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유산인 국내 최대 염전 ‘태평염전’이 스스로 문화유산에서 물러나겠다고 나섰다. 70년 넘게 천일염을 생산해온 상징적 공간이었지만, 최근 불거진 강제노동 논란 이후 ‘문화적 상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전남 신안군 증도에 위치한 태평염전은 최근 국가유산청에 자신이 보유한 등록문화유산 두 건, 즉 태평염전 본체와 석조소금창고의 등록 말소를 신청했다. 자연재해나 화재로 훼손되지 않은 문화유산이 소유자 스스로 등록 말소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계기는 미국의 수입 금지 조치였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지난 4...
코스피가 23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넘겼다.이날 오전 11시 49분 코스피는 장중 전장보다 16.96포인트 오른 3900.64에 거래되며 3900선을 돌파했다.이날 코스피는 3835.79로 장을 열고 3822.33까지 밀려났으나 개인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앞서 코스피는 1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에는 3600선ㄴ을, 16일에는 3700선, 20일에는 3800선을 넘어서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3922
채상병 특별검사팀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피의자 5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특검팀은 20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 전 장관과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들이 공모해 채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등 범행을 저지르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해 유죄 선고를
법무부는 2025년도에 임용돼 법무연수원에서 직무 교육을 마친 신임검사 139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27일자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법무부는 지난 5월 7일 임용된 제1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90명, 지난 8월 1일 임용된 법무관 전역자 25명 및 경력법조인 출신 24명 등 총 139명의 신임검사를 신임검사의 임용 성적, 법무연수원 교육·훈련 성적, 근무 희망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 각지의 검찰청에 고르게 배치했다고 했다.◇신임검사 전보△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종주 김현서 손유영 김태훈 양시영 유효정 이유빈 이윤성 정재언△서울
경주 황남동 120호분 돌무지덧널무덤아래서 발견된 신라 장수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목곽묘에서 나온 갑옷, 투구, 금동관 일부, 무덤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 인골, 시종으로 추정되는 인골 등은 신라 고분의 형식 변화와 당시 사회·군사 체계를 밝힐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발굴 조사를 맡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120호분의 아래에서 덧널무덤 총 6기를 발견했는데, 이 중 1호 덧넘루덤에서 묘 주변에 돌을 쌓는 등 후대의 돌무지덧널무덤의 특징이 반영된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원 측은 "4~5세기경 조성된 것으
독도 해역에서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발견된 적 없는 신종 요각류 2종이 확인됐다. 형태적 특징이 뚜렷해 기존 분류체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과와 속의 제안 가능성도 제기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3일 “올해 진행한 ‘독도 주변 해역 중형저서동물 분류학적 연구’에서 요각류 신종 2종을 확인했다”며 “관련 연구 결과는 내년 상반기 국제 학술지에 투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구진은 지난 9월 초 독도 주변의 가재바위, 해녀바위, 독립문바위 등 암초와 모래 퇴적물에서 해당 생물을 발견했다.
경북 영천의 한 군 사격훈련장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병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천시 청통면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 예하 사격훈련장에서 출입 통제 임무를 수행하던 육군 일병 A씨가 왼쪽 팔에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즉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사고 당시 훈련장에서는 실제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총기 오발 등 사격 과정에서 비롯된 사고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영천에선 지난달 2일에도 육군 3사관학교 소
포항북부소방서는 가을철 등산객 증가와 함께 산악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일교차 확대와 낙엽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사전 예방과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가을 산행 시 주요 주의사항은 △산행 전 기상 예보 필수 확인 △방한용품·방수 장비 지참 △낙엽·습기 찬 구간 주의 △단독 산행 금지 △비상용품 휴대 등이다.포항북부소방서는 10월 말까지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며 주요 등산로에서 안전 점검과 응급처치 교육을 진
산업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안전관리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필자는 15년간 김우중 회장 유업인 한국 청년을 양성하여 동남아에 진출시키는 인재양성사업을 진행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가까이서 보아왔다.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한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생성형AI 차별화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6채 보유’ 사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포문을 열면서 정치권의 부동산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통령실과 제3지대까지 가세하면서, 정치권 전체가 ‘부동산 종합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민주당은 25일 “아파트 4채에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종합세트 보유”라며 장 대표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윤준병 의원도 가세해 “규제 완화로 본인들 부동산을 불렸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 책임을 이재명 정부에 돌린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 역시 “실거주 목적이라는 해명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지원 부족과 제주마 차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문대림 의원 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전국 말 생산 농가 절반이 적자를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40 억 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경주마 경매 낙찰률은 급감하면서 말 생산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마사회의 연평균 8 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 가운데 말산업 지원 예산은 660 억 원 , 전체의 8% 에 불과하다. 이익잉여금의 70% 를 특별적립금으로 출연하면서도 , 말 생산자에게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역대 최연소 의뢰인이 등장해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한다.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만 18세 의뢰인이 출연한다. 그는 "한두 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진 친아버지를 찾고 싶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한다.의뢰인에 따르면 친어머니는 임신 당시 만 18세, 친아버지는 만 20세의 어린 나이였다. "아빠가 전직 모델이었다는 소문이 있다"는 의뢰인의 말에 출연진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혼 후 친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만장일치로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한화 이글스 폰세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일 열린 제12회 최동원상 선정위원회에서는 ▲선발 25경기 이상 ▲12승 이상 ▲평균자책점 3.0 이하 ▲180이닝 이상 ▲150탈삼진 이상 ▲15퀄리티스타트 이상 ▲35세이브 이상 등 엄격한 선정 기준 아래 각각 선정위원들의 1, 2, 3 순위 결과표를 합산해
한국세무사회가 운영하는‘신규직원양성학교’가 여섯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24일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6기 신규직원양성학교 수료식’ 현장은 따뜻한 박수와 웃음으로 가득찼다. 지난 9월부터 2달간 진행된 이번 과정은 세무업계의 미래를 이끌 신입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실무 역량 배양을 목표로 운영된 6기 수료식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36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세무·회계 기초부터 민원 응대, 전산회계, 세무사 사무소 실무 예절까지 실질적인 교육이 이어졌다.한 수료생은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을 만나
소설 『스페이스 월드』는 사라지는 장소와 그 자리에 남은 인간의 정서를 탐구한다. 재개발로 철거되는 동네, 이주한 사람들의 흔적, 관계가 끊긴 집들 속에서 오선영은 “공간은 결국 사람이 머물며 살아온 시간의 총합”이라는 믿음을 그려낸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과 구체적인 기억을 통해 ‘장소가 인간을 만든다’는 서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소설집 『스페이스 월드』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작품들은 모두 ‘공간’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삶과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보여준다. 초반부의 「어니언마켓」,
청주상공회의소는 21일 청주 엔포드호텔 직지홀에서 충북지식경영포럼 회원, 청주상의 회원사 및 유관기관·단체장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지식경영포럼 제114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미중 전략경쟁시대:대한민국과 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아주대학교 미중정책연구소 김흥규 소장이 연사로 나서 미중 전략경쟁시대 속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기업의 대응방안과 전략적 해법을 제시했다.김흥규 소장은 “세계 패권을 겨누는 중국의 부상과,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힘의 재건이 맞물리며 국제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현재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애플 인텔리전스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아에 탑재된 통합형 AIAI 기능으로, 2024년 공개 이후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는 규제 문제로 지원되지 않았다.
포항북부소방서는 가을철 등산객 증가와 함께 산악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일교차 확대와 낙엽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사전 예방과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가을 산행 시 주요 주의사항은 △산행 전 기상 예보 필수 확인 △방한용품·방수 장비 지참 △낙엽·습기 찬 구간 주의 △단독 산행 금지 △비상용품 휴대 등이다.포항북부소방서는 10월 말까지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며 주요 등산로에서 안전 점검과 응급처치 교육을 진
짜장면이 인천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이제 없다. 그만큼 아주 대중적이다. 하루 700만여 그릇이 팔린다는 '국민음식' 짜장면은 개항기 인천에서 처음 태동했다. 1883년 인천 개항에 즈음해 중국 산둥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삶은 국수에 된장과 채소를 얹어 비벼 먹는 '
저는 지난해 학교에서 퇴직한 교사입니다. 고 김동욱 선생님 추모 집회에 몇 번 참여했고 여러 차례 글도 썼습니다. 젊은 선생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일도 참담했지만 죽음 이후에 고인과 유가족을 대하는 교육청 태도가 너무 무책임해서 부끄러웠습니다.진상조사 약속조차 차일피일 미루며 지키지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우선 현실화 되면 수원 성남 용인 화성 4개도시 420만 명의 시민 교통편의가 대폭 증진된다. 노선이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연계돼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 화성 봉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광역 철도로서 경제 잠재력이 큰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