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에는 ‘질문‘이라는 말이 부쩍 늘었다. 우리 학교도 몇 해 전부터 ‘질문하는 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웬만한 답을 대신 내주는 시대이니, 좋은 답을 고르는 인간 대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인간을 길러야 한다는 교육부의 취지다. 질문이 배움의 시작이라는 말은 너무 옳아서 더 덧붙일 말이 없다.그래서 나도 무언가를 해야 했다. 학생들은 시집을 읽고 비평문을 작성했는데, 비평문에 활용할 질문들을 만드는 법에 대해 가르칠 슬라이드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에는 질문에도 층위가 있다고 정리했다. 시의 표면을 확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