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달려온 시민들의 걸음이 울산의 알뜰주유소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석유공사가 준비한 작은 쉼표가 시민들을 반겼기 때문이다. “날도 덥고 목도 마르던 차에 너무 감사해요!” 주유소를 찾은 한 운전자는 얼음처럼 시원한 생수 한 병을 건네받으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울산 지역 알뜰주유소 9곳에 생수 총 1만 6천 병을 비치하고, 무더위 속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는 ‘생수 나눔 행사’를 펼쳤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무
울산 아파트 전세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3.2%로,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70%를 넘어서면 갭투자가 가능한 구간으로 해석된다.울산은 이미 2023년 11월부터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매물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전세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매매와 전세 간 격차가 줄어들어 실수요자의
울산이 올해 2분기에도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동자 수는 줄고 이동률도 하락하는 등 인구 이동 둔화가 뚜렷한 흐름을 보였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울산의 전입 인구는 2만5812명, 전출 인구는 2만7092명으로 1280명이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0.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6월만 봤을때 울산은 전입 8650명, 전출 9053명으로 403명이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0.4%로 5월보다 소폭 악화됐다. 한편, 같은
22일 울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다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 각 기초지자체가 운영 중인 시민안전보험의 온열질환 보장 여부는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4℃까지 치솟았고, 밤새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 현상까지 예보됐다.울산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15일부터 7월21일까지 총 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명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48명, 열경련 12명, 열사병 4명, 열실신 1명이다.울산 각 구·군은 각종 재난과
울산광역시청년새마을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60여 명의 구군 청년새마을연대 회원 및 일반 신청 접수자와 함께 ‘MZ와 함께 떠나는 민주로드: 울산의 과거를 걷고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민주주의 시민의식과 안보의식을 향상시키고자 자유민주주의 현장체험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출발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내 ‘울산함’을 관람하고, 울산대공원 호국관과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송병열 울주군 새마을지회장, 김종환 동구 새마을지회장, 여종구 동구 새마을회 이사
국가등록문화유산 제104호, 울산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교량인 구 삼호교가 무너졌다. 최근 무지개색 난간 도색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구조물 자체가 일부 붕괴되는 참담한 사건이다. 이번 사고는 단지 오래된 다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울산이 산업화의 전진기지였다는 사실, 그리고 그 흔적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왔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역사적 성찰의 계기다.구 삼호교는 1924년 일제강점기 건설돼 100년 넘게 태화강을 가로지르며 울산의 도시화와 산업화를 함께해온 근대유산이다.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시민 산
최영수 삼두종합기술 대표가 21일 울산의 취약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본사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김동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본부장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울산 아동들의 교육 접근성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두종합기술은 지난 1980년대 울산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20년 넘게 매년 매출의 1%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최 대표도 개인적으로 연봉의 20~30%를 꾸준히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영수 대표는 “울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기업으로서 수익을
‘울산 이야기 야시장’이 18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장한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18일부터 오는 9월13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밤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울산의 밤, 이야기 야시장’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울산 고유의 문화유산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민참여형 야간 콘텐츠다.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시민에게는 즐길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시는 이번 야시장 참여 상인을 특정 지역 상권에 국한하지 않고,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발해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8~10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울산 마이스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울산의 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특화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컨벤션기획사 2급 국가자격 취득을 목표로 한 실전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교육 과정은 컨벤션 기획 및 운영 실무, 컨벤션 영어, 부대행사 기획 등 이론 수업과
울산의 7월 부동산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도 매매 심리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과 소비심리지수 모두 기준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시사했지만, 대출규제 강화 이후 시장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울산 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3.7로 전월보다 6.3p 하락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기준치 아래에 머물렀다.특히 울산은 비수도권 광역시 중에서도 유일하게 하락 전환했는데,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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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1월 홍수·산사태 예측 기후위성 1호 발사 
경기도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를 발사한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경기도는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지난 16일과 24일 서울시에 있는 기후위성 제작 현장에서 도민 초청 견학 행사를 개최했다.초청 대상은 경기도와 기후도민총회에 참여한 도민이 함께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 30명의 ‘평범한 기후영웅’ 도민이다. 견학 프로그램은 ▲경기기후위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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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학교밖청소년센터, ‘바리스타 직업훈련 및 직장체험 과정’ 수료
여성가족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합리적 직업 선택을 위해 다양한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심도 있는 직업훈련을 위한 ‘자립취업지원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센터는 제주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 청소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건축 기술, 드론조종사, 미용, 제과•제빵기능사, 조리, 일반행정사무, 공예지도사,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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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령 쇠고기 수입, 검역주권 침해하는 불공정 협상”
전국한우협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한우협회는 “이번 미국의 협상태도는 상호주의가 아닌 일방적·강압적 압력”이라며, “30개월령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려는 시도는 검역주권을 침해하는 불공정 협상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경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한미 FTA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내년부터 적용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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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농민 책임 아니다”…당근재해보험 개악 철회 촉구
제주 구좌읍 농민들이 당근재해보험 제도 개편에 반발하며 “농민을 기후위기의 희생양으로 내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구좌읍농민회는 지난 2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보험제도 개악을 즉각 철회하고 가입 조건을 파종 직후로 되돌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구좌읍은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다.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당근 파종이 집중되는 시기로, 제주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농민들은 극심한 생육 스트레스를 안고 씨를 뿌린다. 특히 당근은 발아율이 까다롭고 기후에 민감한 작물로, 파종 직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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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생명 음주운전 위협 내몰아” 6차례 음주운전 3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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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라톤 데 사블레, 5년 연속 개최지로 요르단 확정 ... 지구력, 탐험, 화합의 국제 무대로 만들어
요르단 관광유물부 장관 리나 아나브와 글로벌 마라톤 데 사블레의 CEO 시릴리 고티에가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회 국제 마라톤 데 사블레’의 공식 개최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025년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와디럼에서 열릴 예정이다.요르단 관광청과 익스피리언스 요르단 어드벤처가 주최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지구력 경주 중 하나로, 유럽연합을 비롯한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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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교제폭력 전자발찌 채운다.... 가해자 주변 기동순찰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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