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빛은 본디 화사하고 유채 기운이 영글어지는 자리에, 겨우내 방치된 쓰레기는 긴 선잠에서 깨어나듯 삭막한 겉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단순히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적치된 양, 발생 경위, 놓인 장소에 따라 판단과 조치가 달라진다. 따라서 방치폐기물은 단순히 ‘쌓여 있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어떤 기준으로 살펴 보아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첫째로, 폐기물이 얼마나 쌓여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무적으로는 대략 5톤 이상이면 사업장폐기물, 5톤 미만이면 생활폐기물 계열로 접근하는
2주전
원도심을 살리는 길은 또 하나의 상업시설이 아니라 문화의 뿌리를 심는 일이다동인천 민자역사 개발이 또다시 불발됐다는 소식은 한 건물의 좌초를 넘어 인천 원도심 정책의 한계를 다시 드러낸다. 17년 가까이 방치된 이 건물은 이제 단순한 흉물이 아니라, 무엇을 넣어야 도시가 살아나는지조차 합의하지 못한 행정의 망설임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그러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동인천 민자역사 건물은 더 이상 상업시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원도심에 쇼핑센터를 하나 더 얹는다고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지는 않는다. 이미 소비의 중심은 이동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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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제1회 공동체 도시재생 혁신포럼을 돌아보며 지난 4월 10일 열린 공동체·도시재생 혁신정책 포럼은 지난 10여 년의 마을공동체 정책과 민관협치의 경험을 다시 돌아보게 한 자리였다. 서울은 박원순 시정부 당시의 흐름 중심으로, 경기는 광역자치도 혁신정책의 성과와 한계, 행정조직과 현장의 반응을 점검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면, 인천의 사례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졌다.정책은 무엇을 남겼는가. 제도와 사업의 목록만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 그리고 시민의 힘을 남겼는가 하는 질문이다. 인천의 지난 12년은 그 질
도서관 직원들과 함께하는 독서동아리 첫 모임이 있었다. 주제 도서는 트렌드 코리아 2026.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하나, 혹은 인상 깊었던 트렌드 하나를 가져오기로 했다. “AI랑 같이 정리해 왔어요.” 한 사서의 말로 시작된 모임은, 그 자체로 이미 트렌드 속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정선옥 과장님은 ‘필코노미’를 언급하시며 3층 인문예술자료실 ‘기분책 큐레이션’을 격려하셨다. 우리 도서관이 이용자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을 가만히 읽어주고, 조금은 덜 힘들게, 조금은 더 나아지게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공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선출된 박용선 후보가 “말이 아닌 실천의 정치로 포항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본선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박 예비후보는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선택해주신 포항시민과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포항은 분명한 위기 상황”이라며 “어떻게 시장이 되느냐보다 시장이 돼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든 시민의 삶을 먼저 챙기고
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대영 예비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경쟁한 예비후보들에게도 위로와 존중의 마음을 밝혔다. 이번 예비경선은 지난 3월 28일과 29일 당원투표로 치러졌으며 나성후·박춘엽·조광국·정준영·김대영 예비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김대영 예비후보와 정준영 예비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김대영 예비후보는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는 앞으로 계룡에 무엇이 더 필요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그 의미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남은 경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은 몸과 마음을 다시 움직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줄어들었던 활동량을 회복하고, 일상 속 건강습관을 다시 시작하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은 ‘걷기’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면서도, 그 효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꾸준한 걷기는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체중 관리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자연 속에서의 걷기는 스트레스를
긴 겨울을 이겨낸 벚꽃과 튤립이 만개하며 온 세상이 화사한 봄이다. 햇살도 제법 따사로워진 며칠 전, 민원실 한 켠에 나란히 앉아 무언가를 작성하는 커플이 있었다. 두 사람의 설레는 표정과 맞잡은 손만 보아도 혼인신고를 하러 온 부부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혼인신고를 한 오늘이 부부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마음속으로 조용히 응원했다. 따뜻해진 날씨 만큼 혼인신고를 앞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라는 문의도 부쩍 늘었다. 중요한 출발인 만큼 미리 준비한다면 민원실을 두 번 찾는 번거로움 없이 기분 좋게
AI PC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PC가 등장했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AI PC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AI PC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이제는 AI PC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가 알게 되면서 AI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들고 다니는 AI 노트북의 경우, 단순히 성능만이 아니라 효율성도 중요하다.AI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는 인텔도 차세대 아키텍처인 ‘팬서 레이크’를 선보이며 AI 노트북 시장 경쟁
월급만으로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직장인이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무엇을, 어디서,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투자 첫 단추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소액부터 힘을 키워라!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투자 자금을 만드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투자를 시작하려는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는 투자 경험에 비해 투자 자금이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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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20∼23일 ‘개도국 해양보호구역 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숍’
해양환경공단은 세계자연보전연맹과의 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도국 해양보호구역 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공단과 세계자연보전연맹은 2021년 7월 아시아 지역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관리 효과성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개도국 대상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관리’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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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기간만 늘리다 사업 지연 우려된다”… 중림동 재개발 시공자 선정 논란
서울 중림동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 선정 과정이 과도하게 늘어진 입찰 일정으로 오히려 사업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비업계에 따르면 통상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 기간은 약 45일이다. 그러나 중림동 재개발은 1차 입찰 유찰 이후 곧바로 재공고하지 않고 별도의 독려 기간을 거친 뒤 2차 입찰을 진행, 이 과정에서 2차 입찰 마감까지 약 90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시간 경과 측면에서도 비효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림동 재개발의 1차 입찰공고일은 지난해 11월 26일로, 2차 입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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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감면 80.5조 전망”…조세지출 구조조정 필요성 제기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의 ‘2026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분석한 결과 증가하는 조세지출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재설계와 성과평가 강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예산정책처는 23일 ‘나보포커스 제154호’를 통해 정부가 지난 3월 31일 확정·발표한 ‘2026년 조세지출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분석했다.정부 계획에 따르면 2026년 국세감면액은 80조5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국세감면율은 15.3%로 법정한도를 1.2%포인트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세감면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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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경기도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슬로러너 심리지원 프로그램 제공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와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의 심리·정서·신체적 건강 증진과 청소년 지지 환경을 조성하며, 위기 가능 청소년을 발굴하고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서울불교대학 황동필 총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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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울산항 동판 해도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공사 1층에 설치한 울산항 동판 해도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무인 안내기를 추가 설치해 정보 제공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공사 방문객들은 무인 안내기를 통해 1960년대 울산항의 개발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울산항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또한 무인 안내기에는 울산항만공사 누리집과 '울산항의 역사' 소리책으로 연결되는 큐알코드가 포함되어 장애인의 지식 장벽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울산항만공사가 발간한 '울산항의 역사'는 시각 장애인 등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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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물가 사태 장기화...제주 전방위 '위기'
6시간전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고물가 사태로 제주지역 전 산업에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8일 제주도를 상대로 1회 추경안 심사에서 고유가 위기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주문했다.김기환 의원은 “원유를 주원료로 하는 아스콘 가격이 폭등했고 공급도 어려워지면서 제주지역 도로 포장·보수 공사가 중단됐다”며 “공공사업이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건설자재 수급과 관련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재관 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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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국제숙련도 평가 6년 연속 '최우수'
5시간전
부산환경공단의 수질 분석 역량이 국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미국 환경자원협회가 주관한 수질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국제숙련도 시험은 전 세계 분석기관이 동일 시료를 분석해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검증하는 평가다. 기관별 분석값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환경 분야 시험·검사기관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공단은 이번 평가에서 수질 관리 핵심 항목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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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조사료 수급난 속 숨통 틔운다
7시간전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곡물가 상승, 국내 조사료 작황 부진, 운송비 인상 등으로 조사료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농가 수익성 악화와 사육두수 조정, 품질 관리 부담 등 양축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계 조사료 작물인 청보리가 조사료 공급 부족 해소의 대안으로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전북 고창군 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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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녕 "새도민 정착과 지역 통합 위한 7대 공약 발표"
7시간전
양윤녕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새도민 정착과 지역 통합을 위한 ‘새도민 7대 공약’을 28일 발표했다.양 후보는 “제주는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도민과 함께 새로운 삶을 위해 들어온 새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로 공존과 협력의 관점에서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새도민들은 정착 과정에서 일자리, 주거, 지역사회 연결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새도민의 안정적 정찰을 위해 정착 지원 통합 시스템 구축, 일자리와 주거 안정 기반 구축, 지역사회 연결 강화, 청년 새도민 정착 지원, 창업 및 재도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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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떠났던 동문공설시장 청년몰의 '부활'
7시간전
폐쇄 위기에 놓인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청년몰에 청년 상인 7명이 새 둥지를 틀면서 상권이 되살아나게 됐다.제주시는 동문공설시장 지하 1층 청년몰에 신규 매장 7곳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청년몰은 기존 8개 점포에서 15개 점포로 늘었다. 업종은 음식점 11곳, 전통주 판매·공방 등 소매점 3곳, 카페 1곳이다.새로 들어선 점포들은 제주 감귤을 활용한 후르츠 과자와 귤칩, 제주 백태를 갈아 만든 두유 디저트, 제주산 돼지고기를 우려낸 돼지국밥, 제주 재료를 활용한 마카롱과 중식 메뉴 등 다양한 먹거리가 들어섰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