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가 물통에 꾸지뽕 묘목 두 개가 담겨 있다. 밭 언덕 끝자락에 심어보려고 아파트 화단에 새싹이 올라온 것을 비 오기를 기다렸다가 두 개를 뽑아 온 것이다. 하지만 지인들에게 꾸지뽕나무를 심어보겠다고 했더니 심지 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고민 중이다. 꾸지뽕나무 한 그루를 심어놓으면 번식력이 대단해서 사방팔방에서 싹이 돋아나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나무 주변이 엉망이 되어버린다고 했다. 그런데 굳이 그런 나무를 심어 일거리를 늘리고 싶냐고 되물었다.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이 아파트에서도 새싹을 분명히 잘라냈는데도 이듬해 보면 여
좀 웃기는 이야기이긴 한데, 필자는 온실 속에서 화초들과 함께 자랐다. '아니, 얘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야?' 하실 텐데, 이거 진짜다. 어렸을 적 우리 집은 열대식물을 키우는 큰 농장을 운영했다. 그 농장 안에 집을 짓고 살았기에, 내가 말로만 버드나무소년인 게 아니라, 정말 소년이었을 때는 이국적인 나무 친구인 몬스테라나 각종 야자수들과 함께 자랐다.그래서 우리 집은 여름에도 겨울에도 항상 습했고, 또 뜨거웠다. 태어나서부터 열대우림 같은 습하고 더운 집에서 살아서였을까? 어머니 말씀하시길 여름에도 하도
한여름, 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숲에 들어서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시원한 공기, 숲이 만들어낸 그늘, 땅을 덮은 이끼에서 올라오는 습기까지. 휴양림을 찾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들어오는 순간 3도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실제로 이는 주관적 느낌만은 아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울창한 숲 지역은 도시의 아스팔트 지역보다 평균 2~3°C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한낮 기준으로는 그 차이가 최대 5°C 이상 벌어지기도 한다. 이는 나무 그늘이 태양 복사를 막아주고, 수분을 머금은 흙과 식생이 증산 작용을 통해 주위 공기를 냉각시
iM금융그룹이 라오스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스포츠 후원을 통해 글로벌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iM금융그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피알랏 초등학교에서 ‘단비행복한학교’ 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현지 아동을 위한 도서관 건립과 도서, 체육용품, 간식, 디지털기기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부동산원과 굿네이버스 라오스가 협력해 진행됐으며, 행사 당일 아동 대상 ‘장난감 만들기’ 놀이 프로그램과 ESG 활동의 일환으로 나무 심기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쾌적하고 건강한 학습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인천 서구 가좌3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5일 주민자치회 지원사업인 ‘으뜸마을로 성장하는 가좌3동’의 일환으로 관내 화단 정비를 실시했다.가좌3동 주민자치회 ‘으뜸마을로 성장하는 가좌3동’은 마을환경개선분과가 주도로 진행중인 사업으로 관내 교통섬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고 꽃과 나무 등으로 화단을 조성하여 가좌3동의 경관개선을 위해 추진중이며 이날 화단 정비는 태양광 조명 설치와 화단 조성 전 교통섬 정비를 위해 실시되었다.이날 화단 정비에는 마을환경개선분과 위원 등
우덱스가 실내 공간의 음향 환경을 개선하는 원목 마감재 ‘어쿠스틱 패널’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내의 반사음을 안정적으로 흡수해 청각적으로 명료한 공간감을 조성하면서 시각적으로도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이번에 선보인 어쿠스틱 패널은 월넛과 고무나무 집성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을 구현했다. 단순히 MDF에 랩핑 처리한 저가형 제품들과는 달리 원목 특유의 깊이 있는 색감과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표면에는 UV 도장이 적용돼 나무 고유의 색을 유지하면
건축 내장재 전문기업 ㈜우리참나무의 문중묵 대표는 국산 목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 몰두해왔다. 최근 국산 참나무, 낙엽송, 편백 등을 활용한 마감재는 그의 연구 끝에 완성된 결과물이다. 오는 7월30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제품은 어떤 것입니까.=국산 참나무, 낙엽송, 편백을 활용해 개발한 흡음 마감재입니다. 그냥 나무 패널이 아니라, 흡음 기능을 내장한 구조에 디자인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우리가 이 제품으로 특허도 받았어요. 무게
구골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달마다 이달의 ‘나무와 풀’을 선정하여 발표를 하는데 2004년 12월 ‘이 달의 나무와 풀’로 12월에 꽃을 피워 꽃향기가 그윽하고 깊이가 있는 ‘구골나무’와 잎의 곡선미에서 나오는 동양적인 운치와 향기를 담은 ‘한란’을 선정했다고 발표를 했었다.이달의 나무로 선정된 구골나무는 11∼1월에 꽃을 피워 그 향기가 퍼져 나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듯이 우리도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자는 뜻에서 12월의 나무로 선정했다고 한다. 구골나무의 잎에 나 있는 가
롯데자이언츠가 7월 25일 하반기 홈경기를 앞두고 기존 사직야구장 1루측 에어바운스존 위치에 관중 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온열질환자 관리가 필요해졌다. 구단은 부산시와 함께 폭염 대비 안전대책을 수립해 사직야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의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직야구장 관중 쉼터는 부산의 상징인 바닷가 모래사장을 모티브로 한 바닥과 나무 질감을 살린 프레임으로 디자인되었고, 베이지 색상을 활용했다. 전동 차양막, 야외용 냉방 기구, LED 조명 등 야외 환경을 고려하여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여름이 겨울보다 낫다. 옛 어른들이 흔히 하던 말이다. 추위를 견디려면 방을 따뜻하게 하는 연료와 두꺼운 옷가지가 필요하지만, 더위는 자연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 흐르는 개울과 잎이 무성한 나무 그늘 밑에서 더위를 피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또 두꺼운 옷과 땔감은 귀했지만 흐르는 물과 산들바람이 부는 그늘은 근처에서 손쉽게 발견하던 때이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이 주는 불편을 자연 속에서 해결하는 지혜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 다양하게 발달했다.아파트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성주군이 중장기 성장 비전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군민이 행복한 미래성주 2030 전략과제 2차 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미래전략 92건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6월 1차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86건의 과제에 군수
쌍용C&E가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와 함께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성금 기부에 동참했다.수해복구 성금은 수재민들에게 제공되는 긴급 구호 물품 지원은 물론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성금 기부는 쌍용C&E를 포함해 한앤컴퍼니의 투자회사 전부인 남양유업,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라한호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솔믹스, 에이치라인 해운, 엔펄스, 케이카, 코아비스, SK마이크로웍스, SK스페셜티, SK해운 13개
2015년 61개국 중 60위, 2020년 63개국 중 46위, 그리고 2025년 69개국 중 60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표준감사시간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도입도 미봉책에 불과했으며, 회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회계는 평가와 책임을 위한 도구이다. 숫자로
JP모건이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30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JP모건 체이스 신용카드 보유자는 올해 가을부터 코인베이스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JP모건은 2026년부터 체이스 리워드 포인트를 USDC로 교환하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주요 신용카드 리워드 프로그램이 암호화폐로 전환되는 첫 사례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JP모건은 최근들어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이미 다
목요일인 24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맑은 가운데 낮 최고 36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33~36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0도, 청송·청도·고령 22도, 경주·영덕·의성·영주 23도, 안동·경산·문경·영천·울진 24도, 대구·구미·상주 25도, 포항 26도를 보이겠다.낮 최고기온은 울진·봉화·청송 33도, 안동·영주·문경·의성·영덕 34도, 포항·경주·
엘앤에프가 2025년 2분기 매출액 5201억원, 영업손 12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6% 개선됐다.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55% 성장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출하량 증가 원인은 Ni-95% 신제품 단독 공급에 따른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제품 대량 출하 덕분이다.회사는 Hi-Ni 제품 출하 지속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원예작목의 신기술 보급과 신품종 도입 확대를 위해 7월 30일 영주시 지역농업개발센터에서 ‘2025 원예작물 실증시험포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수박, 당근, 생강, 마늘 등 주요 작목을 대상으로 한 실증시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재배기술 보급 및 소득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제·외교·산업·통상 분야 최고위 당국자들이 미국으로 총출동했고, 재계 총수들까지 자발적으로 협상 지원에 나섰다.대통령실은 30일 "우리가 감내 가능하고 한미 간에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짜서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체류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