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로 문화기행을 떠나봅니다. 이곳은 스페인에서 이슬람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스페인은 오래전에 가톨릭교가 정착했고, 지금도 가톨릭문화권 나라이므로 이곳에 뿌리를 내린 이슬람 문화의 풍요로움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하지만 스페인은 711년부터 1492년까지 약 780년 동안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슬람 통치하의 지역을 '알 안달루스'라고 지칭했는데, 세비야, 말라가, 코르도바, 그라나다 등 스페인 최남단의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