.
i-League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5 i리그 챔피언십이 이번 달 말, 광주광역시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축구를 사랑하는 유소년 동호인 선수들의 축제인 이번 챔피언십은 10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보라매 축구 공원에서 개최된다. 전문 선수 중심의 기존 대회와 달리, 축구를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i리그의 각 권역을 대표해 선발된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이번 대회는 U-8, U-10, U-12 세 부문
사회복지법인 브니엘 서귀포시사랑원은 2025년 10월 7일 '15번째 재능기부 릴레이 명사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에는 문학박사이자 목회자인 이계윤 교수를 초청 '행복한 사람의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생활인과 직원이 참석해 뜻깊은 감동과 따뜻한 울림을 함께 나누었다.이계윤 교수는 “행복은 외부 환경이나 조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선택하고 실천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강의 후, 단체사진 촬영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현장은 더욱 화기애애
인천지역 학교급식실 종사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평균 근속 연수는 6.6
창경궁에서 열린 가을 궁중문화축전 전통 길놀이 퍼레이드에서 12일 출연진이 흥겨운 장단에 맞춰 공연했다. 색색의 전통 복식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누렸다. 기접놀이와 사자춤이 어우러진 길놀이는 특히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종묘 건축 탐험대’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12일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종묘 일대를 답사했다. 종묘의 건축 구조와 공간 배치를 관찰했다. 신동립 기자 [email protected]
부여 부소산성에서 빙고와 지진구가 나왔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부여군은 1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소산성 제18차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17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성과를 공개했다.앞서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17차 발굴에서 부소산성의 가장 높고 넓은 평탄대지를 조사, 백제 왕궁의 높은 위계 공간임을 알 수 있는 대지 조성과 굴립주 건물지, 와적기단 건물지를 발견했다. 굴립주 건물은 땅속에 기둥을 세우거나 박아 넣어 만들었다. 지표면 위에 생활면을 설치한 건물을 총칭한다.이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최근 마감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와 관련해 신속한 선정과 기존 매립지 종료에 따른 쓰레기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모경종·이용우·허종식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립지 종료에 따른 수도권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모 의원은 “2015년 4자 합의 당시 대체매립지가 없을 경우 잔여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등이 지켜지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