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고 저렇게까지 똑같이 초록색 하나로 되어먹었노?농가가 가운데 길 하나를 두고 좌우로 한 10호씩 있다. 휘청거린 소나무 기둥, 흙을 주물러 바른 벽, 강낭대로 둘러싼 울타리, 울타리를 덮은 호박넝쿨, 모두가 그게 그것같이 똑같다.어제 보던 대싸리나무, 오늘도 보는 김서방, 내일도 보아야 할 흰둥이, 검둥이. 해는 100도 가까운 볕을 지붕에도, 벌판에도, 뽕나무에도, 암탉 꼬랑지에도 내려쪼인다. 아침이나 저녁이나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염서 계속이다.”이상의 수필 ‘권태’의 본문 일부를 옮겨 적었습니다. 이상이
6·25사변, 한국전쟁은 1950년 6월25일,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한반도 전체를 둘러싼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충돌이었다.북한의 남침은 한반도 안에서의 내전이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유엔군과 중공군이 참전하며 국제전으로 확산되어 냉전 시대의 대리전이 되었던 것이다. 이 전쟁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수백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한반도는 극심한 파괴를 겪었다.아울러 이 전쟁으로 남북 간의 분단은 더욱 고착화되고 이후 70년이 지나도록 군사적 긴장과 북한의 핵문제로 전 세계 안보의 위협이 되고 있다.1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국내 농축산업 피해 방지 및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발전 대책 촉구 결의안」을 지난 25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 확대, △사과 검역 완화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둘러싼 국민과 농민단체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정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농업인 및 축산인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시
위메이드는 25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위메이드를 둘러싼 허위 주장이 법적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위메이드는 전날 서울동부지법의 판결을 통해 위정현 학회장이 주장해온 ‘P2E 게임 관련 국회 로비설’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입장문에 따르면 위정현 교수는 2023년 5월부터 성명서, 언론 인터뷰, 토론회 등을 통해 “위메이드가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 위믹스를 무상 제공하며 입법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투자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큰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 세밀하게 이해 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질병관리본부장·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 후보자는 "코로나 수혜주라는 에프티이엔이 주식은 2018년 초에 다 매도했기 때문에
광주광역시는 17일 하루에만 426.4㎜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관측 사상 최다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주택·상가·도로 침수 피해가 590여 건, 긴급 대피 인원은 305명에 달한다. 광주천·황룡강 수위가 급등해 하천 진출입로가 전면 통제되자 시는 재난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하지만 같은 날 오전 10시 개의 예정이던 시의회 본회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9석 배분을 둘러싼 ‘자리 다툼’으로 한 시간 넘게 지연됐다. 상임위원회별 2
인적 쇄신을 포함한 혁신안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홍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지도부 회의인 비상대책위원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다구리’라고 분위기를 전하자 지도부는 “도가 지나치다”며 발끈했다.당의 혁신 방향을 두고 이견을 좁히기는커녕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셈이다.윤 위원장은 17일 비대위 참석 뒤 혁신안에 대한 회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비공개 때 얘기인 만큼 다구리라는 말로 요약하겠다”고 답했다.그의 ‘다구리’ 발언은 당헌·당규에 계엄·탄핵에 대한 사죄 명시, 최고위 폐지 등 지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해 초대형 중앙광장을 포함한 조경 설계를 제안했다.삼성물산은 재건축 단지명 ‘래미안 루미원’을 중심으로 약 1만㎡ 규모의 중앙광장 ‘파라마운트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삼성물산은 광장 내에 수령 300년 느티나무를 상징목으로 심고, 커뮤니티 공간 ‘아트리움’을 감싸며 흐르는 120미터 길이 물길 ‘스타라이트 웨이브’, 80미터 파노라마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를 둘러싼 ‘슈프림 포레스트’에는 계절별 테마숲과
충주 LNG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충주 LNG발전소 건립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30년간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이 사업에 대해 충주시의회와 조길형 시장, 그리고 이종배 국회의원에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강력히 촉구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충주시의회는 즉시 모든 시의원의 일치된 입장으로 충주 LNG 발전소 건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조길형 시장은 최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보좌진 갑질 의혹에 둘러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쯤 되면 본인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후보자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알고 있느냐"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인간의 감정 중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감정들은 부모한테 배우고 적절한 사회적 인터랙션을 통해서 길러지는데 장관님이 부끄러움을 모르시는 거 같아서, 그동안 보고 배우지 못하신 거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이같이 말했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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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매듭 푸나…미복귀 의대생 2학기 복귀 허용
정부가 1년 5개월간 수업을 거부했던 미복귀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를 전격 허용했다.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생 복귀와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이 지난 25일 발표됐다. 미복귀 의대생들이 오는 2학기부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다.8월 졸업 예정자들을 위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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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회계감독, 자본시장 신뢰의 시작점
2015년 61개국 중 60위, 2020년 63개국 중 46위, 그리고 2025년 69개국 중 60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표준감사시간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도입도 미봉책에 불과했으며, 회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회계는 평가와 책임을 위한 도구이다. 숫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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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1월 홍수·산사태 예측 기후위성 1호 발사 
경기도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를 발사한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경기도는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지난 16일과 24일 서울시에 있는 기후위성 제작 현장에서 도민 초청 견학 행사를 개최했다.초청 대상은 경기도와 기후도민총회에 참여한 도민이 함께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 30명의 ‘평범한 기후영웅’ 도민이다. 견학 프로그램은 ▲경기기후위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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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폭염 대책 점검으로 시민불편 최소화” 주문
이범석 청주시장은 28일 전 부서에 “추진하고 있는 폭염 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꼼꼼히 보완해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8월 월간업무보고에서 “독거노인과 같은 취약계층 시민들에게는 안부 확인, 냉방 물품 지원 등에 신경써 폭염으로 피해를 입는 분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우 대책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게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달 폭우로 발생한 도로 사면 유실 등 시설 피해에 대한 항구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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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 검사의 날 운영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 건강과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검사의 날’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시민의 자발적인 차량 정비와 주기적인 점검을 유도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및 배기소음 과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무료검사의 날’은 오는 7월 30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P4주차장에서 운영된다.점검 항목은 경유차량의 배출가스와 모든 운행차의 배기소음으로,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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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현안 건의에... 李 대통령 "암 낫게 해드려야죠" 화답
이 지사 지역 현안 건의경주 APEC·산불특별법TK신공항 국가 주도 추진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영일만항 횡단 고속도로현안 패키지로 지원 요청이 대통령, 관심·지원 약속이재명 대통령이 이철우 경북지사가 건의한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이 경북지사는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산불특별법, 포항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등 경북지역 현안을 적극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이 지사는 우선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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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소비쿠폰 90% 집행…불법 현금화 시도에 ‘특별단속’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에 90% 집행률을 기록하며 속도감 있는 성과를 냈지만, 일부 지역에서 불법 현금화 시도 등의 악용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섰다.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광산구 6건, 서구 2건, 남구 1건 등 총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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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코스피 안 망한다"… '대주주 기준 10억' 재검토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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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세제 개편안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가 전날 정부 발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이날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진성준 의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한다"며 "선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100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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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라톤 데 사블레, 5년 연속 개최지로 요르단 확정 ... 지구력, 탐험, 화합의 국제 무대로 만들어
요르단 관광유물부 장관 리나 아나브와 글로벌 마라톤 데 사블레의 CEO 시릴리 고티에가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회 국제 마라톤 데 사블레’의 공식 개최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025년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와디럼에서 열릴 예정이다.요르단 관광청과 익스피리언스 요르단 어드벤처가 주최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지구력 경주 중 하나로, 유럽연합을 비롯한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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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소식]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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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지난달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구리시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고 있다.대상자는 7월 1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의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 행정 종사자 중 개인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체육인이다. 연 1회 150만 원이 지원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