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분포 면적이 갈수록 감소하는 가운데, 구상나무 암꽃 개화량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면적 감소와 쇠퇴 현상 연구를 위해 최근 3년간 구상나무 암꽃 개화상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구상나무 그루당 암꽃이 2022년 평균 120개에서 지난해 평균 8.1개, 올해도 평균 14개로 크게 줄었다.지역별로는 왕관릉이 그루당 평균 85.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윗세오름 62.5개, 영실 38.9개, 백록샘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