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깊숙한 곳에서 꺼낸 LP 한 장. 무게감 있는 판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바늘을 조심스럽게 내리면, 음악이 흐르기 전에 먼저 잡음이 들려옵니다."칙~" 하고 깔리는 소리, 미세한 마찰음. 디지털 음원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이 불완전한 소리는, 오히려 음악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LP의 낡은 소리는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세월이 남긴 숨결이자 기억의 흔적입니다.CD시절을 포함 스트리밍까지 선명한 음질을 자랑하며 음악을 효율적으로 소비하게 만든 요즘, 무슨 유행의 바람이 불었는지 LP의 사랑이 뜨겁습...
인천시설공단이 ‘지방공공기관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인천시설공단은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식에서 안전경영, 서비스 혁신, 사회적 가치 창출 등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공단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일자리 정책분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재해경감 우수기업 행정안전부 재인증, ESG 우수기업 1등급 인증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김재보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임직원
내년 7월, 인천 중구에서 분구되어 독립 자치구로 첫발을 내딛는 ‘영종구’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민 대토론회가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이번 토론회는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영종·운서 주민자치회, 인천시중구체육회, 공항신도시아파트연합회가 공동 협력하며 인천경제자유구청이 함께한다.토론회는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매달 1회씩, 모두 7회에 걸쳐 영종문화복합센터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공항·바다 품은 도시, 주민 손으로 미래 그린다이번 시민토론회의 대주제는 '새로운 영종구 미래발
자연은?거의 매일 산에 오르면서 느끼는 감정은 감사함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집 근처에 오를 수 있는 산이 있음에 감사한다. 아프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사함이었기에, 수술 후 처음에는 당연한 듯이 다녔던 산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나의 몸이 좋아짐을 느끼면서 동시에 감사함도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아침에 일어나서 산에 오르게 되면 맑은 공기 와 철마다 바뀌는 많은 종류의 꽃의 화려함, 날씨에 따라 변하는 경치 등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애들의 장난기가 생각나게 한다. 그로 인해 하루하루 새로운 희망이
한반도의 기후변화 속도는 지구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폭염과 가뭄, 고수온 현상은 이제 더 이상 ‘이례적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 재난이 되었다. 지난 14년간 수산업에서만 3,47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병해충과 외래종의 북상은 생태계와 농어업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헌법적 권리의 문제이자 국가 시스템 전반을 시험하는 구조적 도전이다.피해는 전 사회에 확산되지만,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된다. 저소득층, 농어민, 비정규직 노동자일수록 기후위기의 충격을
인천 지역 정치권과 항만업계, 시민단체, 정부가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항만특위와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 국회토론회’가 23일 오전 9시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토론회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며 전재수 해수부장관도 참석해 축사를 한다.전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남북교류와 평화협력의 시대가 다시 열릴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이틀째인 23일,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 3 원칙과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비전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다음 달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 대해 “‘APEC AI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은 30~80mm, 충청권과 경상권 20~60mm, 전라권 30~80mm.제주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 기온이 다시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광명지역신문=김남희 국회의원> 올 여름 폭염과 폭우를 기억합니다. 한여름 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 홍수와 가뭄이라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민들에게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게 한 여름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기후위기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역사적인 순간입니다.2024년 당시 헌법재판소는 탄소중립기본법이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법률로 규정하지 않아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헌재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정선군의회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9월 의원 간담회를 열고, 제310회 임시회 준비와 조례 개정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 등 군정 현안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310회 임시회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9개 읍·면 13개소를 대상으로 하는 주요사업장 현장확인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이어 의원들은 정선군의회 의원 공무국외활동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검토하며, 국외출장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냉전 종식을 위한 '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민주주의 회복과 AI 및 기후 대응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이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여설에서 △교류 △정상화 △비핵화의 앞글자들을 딴 'END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이 대통령은 이 구상안을 통해 대화와 협력을 축으로 삼아 한반도의 적대와 냉전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이 대통령은 "남북대화 복원과 상호 체제존중을 전제로 공동성
대만 TVBS의 최신 오리지널 드라마 ‘샌프란시스코 뷰티살롱’이 10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방영에 앞서 총괄 매니저 쉬나 리우는 주연 배우 사이먼 리엔, 내시 장과 함께 제25회 글로벌 방송 박람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 뷰티살롱’은 TVBS 팀 타이완관을 통해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대만의
경기주택도시공사는 24~26일 3일 간 고양 킨텍스에서 도시 기술의 미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Better Cities, Better Life’를 슬로건으로, AI 기반 도시 기술 혁신과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 기술 전시회다.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콘퍼런스도 함께 열려, 첨단 도시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쏘일브릭스 그래뉼·뿌리N·잎줄기N’ 효과 만점버려진 땅도 살려낸 에이피텍 ‘효자 제품’ 등극 강원도 태백의 한 배추밭. 출하를 앞둔 배추가 수만 평의 밭을 푸르게 장식했다. 배추 한 포기를 뽑아 들자 굵고 튼실한 배추가 위용을 뽐낸다. 안쪽을 파헤치자 하얀 속살이 먹음직스럽게 드러나고, 한 입 베어물자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이곳 배추밭 주인 노성상 농업인이 키운 배추는 도매시장에서도 특급으로 분류된다. 30년간 쌓아온 배추 재배 노하우는 누구도 쉽게 따라잡기 어렵다.노 씨는 농업인이자 동시에 산지 유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산은 단풍으로 곱게 물들고 바다는 맑은 빛을 더해, 울진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천혜의 금강송 숲과 왕피천의 청정 생태, 동해의 푸른 물결과 함께 울진의 가을은 자연과 문화, 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의 무대를 제공한다. 이 계절, 동해선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울진은 다채로운 축제와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전통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성류문화제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울진 성류굴 입구와 연호
양천구는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2일 해누리타운에서 일자리 박람회 '더! 잡다'를 개최한다.이번 박람회는 ▲현장 면접 ▲실전 취업 특강 ▲1:1 맞춤 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직자에게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20개 기업이 참여하는 현장 면접에서는 사무직, 영업, 판매관리, 물류, 상담 등 다양한 직종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 면접을 통해 현장에서 채용을 결정한다. 지난 4월에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운영자금 및 시설 확장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18일 공시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총 235만7639주, 약 18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외에서 매각할 계획이다. 처분 예정일은 9월 19일이며, 거래는 장외 방식으로 진행된다.처분 대상은 보통주 152만8627주, 상환전환우선주 82만9012주로 구성돼 있다. 주당 처분가는 각각 6845원과 9091원으로 책정됐다. 거래 상대방과 위탁중개업자는 공개되지 않았다.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보유 자사주
블랙스완 캐피탈리스트 공동 창립자 베르산 알자라가 XRP 공급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보유 자산 매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18일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알자라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XRP 보유 물량을 절대 팔지 말라고 경고하며, JP모건과 블랙록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조용히 XRP를 축적해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태지만, 이러한 추측은 앞서가기 위해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삼성전자가 오늘 갤럭시 S25 FE, 갤럭시 탭 S11 시리즈, 갤럭시 버즈3 FE를 출시합니다. 이날 공식 출시되는 아이폰 17 시리즈에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갤럭시 S25는 신규 OS이니 ‘One UI 8’을 탑재해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합니다. 갤럭시탭 S11 시리즈 또한 갤럭시 AI와 제미나이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 버즈3 FE는 전작 대비 강화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스피커를 제공합니다.■ KT의 자체 조사결과
제주도의 자연 생태 보전과 환경교육에 헌신해 온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이 지난 22일 향년 6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현원학 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는 보물섬이 된다"고 처음으로 예언하기도 했다,지난 2012년 설립된 제주생태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한 현 소장은 한라산과 오름, 곶자왈, 습지 등 제주 자연자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보전하는 연구를 주도했으며 특히 도민 환경교육과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운영에도 앞장서며 생태 보전의 실천적 기반을 넓힌 인물이다본지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용택 제주환경교육센터 이사장의 추
국제구호개발 NGO 대경월드휴먼브리지는 23일 경산중앙교회 후원으로 지역 내 저소득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에 사랑의 보따리 360개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사랑의 보따리 가방 안에는 3~5만 원 상당의 생필품과 가공식품이 담겨 어려운 가정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원 대표는“작은 보따리이지만
"현업 중심 자율형 에이전틱 AI가 자리 잡을 때 기업은 비로소 속도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이 23일 디지털투데이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인사이트 2025' 컨퍼런스에서 쉬운 AI 서비스 개발에 따르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업 중심 자율형 AI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조했다. AI 프로젝트 성패가 기술 자체가 아닌 조직 내 주체적인 활용 능력이 달려있다는 것. 그는 "AI 전담조직이 모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