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유세전이 한창이다. 정권심판이란 대의명분을 쟁점으로 내세운 야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당이 명품 백 정치공작에 딱 걸려들어 정국의 주도권에 동력을 잃고 휘청대고 있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의 돌발 사태가 생겼다. 이종섭 호주 대사의 일이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야당은 이것을 두고, 호재를 넘어 횡재로 삼았으니, 판세는 파죽지세와 같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봄이 느껴지는 이즈음에 온갖 말들의 꽃을 피우고 있다.주지하듯이, 정치는 일종의 말싸움에서 비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