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모든 죽음을 충분히 슬퍼하는 사회를, 그런 장례를 희망한다.사진, 영상, 설치 등의 매체를 사용해 시각 미술을 선보이는 송성진 작가의 개인전 ‘장례희망’이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귀포시 공간오름에서 열리고 있다.우리는 삶 속에서 죽음을 늘 마주하며, 장례라는 의식을 통해 그 죽음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갖춘다. 그러나 사회에는 종종 소외되고 간과된 죽음들이 있다.송 작가는 이러한 죽음들에 주목했다. 미래 어느 시점에 있을 작가 자신의 죽음과 사회 구조 안에서 외면된 죽음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해 전시장을 장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