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주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던 미디어아트형 실감 뮤지컬 '해녀와 영등'이 2025년 8월 프리뷰를 거쳐 11월,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깊어진 서사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제주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담아낸 이 작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고된 삶을 모티프로 한다. 전통 신앙의례인 '굿'의 형식과 제주 공동체의 상징인 '해녀' 문화를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와 음악, 안무로 결합하여, 제주 바다와 마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22일 세종 국립어린이박물관과 29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이야기 숲 오케스트라' 신작 ‘깜박, 달빛 아래 폴짝!’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국립심포니의 대표 관객 개발 프로젝트 '클래식 오감회'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로, 이번에는 '동화'를 매개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이번 무대는 옛이야기 '두부두부영차'와 김병하의 '고라니 텃밭'을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자연과의 공존을 교훈적으로 가르치기보다, 화가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19세기 낭만주의와 20세기 역사적 비극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제260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이번 공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살아있는 전설 엘리소 비르살라제의 국내 오케스트라 데뷔 무대다. 그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첫 호흡을 맞춘다.슈만이 아내 클라라에게 헌정한 이 협주곡은 화려한 비르투오소 전통을 벗어던지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동등한 대화를 나누는 실내악적 친밀함으로 유명하다. 비르살라제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
배우 정가희가 '키스는 괜히 해서!' 등장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 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다. 정가희는 극 중 공지혁의 이복 누나이자 육아용품 기업 '내추럴베베'의 이사 공지혜 역을 맡았다.2회 방송에서 공지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함 그 자체인 재벌 커리어 우먼의 자태를 뽐내며 첫 등장했다. 등장과 동시에 서늘한 표정을 짓던 그가 아버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를 누빌 '슈퍼 루키'가 탄생했다.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이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화려한 비상을 예고했다.지난 나흘간 전라남도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양효진은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로 12위에 머물렀다.하지만 최종라운드는 양효진의 독무대였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에 가까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9-
일본을 뒤흔든 미해결 협박 사건을 소재로, 제44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12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죄의 목소리"가 오는 11월 28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영화 는 공소시효가 지난 미해결 협박 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신문기자와, 자신의 어릴 적 목소리가 과거 범죄에 이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사건의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추적 드라마이다.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35년 전 미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서로 다른 위치에서 고군분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12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헨델의 걸작 오라토리오 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서울시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이 공연은 올해 역시 오픈석 전석이 조기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며 추가 좌석을 오픈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데이비드 이가 객원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40명, 솔리스트 4명, 연주자 26명 등 약 70여 명 규모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세종체임버홀에서
코로나19와 고금리 기간을 거치며 빚더미에 오른 자영업자·소상공인 3100여 명이 새 출발을 하게 됐다.2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해 493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규모다.이에 따라 장기간 빚의 굴레에 갇혀 재기를 못했던 도내 소상공인 2876명이 경제활동에 복귀하게 된다.제주도는 부실채권 493억원 가운데 상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300건, 33억원을 소각한다.채권 소각은 소멸시효 도래, 개인회생·파산절차 절차 진행, 채무자 사망 등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을
코레일유통이 오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 장애인의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장 담그기 활동을 통해 정성과 손길을 나누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연대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날 행사에서 코레일유통은 복지관에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하고, 임직원 사회봉사단 20여 명이 참여해 양념 준비부터 버무림, 포장까지 김장 담그기 전 과정을 함께했다.직접 담근 김치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 가정 등 총 100가구에 전달돼 도
경력단절 여성이 110만5000명으로 1년 새 11만명 줄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도 14.9%로 1.0%p 하락했지만, 육아가 경력 중단 사유 1위를 차지하는 등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뚜렷했다.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
주택·토목 건설 기업 계룡건설산업이 11월 20일 공시를 통해 대전소제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며, 공사예정금액은 4605억원이다.계룡건설산업은 이번 사업에서 총 공사금액 중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공사규모는 대전소제 1BL부터 5BL까지 지하 4층에서 지상 37층 아파트 38개동, 총 383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된다.이사회는 2025년 11월 20일 이번 사업에 대한 결의를 완료했다. 공사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커피의 향은 한층 깊어진다. 따뜻한 잔에서 피어오르는 향은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한 해를 정리하는 계절의 언어 같다. 우리는 흔히 ‘갓 볶은 커피가 최고’라고 믿지만, 이 늦가을에는 한 걸음 멈춰 커피의 또 다른 진실인 ‘숙성과 저장의 미학’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로스팅 마친 커피는 아직 뜨거운 숨을 쉬고 있다. 원두 속에는 이산화탄소가 가득 차 있고, 그 기체가 서서히 빠져나가며 향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디개싱이다. 신선함은 물론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너무 생생한
울산중구노인복지관이 19일과 21일 이틀간 ‘2025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활동평가회’를 열어 참여 어르신 253명과 한 해 활동을 돌아봤다. 이번 평가회는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가 확장되고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을 전했다.권정배 관장은 “한 해 동안 성실하게 활동해주신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지
SK텔레콤이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1인당 30만 원을 배상하도록 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에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SK텔레콤은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나, 사고 이후 회사가 취한 선제적 보상 및 재발 방지 조치가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는
인천 서부경찰서는 가상 암호화폐를 싸게 팔겠다고 피해자를 유인한 뒤 현금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 예멘 국적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아라동 한 카페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비트코인을 싸게 판다’고 해서 만난 한국인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4·3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제15회 제주4·3평화포럼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썬호텔에서 열렸다.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를 짚어보고, 4·3 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점검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마련됐다.포럼 첫날 기조강연에는 1999년 4·3 수형인명부를 최초로 공개하며 진상규명에 기여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나섰다.추 위원장은 “제주4·3 해결에 가장 큰 걸림돌은 오랜 세월 이어진 색깔론이었다”며 “4·3에 씌워진 낙인
KB증권은 지난 15일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임직원과 가족 등 60여 명이 참여한 ‘기후 프레스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기후 프레스크’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기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IPCC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시각적으로 이해하여 그에 따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참여형 워크숍이다. 참가자들은 카드 게임 형태의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전시산업 및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특화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송도컨벤시아의 전시 인프라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 제작 역량을 연계해 지역 전시회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시민 참여형
남동국가산업단지 한복판에 자리한 20년 된 작업복 매장. 이곳 사장님인 A씨는 “방염 작업복 주문이 거의 사라졌다”고 걱정했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열 벌씩 단체 주문이 들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그런 주문이 거의 없다. 사람을 새로 뽑지 않으니 작업복을 사러 오는 손님도 눈에 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