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3일 울산 곳곳에서는 ‘계엄 1년’을 둘러싼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울산운동본부’는 이날 남구 삼산동 국민의힘 울산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권이 바뀌고 당 대표도 바뀌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울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윤석열 내란에 대해 사죄하는 자는 배신자’라며 내부 단속에 치중하고, 윤석열 호위무사들이 국민의힘 권력을 독점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3일 대국민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헌정질서 회복을 이끈 국민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정확히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을 때와 같은 장소에서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을 대동한 채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 연단 위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다.이 대통령의 뒤쪽으로는 짙은 남색 커튼과 태극기·봉황기가 자리했다. 1년 전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밤 10시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할 때도 같은 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계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 붕괴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내린 국가 비상사태 선언"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윤 전 대통령은 3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국민을 억압하는 과거의 계엄과는 다르다"고 언급하고 "몇 시간 만에 국회의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국회를 무력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재임 기간 한일관계 개선에 힘쓴 것과 관련해 "한일관계 발전은 두 나라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선생님’,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조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전한길 씨에게 옥중 편지를 보냈다”며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윤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며 “전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을 조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11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1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 사무실에서 수사 결과를 공개하며, 공소사실에 따라 일부 피의자들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용서류무효 등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소는 사건 발생 이후 약 2년 4개월, 특검 출범 후 142일 만에 이뤄졌다.이번에 기소된 인사에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 명단’ 관련 지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13일에 이어 재차 증인으로 출석했다.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자신에게 체포 명단 활용과 위치 추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위치 추적은 영장 없이는 불가하다”며 여 전 사령관의 요
해병특별검사팀이 순직 해병 관련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이번 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며, 오는 26일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특검은 최근 브리핑에서 20~21일 전후로 기소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다음 주 별도로 처분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두 사안에서 조사 대상자로 분류돼 11일 1차 대면조사와 16일 서울구치소에서 2차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전자결재 기록, 회의 메모, 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구치소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로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았다. 내란·김건희 특검을 포함한 이른바 ‘3특검’ 가운데 구치소 방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다. 조사는 주로 미결수를 상대로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공무상 접견실에서 이뤄졌다.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첫 조사에 이은 두 번째다. 특검은 수사 기간과 변호인단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모두 향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으로 나라를 망쳤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계엄만 빼고 나쁜 짓은 모두 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지난해의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막아낸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이를 실천한 국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에 앞장섰고, 계엄 발표 직후 잘못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에 대한 공과 인식 여론조사에서 '잘못한 일이 많다'는 혹평을 가장 많이 받았다.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에 대해 공과 평가를 조사해 28일 공개한 결과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77%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았다.'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윤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박근혜·노태우 전 대통령 순으로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가 많았다.이명박·문재인·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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