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는 유례없이 길었다. 긴 연휴인 만큼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워 뭔가 의미있는 시간을 준비했지만, 지나고 보니 기대만큼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이지만, 그 의미와 풍경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예로부터 추석은 풍요와 감사, 그리고 정을 나누는 명절이었다. 곡식이 무르익고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 가족은 한자리에 모여 조상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송편을 빚으며 안부를 나누었다. 그러나 이제 명절의 풍경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김종인 ㈜서일 회장은 황해도 개성 출신으로 6·25 전쟁 때 제주로 피난 와서 구좌읍 세화리에 정착하게 됐다. 세화중과 오현고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을 하면서 상경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을 중퇴했다.군복무를 마치고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으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던 김 회장은 플라스틱 빨대 수출사업에 눈을 돌려 ㈜서일을 창립, 세계 최대의 친환경 빨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자수성가 후 제2의 고향 제주 발전을 위해 거금을 쾌척하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다.▲제주로 피난 오다김 회장은 193
제주항에 5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정기 컨테이너선이 입항했다. 이에 따라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고, 운송시간도 단축돼 제주 기업들의 수출입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주~칭다오 정기 컨테이너선 첫 입항식’을 열고, 제주 해상물류의 새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첫 입항 선박인 ‘SMC 르자오’호에는 페트칩, 기계장비 등 약 40TEU의 수입 화물이 실렸으며, 제주에서는 수산물 가공품과 삼다수 등 10TEU 규모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르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제주를 찾았다조 위원장은 제주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퇴출하는 것이 역사의 정의이고 치유”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건국전쟁2와 같은 왜곡된 영화에 박수를 보내며 다양한 관점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조롱했다”며 “이는 3만명의 제주4·3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이며, 10만명의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조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은 단호히 맞서 제주4·3을 모욕하는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 정춘생 의원
바람난장이 교래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멈추었다. 하지만 비는 준비된 것처럼 잠시 쉬었다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속 바람난장이었다. 바람난장이 찾은 교래마을은 다리가 많아서 도리라고 불렀다. 화전민들이 평평한 땅을 개간하여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행정개편으로 교래리라 하였다. 중산간 지대이며 바농오름 ,어후오름, 궤펜이 오름, 거문 오름이 둘러싸고 분포하고 있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천미천이 흐른다.. 동쪽은 구좌읍 송당리, 서쪽은 제주시 봉개동, 남쪽은 표선면, 북쪽은 와산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광활한 초지를 조성하여 제동목장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를 맞아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48년 10월 19일,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장병 2000여명이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부당한 명령에 맞선 결과는 참혹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강경 진압 과정에서 전남과 전북, 경남
제주SK FC가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제주는 지난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패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지난 7월 23일 홈에서 FC서울에 승리한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11위에 머물렀다.승점 32점으로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제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현재 9위인 울산과의 승점 격차는 8점, 최하위 대구(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 제주항일기념관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야외도서관 체험프로그램 ‘기념관 옆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야외공간에서 독립운동 관련 도서를 읽으면서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특히 기념관의 교육 기능을 확장해 시민 참여형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프로그램은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항일기념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며, 기념관을 방문하는
한전KDN 감사실은 지난 21일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본사 3층 다목적실에서 김문호 상임감사가 주관하는 ‘소통으로 함께하는 내일, 신뢰로 이어가는 미래’ 주제의 ‘MZ세대 직원 소통간담회’를 시행했다.이날 간담회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Z세대 직원들의 진솔한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조직 내 소통 문화를 강화하고 경영진의 청렴 의지와 추진 노력에 대해 현장과의 공감을 위해 마련됐다.특히,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MZ세대를 대상으로 102건의 사전 질의 및 건의 사항을 받아 간담회 주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10월 22일,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이전 및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인 존스홉킨스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초청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과의 글로벌 기술이전 및 임상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KBIOHealth가 주최한‘글로벌 진출 파트너링 행사’의 일환으로, 재단이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JHTV의 임상 연계 프로그램,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신작 보드게임 3종 '토마토스', '바다숲', '할머니의 레시피'를 공식 쇼핑몰을 통해 10월 27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토마토스는 목표 카드의 조건에 맞게 토마토 카드를 모으고, 부족한 카드를 채우거나 일발 역전을 노릴 때 덱 맨 위의 카드를 뽑아 명중시키는 긴장감이 특징인 카드 게임이다. 전략적인 판단과 운이 어우러져 과녁 맞히기의 짜릿함을 카드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할머니의 레시피는 다양한 재료를 모아 나만의 요리 레시피를 완성하고, 점수가 적힌
아내는 장화를 신고 빨래를 밟는다나는 쌀독에 쌀을 쏟다 흘리고어이쿠, 아버지 계셨으면 혼났겠다, 얼른 무릎을 꿇는다 입춘인데 세탁기는 얼고카드 청구서는 잘도 날아들고 욕조에 담긴 빨래를 밟는아내의 발소리는몰아쉬는 한숨 같아서 내뱉는 원망 같아서두 손으로 쓸어 담아도구석으로 달아나 숨는 쌀알들 외진 골짜기들은 밤보다 더 어둡겠지차마 울지도 못하는 이들 있겠지 별을 찾듯 쌀알을 더듬는다 밥은 천천히 먹어야 된데이무슨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먹어야 된데이아버지 말씀을 생각하면서 처음 보는 어둠 속으로떨리는 손을 길게 뻗으면서 ♦ ㅡㅡㅡㅡㅡ
장애인 바자회 참여…제철과일 판매·생활환경 봉사지역사회와 ‘따뜻한 상생’ 실천 가락시장 공익법인 희망나눔마켓이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뜻깊은 나눔 활동을 펼쳤다.희망나눔마켓은 지난 18일 송파구 장애인 생활·재활시설 신아원이 주최한 ‘2025 희망나눔 바자회’에 참여해 물품을 후원하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약 100여명의 장애인이 생활하며 직업 재활 훈련을 받고 있는 신아원에서 열렸으며, 희망나눔마켓은 영양가 높은 제철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엄선해 정성껏 포
의료 AI 기업 주식회사 지피가 17일 한국 AI 의료보건 기업 및 기기 소개와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방한한 중남미 6개국 관계자 및 의료기관 연수단을 대상으로 기업체 방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ICT Expert
한국민속촌이 올가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발함과 웃음이 넘치는 축제 ‘천하제일 따라쟁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성을 무대 위에서 펼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열린 무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천하제일 따라쟁이 대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행사 첫 이틀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따라쟁이 포즈쇼’가 열린다. 참가자는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무대에 올라 개성
고품질 우유생산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국내 낙농산업은 우유소비 감소, 생산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환경규제 강화 등의 악재 속에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농업회사법인 밀크마이스터는 목장형유가공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안성지역 5개 목장이 뭉쳐 설립한 밀크마이스터는 ‘젤라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
충북도는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한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문화 융합 프로젝트로, 중원문화의 역사적 전통과 충청북도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종교 간 공존과 화합, 그리고 문화적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충북도는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충북의 개신교․불교․유교․천주교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력과
대구 남구는 대구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18일 2025년 원어민과 함께하는 뚜벅뚜벅 앞산 숲 탐험 행사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조를 이뤄 한국어 자연 창의교육 전문 에듀케이터와 함께 앞산 숲을 거닐며 생태 해설을 듣고, 지점별로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원어민과
대구 남구는 지난 10월 17일 홈플러스 남대구점에서 2025년 주민참여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은 「지진·화산재해대책법」제11조에 따라 실시되는 주민참여형 훈련으로, 시민들의 지진 초기대응 능력 강화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실시되었다. 해당 훈련은 남구청 직원, 안전모니터봉사단, 홈플러스 직원 등 3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