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부여군연합회는 지난 19일 부여국민체육센터에서 ‘제5회 부여쌀전업농 쌀 품평회 및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쌀전업농부여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김민호 회장은 개회사로 “이제 우리 농업은 양적인 성장을 넘어 품질로 승부해야 할 때다. 우리 고장 대표 브랜드인 굿뜨래의 명성에 걸맞은 명품 쌀 생산에 더욱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부여쌀이 전국
천장지구. ‘하늘과 땅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노자의 도덕경 7장에 나오는 말이다.노자는 하늘과 땅이 장구한 이유를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오히려 오래도록 살 수 있다’고 가르친다.노자는 여기서 성인이 어떻게 도를 닦아야 하는지 설파한 것이다.▲천장지구는 중국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장편 서사시 ‘장한가’에서 인용하기도 했다.백거이가 35세 때 장안 지역의 관리로 부임했을 때다.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으로부터 당
행정기관의 ‘당직 근무’는 한때 국가 운영의 필수 장치였다. 전화 한 통, 방문 민원 하나에도 즉각 대응해야 했던 시절, 당직은 공공성의 상징이었고 헌신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행정 환경과 사회 구조가 급변한 지금, 그 제도가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유지돼야 하는지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당직 제도는 통신 인프라가 취약하고, 민원 처리 창구가 제한적이던 시기에 시작됐다.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24시간 콜센터, 통합 당직실, 무인경비 시스템, 모바일 행정이 일
2025년 강원정치의 한 해를 요약한다면 단어는 분명하다. 갈등, 충돌, 그리고 선택. 대통령 행사장에서 벌어진 도지사 발언 제지 논란은 그 상징적 정점이었다.특별자치도를 표방하며 자치권 확대를 선언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강원은 다시 중앙과 지방의 권한 충돌이라는 오래된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의 모습이다. 역사·보훈 예산 재편 과정은 “예산의 정치화” 논란을 낳았고, 지역방송 예산 축소는 “지역민의 눈과 귀를 약화시키는 조치”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감사위원회 예산 증가와 도민감사관 성별 편중 문제
“사람은 사람 속에서 산다.”우리는 이 말을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이 말이 가장 절실해지는 순간은 주변에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많은 노인들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음에도 사회와의 연결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가족은 멀어지고 이웃과의 관계는 느슨해졌으며, 하루 동안 건네는 말 한마디조차 없는 날이 낯설지 않은 삶이 되었다.노인의 사회적 단절은 단순한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다. 안부를 묻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위기의 신호를 알아차릴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고독사 사례에서도 특별한 사건보다
우리 주위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뜨거운 관심이 필요한 때다.겨울이면 유난히 자주 들려오는 말이 있다. “춥고 배고프다.” 이 말은 단순히 체온과 허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멀어졌다는 마음의 고백처럼 들린다.나라 살림도, 가정 살림도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들 말하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게 골고루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온 힘을 다 써야 한다.주변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누구나 옳다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 하면 망설임이 앞선다.
장수군의 지명에는 ‘길게 뻗어 흐르는 물길’의 형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실제로 관내 7개 읍면 중 다섯 곳의 명칭에 물과 시냇물, 계곡을 뜻하는 한자가 들어있을 만큼 장수는 물의 고장이다. 이름이 ‘물이 나눠지는 마을’인 수분리에는 “지붕 위에 떨어진 빗방울이 남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지역이 바로 영호남과 충청을 아우르는 강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그러나 이 천혜의 지리적 축복은 역설적으로 장수군민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
“사람은 사람 속에서 산다.”우리는 이 말을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이 말이 가장 절실해지는 순간은 주변에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많은 노인들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음에도 사회와의 연결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가족은 멀어지고 이웃과의 관계는 느슨해졌으며, 하루 동안 건네는 말 한마디조차 없는 날이 낯설지 않은 삶이 되었다.노인의 사회적 단절은 단순한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다. 안부를 묻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위기의 신호를 알아차릴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고독사 사례에서도 특별한 사건보다
울산시민들이 2025년 한 해 울산시정을 가장 빛나게 한 사업으로 ‘7조원대 SK·AWS 울산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꼽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울산이 ‘대한민국 AI 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자동차와 조선 정유·화학 중심의 전통 제조업 도시 울산이 데이터와 기술 중심의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는 결정적 계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지난 6월 SK·AWS의 7조원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는 울산이 AI 기반 산업 대전환의 중심에 설 수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확정했다. 지난 4월부터 ‘관세 폭탄’이라는 부담 속에서 수출길이 막혀온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다만 15% 관세 부담은 여전히 업계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자동차 관세 인하는 기회가 좀 더 열렸을 뿐, 생존과 성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실력을 증명할 때다.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가 3일 연방관보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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