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상생이라는 의미에서 제주예총은 앞으로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지난 21일과 22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재일본 제주4·3 76주년 희생자 위령제를 찾아 참배한 김선영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을 23일 제주예총 사무실에서 만났다.“62년 제주예총사에 있어 회장으로서는 처음 일본에서 열리는 위령제에 누구의 부름도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김 회장은 이번 참배를 통해 제주의 예술인들이 제주4·3에 있어 해야 할 역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고 말했다.제주예총은 오는
4·10 총선에서 제주지역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힘은 2004년 17대에서 이번 22대까지 6회 연속 패배했다. 이변은 없었고, 막판 대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24년 동안 제주 3개 선거구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돌이켜 보면 이번 선거에서도 패색의 그림자는 드리워있었다.우선, 정권 심판론이 제주에서도 강하게 작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통행식 행보가 제주도민의 등을 돌리게 했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들은 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이 참석, 한 맺힌 눈물을 닦아
“그 어린 나이에 쌍둥이 둘만 밀항배를 타야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일본인과 재일동포 사회를 휩쓴 눈물 겨운 4‧3 디아스포라 이야기가 마침내 제주를 찾아 객석을 울렸다.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일본 오사카 활동 극단 달오름의 4‧3 76주년 초청연극 ‘바람의 소리’이다.작품은 제주 출신 재일동포 3세인 김민수 대표가 어머니인 김창생 작가의 소설 ‘바람 목소리’를 원작으로 연출됐다.김창생의 이 소설은 4‧3을 피해 단 둘이 밀항배를 타고 오사카로 건너온 쌍둥이 자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4.3 76주년 서울 추념식을 개최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함세웅 신부,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4.3 학살의 공범자들을 소개한 오프닝 영상 '꽃을 짓밟은 사람들'로 시작한 이날 추념식은 추념사, 1~3세대 유족 증언, 다채로운 연주와 노래를 엮은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추념사를 통해 "한 달 전에 취임을 하면서 이렇게 서울 추념식에 참가하게 됐다"며 "4·3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하고
강순아 후보는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아침 유세를 하고, 2024 청소년 4·3문화예술제와 제주4·3 76주년 특별기획공연, 대한간호사협회 제주지회 총회에 참석했다. 이후 강 후보는 구 세무서사거리로 이동해 2차 집중 유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7일에는 삼화사거리에서 아침 유세를 진행한 뒤 신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신촌초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동문시장에서 저녁 유세를 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보수정당에 기생하지 않는 노동정치, 노동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
김영수도서관친구들은 제주북초등학교의 김영수도서관 마을도서관에서 제 76주년 제주4.3을 기리는 그림책 '나무도장' 원화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 4.3이야기와 평화이야기를 다룬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 '나무도장' 그림책의 원화를 전시하는 것으로, 4월 한달간 김영수도서관 마을도서관 2층 목관아가보이는 뜰에서 선보인다. 김영수도서관친구들 신인기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해보이는 평화와 인권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영수도서관 마을도서관은 제주시
제주 4.3항쟁과 르완다 제노사이드 대학살 생존자의 딸 ‘양경인’과 ‘파치스’의 가슴 아픈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이 4.3사건 76주년이 되는 지난 3일 개봉했다.상처받은 인간들의 연대와 치유의 순간을 순수히 기록하는 제주 출신 영화감독 고훈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은 4.3 항쟁의 구술 작가로 활동 중인 ‘양경인’과 먼 고국을 떠나 한국으로 유학 온 르완다인 ‘파치스’의 여정을 담고 있다.이들은 대학살 생존자의 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채 함께한다. 이들의 여정 속 가슴 아픈 이야기가 조금씩 새어 나
○…세화고등학교가 올해 4‧3주간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일까지 이틀간 본관 1층에서 ‘제주4‧3 76주년, 희망으로 띄운 엽서 쓰기’ 활동을 실시해 눈길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동백꽃 엽서에 4‧3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며 평화와 상생 등을 기원하는 문구를 작성.한 학생은 “엽서를 만들고 글을 쓰는 짧은 시간이지만 결코 잊어선 안 될 제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4‧3으로 희생된 분들을 한 번 더 추모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
제76주년 제주4·3을 맞은 3일부터 서울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제76주년 제주4·3을 맞아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추념식 및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위원회는 3∼5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4·3 76주년 추모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서울 추념식은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거행된다. 특히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멤버로 알려진 함세웅 신부 등이 추념사에 나설 예정이다.‘4·3과 친구들 연대 광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3일 정치권에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4.3특별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김 회장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엄수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에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회장은 "피로물든 한라산은 여전히 잠들지 못하고, 4.3 강풍으로 떠났던 동백꽃은 제주 섬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다"면서 4.3영령의 넋을 위로 했다.이어 "4.3광풍 속에 살아남은 후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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