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다 못해 소복 입은 여인처럼/범접할 수 없는 하얀 박꽃 얼굴이여/언제나 한결같은 산사의 선승같이/깨달음을 구하려는 보리심으로/해맑은 삶의 여정을 보는 것 같아라”제주 출신으로 옛 남제주군 군수를 지냈던 강태훈 전 군수가 다섯번째 시집을 냈다.강 전 군수가 펴낸 시집 ‘메밀꽃밭에 정을 심고’를 통해서다.이번 시집에서 강 전 군수는 시편을 통해 제주의 사계절을 그렸다. 봄철에 메밀꽃은 감귤꽃과 함께 제주의 상징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싱그러운 꽃향기를 따라 붕붕거리던 꿀벌 소리를 다시금
프랑스의 역사적 사진 에이전시인 라포 소속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전북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은 16일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4ㆍ3사진전 ‘서걱거리는 바람의 말’을 개막하고 오는 26일까지 선보이기 시작했다.30여 년 간 코소보,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발칸, 소록도 등 국내ㆍ외 분쟁, 난민, 국가 폭력, 기아, 환경 관련 작업을 이어온 성 작가는 그 연장선으로 중첩된 제주 섬의 역사를 새롭게 이미지화해 그 공명을 공유하고자 했다.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해 촬영한 뒤 당시의 아픔
제36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제주지역 서예계가 대거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16일 한국서예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한국서예협회가 주최한 제35회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결과 제주 서예계가 최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전국과 해외에 걸쳐 응모된 총 3054점의 출품작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1,2차 심사와 지난 12일 휘호심사를 거친 결과다.심사 결과 부희경 작가가 출품작 ‘구성궁예천명절임’으로 특선을 차지했다.이어 입선 수상자로는 ▲예서부문 김성훈 신
제주 건반 음악계가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을 선보인다.제주피아노앙상블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정기연주회에는 회원 19명과 특별 출연 팀 앙상블 퍼플이 무대에 오른다.이들은 이날 연주회에서 모차르트, 하이든의 작품부터 린친챙의 제주 판타지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강스텔라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저희 단체의 무대를 통해 감동과 영감을 받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제주피아노앙상블은 피아노와 조화
조각으로 빚어낸 제주 전통문화가 생동감 있게 자태를 드러낸다.제주 조각가 박기호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전농로 소재 갤러리찔레에서 개최된다. 1988년 제주도 미술대전에서 조각으로 종합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박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 두 번째 개인전 이후 10년 만에 마련된다.출품작은 제주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방사탑 기둥 연작부터 전통 석상의 표현방식에 유아적 상상력을 더한 영등돌하르방 연작, 새로운 소재에 대한 모색을 반영한 환상 연작 등이다.1997년도 파리의 유명한 살롱 그랑에죈느 오주르뒤 전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 중인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대회 사흘째인 16일 메달 5개를 추가하며 당초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김하린은 이날 목포종합경기장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초등부 DB 200m에서 39초0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제주도선수단의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던 양두경도 금빛 레이스에 가세했다. 양두경은 남자 중학교부 T20 1500m에 출전해 6분1초96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골인했다. 양두경은 2위 백의경과의 격차를 24초 이상 벌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제주 해역에 최신예 경비정 3척이 배치돼 한층 강화된 해양 범죄 예방 활동과 경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 제주항 7부두에서 최신예 경비정 취역식을 진행했다.해경은 기존 경비정 3척의 노후화가 심해 최신예 경비정으로의 교체를 추진했다.이번에 새롭게 배치된 경비정은 210정, P-126정, 예인5호정 등 총 3척이다.210정은 길이 44m, 폭 7m로 최고속력 30노트를 보인다. 20mm 발칸포, 고속단정,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 야간에도 활용 가능한 열상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135만 국내외 제주인이 하나로 뭉쳤다.제주특별자치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의 현지 실사와 유치계획서 발표 심사를 앞두고 지난 14일 제주관광대학교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범도민추진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도 단위 10개 자생 단체는 투명하고 공정한 개최 도시 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개최 도시가 선정될 때까지
지난달 제주지역 집값이 0.13% 떨어지며 2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가격 하락폭은 이보다 더 크다.서울 집값이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벗어나고, 다른 지방에서도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제주 집값은 낙폭을 키우며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3% 내려 전월 대비 낙폭을 확대했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0.45%다.지난 2022년 8월부터 하락세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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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자치경찰단은 지난 2월 설을 앞두고 백돼지를 흑돼지라고 거짓 표시해 판매한 음식점을 적발했다.자치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8곳 중 4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흑돼지 전문점이었다.이들 식당은 항정살, 가브리살 등 육안으로 흑돼지와 백돼지 구분이 어려운 특수 부위를 제주산 백돼지로 납품받아 흑돼지로 속여 팔았다. 부위별 고기를 모은 흑돼지 모둠 구이에도 일부 백돼지 고기가 섞여 있었다.제주 흑돼지는 우수한 육질 형질과 검은 흑모색의 유전자가 내려오면서 마블링 함량이 일반 백돼지 등심보다 4배 이상 높다. 비계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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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7월 출범 예정
문음미 기자 = 행정안전부와 광주광역시는 광주와 제주에서 운영되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5월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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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할 사람이 없다는 학교 급식실&그럼 밥은 누가 어떻게 지을까
창원 온천초등학교에서 조리 실무사로 일하는 정성미 씨는 처음 학교 급식실에서 일했을 때가 여전히 선명하다. "일이 힘든데 돈은 최저임금 수준이었지요. 손가락 하나 정도 화상 당하는 거는 일상이었고요. 근골격계 질환이나 폐암처럼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말도 그 안에서는 일상처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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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공간, 프로젝트 열다섯 번째 이야기 ‘5월의 향기’ 개최
앙상블 공간의 프로젝트 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 ‘5월의 향기’가 오는 5월 2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2009년 창단된 앙상블 공간은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안동호 교수를 중심으로 현재 활발한 연주 활동과 함께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인 단체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 기부 연주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순수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현악 중심의 실내악 레퍼토리에 집중해 이를 발굴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로 보다 많은 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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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펼쳐지는 5월의 축제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전문 공연장인 양 국악당은 소리극과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해 우수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서울남산국악당 ‘남산소리극축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소리극축제는 2회를 맞이해 여성서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8일 이화소리의 ‘솔의 기억’을 시작으로 11일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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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조기착공 염원 '제17회 홍천강변 걷기축제' 개최
홍천군은 오는 17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대에서 '제17회 홍천강변 걷기축제'를 개최한다.특히 올해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에 따라 조기 착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이번 걷기축제에서는 홍천군민의 염원을 담아 걸으며 철도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한다.행사는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리숲에서 출발해 홍천강변을 4km 걷고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또 걷기 행사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홍보부스, 고령친화용품 전시관,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홍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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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사용하는 진짜 한국어를 담은 ‘EVERYDAY K-LINGO’ 출간
최근 K-pop과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한류 콘텐츠 관련 유튜브에서 외국인들의 댓글이 종종 보인다.그 가운데서 ‘최애’, ‘N빵’ 같은 한국어 교재나 사전에서도 보지 못한 낯선 신조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그 뜻을 물어보는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해도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다락원 출판사는 트렌디한 한국어 일상 회화집 ‘Everyday K-Lingo’를 출간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대에 맞는 주제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SNS, 배달앱 등을 활용하는 최근 한국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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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바닷가에서 펼쳐치는 음악 축제... '울산재즈페스티벌’ 18일 개최
‘2024년 제25회 울산재즈페스티벌’이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장소 야외무대에서 5월 18일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개최된다. 울산재즈페스티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높은 수준을 갖춘 국제 재즈 축제로, 올해로 제25회를 맞이했다. 울산의 멋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초록 잔디밭에 앉아 고품격 재즈 공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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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김진화 원장이 OTT 신개념 예능 토크 프로그램 ‘신들의 하이텐션’ MC로 발탁됐다. 김진화 원장은 ‘신들의 하이텐션’에서 의사로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게스트로 출연하는 출연자들의 지친 어깨를 어루만져주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역할로 프로그램에 임하게 된다. ‘신들의 하이텐션’MC로는 김진화 원장에 이어 신성훈 감독과 공동 2MC로 손발을 맞추게 됐다.‘신들의 하이텐션’은 원각주지스님과 베테랑 점술가 김성완 선생과 김종숙 선생이 고정 패널로 함께한다. 최근 MBC에서 스님과 목사님, 신부님, 점술가와 MC김제동이 함께 이끈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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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초년에 고생했다
7080 어른들은 산업화 이전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초년고생을 겪은 세대다. 그때의 고생을 곧잘 함축한다. “초근목피를 먹었다.”오뉴월이면 찔레의 새순을 먹고, 고픈 배를 속이려고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삘기를 뽑았다. 남의 고구마밭에 들어가 몇 뿌리 파먹어도 ‘서리’라고 용서하던 시대의 관용이 있었다. 고무신을 신었지 운동화는 구경도 못했다. 보자기에 책을 싸서 들거나 허리춤에 묶고 다녔다. 아, 생각난다. 한 학년 올라갈 때엔, 어머니가 동네를 돌다 이웃 마을에까지 가 헌 교과서를 구해 오던, 그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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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로프 1분기 매출 87억원…전년比 6.7%↑
밸로프가 지난 1분기 기존 게임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서비스 이관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 성장을 이뤄냈다. 밸로프는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슷한 수준의 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게임들의 해외 진출과 ‘크리티카: 제로’의 오픈에 힘입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텐센트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중화권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