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랑은 제 청소년 시절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던 잡지였습니다.친구들이 가져온 잡지를 펼치면 먼저 눈에 들어오던 것은 최신 게임 리뷰와 사양을 맞추는 법이었고, 어떤 그래픽카드와 메모리를 써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지가 늘 화제였습니다.잡지 속 유저 리뷰는 마치 또래 선배들의 조언처럼 느껴졌고, 친구들과 “이건 진짜일까?” 하며 토론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또 매달 부록과 상품 응모란을 보며 이름을 적던 친구 곁에서 함께 당첨 소식을 기다리던 두근거림, 그리고 표지를 장식한 당대의 인기 연예인을 보며 새 호를 기다리던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