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내면을 비추는 맑은 창-윤태진/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시조 시인거울은 참으로 오묘한 물건이다. 아침마다 마주하는 일상의 도구이지만, 인류의 역사와 문학 속에서 거울은 단순한 사물을 넘어선 특별한 존재였다. 때로는 낯선 세계로 이끄는 신비로운 통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오만함을 파멸로 이끌거나 혹은 진실을 드러내어 구원하기도 한다.거울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인류가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 그 정신의 궤적이 보인다. 인류 최초의 거울은 자연이 선사한 잔잔한 물 표면이었다. 고요한 호수에 비친 자기의 얼굴을
중국 방문을 약 2주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전격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서 제 의견을 물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내용을 전했다.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20여분간 예정에 없던 면담을 가졌다면
옥외광고물이란 공중에게 항상 또는 일정 기간 계속 노출되어 공중이 자유로이 통행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간판, 현수막, 벽보, 전단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옥외광고물은 대부분 관련 부서에 신고 및 허가를 신청함으로써 그 내용 및 설치 방식의 적정성을 심사받고 허가받은 장소 혹은 지정된 게시대에 설치하게 된다. 이러한 행정절차를 따르지 않고 설치된 불법 옥외광고물은 크게 두 가지로 그 유해성을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광고 내용의 문제이다. 심사받지 않고 설치되는 광고물의 문구는 소비자들을 기만하거나 선정적인 문구, 그림 등으로
다이어트의 ‘돌발 위기’, 실력으로 돌파하는 법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나기 마련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일을 쉬게 되거나, 내 잘못이 아닌 일로 금전적 손실을 보기도 한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체중 감량 중 마주치는 돌발 상황을 ‘운이 없어서’ 혹은 ‘의지가 부족해서’ 생긴 비극이라 여기지만, 사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위기 상황은 지극히 당연한 상수다.오히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다이어트의 성패를 가르는 ‘진짜 실력’이 된다. 다이어터들이 가장 자주 마주하는 네 가지 위기 상황과
살다 보면 누구나 예기치 못한 순간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질 때가 있다. 아이가 태어나 기쁨과 함께 양육비 걱정이 앞설 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비가 부담될 때, 혹은 은퇴 후 새로운 활로를 찾고 싶을 때 등 인생의 굽이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하지만 수많은 제도 중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언제 신청해야 하는지 일일이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혜택 대상임에도 방법을 모르거나 시기를 놓쳐 안타깝게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고민을
신중년 취창업사관학교의 현장에서 우리가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은 “무엇이 달라졌는가?”이다. 흥미로운 점은 참여자라는 ‘사람’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바뀐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이다. 대신 그들이 이미 내면에 품고 있었으나 미처 깨닫지 못했던, 혹은 퇴직이라는 부침 속에 잠시 잊고 있었던 가능성이 비로소 드러났다는 표현이 훨씬 정확하다. 이곳의 진정한 목적은 누군가를 억지로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역량과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돕는 데 있다.구체적인 사례들은 이 ‘재발견’의 힘을 증명한다. 30년 가까이 제조업 현장을
​제주 동쪽 끝 성산에서 서쪽 끝 신도까지의 거리는 약 90km에 달합니다. 이는 육지로 치면 서울에서 천안, 혹은 서울에서 춘천까지의 거리와 비슷합니다. 만약 천안이나 춘천에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기반 시설이 들어서는데, 직접적인 영향권 밖인 서울 시민들이 앞장서서 반대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지금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바로 이런 형국입니다.​1. 지역적 자율성과 상호 존중의 필요성​제주 동쪽의 숙원 사업이자 제주도 전체의 안전을 위한 제2공항 건설은 해당 지역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물
상속은 사망 후에 재산이 이전되지만, 증여는 살아 있을 때 무상으로 이전된다. 증여는 부모가 미래에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을 일찍 물려줘 삶의 기반을 빨리 잡게 해준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집에서 회사 다니는 것보다 직장 근처에 집을 얻어 다니는 게 자녀의 경쟁력을 높인다. 집이 있으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망 후 남은 재산을 이전하기에 부모의 노후 준비 리스크를 증가시키지 않는 상속과 달리 증여는 부모의 노후 준비를 불확실하게 만든다. 그 결과 부모는 노후에 오래 살거나 혹은 질병 등으로 지출이 많이
성주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25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와 제한 금지 규정에 관한 강연이 실시됐다. 강사로 나선 길현도 성주선관위 지도계장은 공직선거법 제9조에 따른 선거중립 의무를 비롯해 선거운동 금지, 정치관여 행위 제한 등 주요 법령과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행위 등 위반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적인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공정선거의 핵심 요소”라며
포항시가 신규 설치되는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의 운영 수탁기관을 내달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초등 돌봄 시설로, 6세부터 12세 사이 아동 혹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센터는 방과 후와 방학 기간에 학습뿐만 아니라 예체능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모집 대상 시설은 △포항펜타시티 대방엘리움 퍼스티지1 △포항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 단지 내 위치한 다함께돌봄센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NH농협은행, 경남 소재 대학들과 상생 협력체계 구축
NH농협은행은 27일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와 각각 '농심천심 실천 및 협동의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농심천심 운동'은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의 의미를 토대로 농업인의 정성과 땀이 담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업인이 존경받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자는 범농협 차원의 국민운동이다.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대규모 보복 공습
트럼프“ 약함은 더 많은 폭력을 불러일으킨다.” 28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 북페어 2026’에 몰린 인파…독서 열기 후끈 (포토)
오늘 오후 독립 출판물 박람회인 '제주북페어 2026’가 열리고 있는 한라체육관을 찾았습니다.연일 고생하고 있는 탐라도서관 직원들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한라체육관은 창작자와 출판사, 수많은 독자들로 북적입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를 비롯해서 전국에서 독립출판물 제작자, 소규모 출판사,책방등 204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국, 일본, 대만, 스위스, 벨기에등 세계의 여섯나라도 함께하고 있어서 명실상부 글로벌 책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제주북페어 책축제는 탐라도서관 직원들의 창발적인 아
Generic placeholder image
도기욱 개소식에 몰린 인파, 선거사무소 안팎 가득 채웠다
28일 오후 예천읍 충효로 도기욱 예천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 행사 시작 전인데도 건물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차를 세우고 내리는 발길이 이어졌고, 입구 주변에서는 먼저 도착한 주민들이 계단 위를 올려다보며 안쪽 상황을 물었다. “위에는 벌써 다 찼다”는 말이 아래까지 내려왔다. 건물 외벽을 따라 놓인 화환과 화분 500여 개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서 건물 옆면까지 줄지어 이어진 꽃 장식 사이로 사람들이 천천히 걸었고, 리본에 적힌 이름을 읽기 위해 걸음을 늦추는 모습도 이어졌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겹치면서
Generic placeholder image
박안수 삼양.봉개동 예비후보,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 만들 것"
6.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 삼양동·봉개동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안수 예비후보는 28일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 제정'을 자신의 3호 공약으로 제시했다.박 예비후보는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조례를 근거로 주민에게 도시가스 시설분담금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관련 조례가 없어 주민이 도시가스 공급을 받기 위해 발생하는 시설분담금을 전액 자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2019년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 준공 이후 도시가스 공급 기반은 마련됐지만, 주민이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HD현대 정기선 회장, 인도•필리핀•베트남 잇달아 방문... 주요 아시아 거점 사업 점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소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기자재•MRO•신규 협력사업을 아우르는 ‘아시아 조선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이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는 평가다.2일 HD현대는 정 회장이 최근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현대에코비나를 방문, 공장 설비와 안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24일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작업이 진행 중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
Generic placeholder image
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경선, 김병내 확정…북구는 신수정·정다은 결선행
2시간전
현직 구청장인 김병내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3선 도전을 향한 최대 관문을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일 지...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영환 결국 경선 … 국힘 공천 `제자리'
국민의힘이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컷오프됐던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기사회생했다.충북지사 공천파동 당시 이탈했던 예비후보들의 입장은 엇갈렸다.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북지사 경선을 원점으로 돌려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중앙당의 컷오프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 받아들여진 김영환 지사는 물론 재심 청구를 했던 이범석 청주시장도 극적으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게다가
Generic placeholder image
여야 청주시장 후보 정책대결 총력전
6·3 충북 청주시장 선거 여·야 예비후보들의 공약·정책 대결이 뜨겁다.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예비후보는 2일 공직사회 근무환경 개선 공약을 발표하며 청주시청 내부 표밭을 다졌다. 세부 과제로 △숙직 제로 청주시 스마트 당직체계 구축 △일 잘하는 공무원 포상과 승진 확대 △악성민원 대응 환경 구축 △민원 1회 방문 처리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이 예비후보는 “공무원 역량이 곧 청주의 경쟁력”이라며 “중대한 비위 행위는 엄중히 문책하되, 적극적인 처우 개선을 통해 공무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두텁게 보장하겠다”고 밝
Generic placeholder image
동백나무겨우살이 기주식물, 서식지 확장 가능성 확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난.아열대 지역을 대표하는 겨우살이 식물인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대상으로 기주식물 종류를 조사하고, 잠재적 서식지를 예측했다고 3일 밝혔다.동백나무겨우살이는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등지에 분포하며 제주와 남해 도서 해안 지역의 난.온대성 나무에 붙어 자란다. 길이 5~30cm의 작은 식물로, 줄기가 작은 마디 형태로 이어지며 섬세하게 갈라져 편백과 같은 침엽수 잎을 연상시킨다.해당 식물은 국외반출승인대상이면서 적색목록 약관심종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약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