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은 인류 교육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 자리에서 채택된 ‘인천선언’은 21세기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규정하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인류 공동의 과제로 천명했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문명적 기반이라는 인식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것은 교육이 경쟁이 아닌 공존의 언어로 전환되어야 함을 선언한 인류적 합의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인천은...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준공을 불과 두 달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명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재심의에서도 명칭을 확정하지 못하면 이름 없이 교량을 개통하는 전국 첫 사례로 남을 가능성도 나온다.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오는 27일 제3연륙교 명칭을 재심의할 예정이다.시 지명위는 당초 지난달 17일 재심의를 열기로 했으나 주민 의견 검토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중구와 서구가 수년간 갈등을 빚어온 제3연륙교 명칭은 시 지명위가 지난 7월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지리적 특성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26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이 승리로 인천은 홈에서 창단 후 첫 우승과 2부리그 강등 1년만에 승격이라는 기쁨을 동시에 맞봤다.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4분에 제르소가 경남 진영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후 강하게 슛한 볼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7분에는 주장 이명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강화군은 강화자연사박물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열린 자연, 열린 박물관’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연다.기념식 직후 박물관 로비에서는 강화의 자연을 현대적 영상으로 구현한 LED 미디어아트가 최초 공개된다.지난 2015년에 개관한 강화자연사박물관은 강화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동·식물 표본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09년 서도면 볼음도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골격이 대표 소장품으로 꼽히며, 지난 10년간 9,755점의 자연사 표본을 수집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이번에 공개되는 미디어아트는 5분·1분 두 종류로 구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 16회 INK 콘서트가 25일 인천 상상플랫폼 1883 개항광장에서 열렸다.INK 콘서트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하나로 연결되는 K-POP의 힘을 전하기 위해 열리는 INK 콘서트는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대기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후 1시 부터 K-POP 굿즈 추첨 이벤트 및 포토부스, 랜덤플레이댄스, 미니 팬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었다. 농심, 캔디스페이스, 삼다수 브랜드가 참여해 시식존과 샘플 증정 이벤
인천 개항장에 자리 잡은 도든아트하우스가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박기훈 작가 개인전 ‘공존’을 연다.독창적인 작업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박기훈은 캔버스 위에 물감과 돌가루를 배합해 수십 겹을 쌓고, 그것이 충분히 단단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 한올 한 올을 이식하듯 공을 들인다. 겹겹이 물감을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며 층위를 쌓아, 이를 깎아나가는 기법이다.그가 이 작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작가로서의 신체적 자취가 남겨지는 작업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또한 자신이 전공한 판화의 제작 방식을 적극 활
서울도시철도 7호선 부평구청역 지하 1층 고객쉼터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라운지365’로 재탄생했다.인천교통공사는 24일 ‘스마트쉼터’와 ‘열린 서재’로 새롭게 단장한 서울 7호선 부평구청역 ‘시민라운지365’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열린 서재’에 책을 기중한 인천시교육청 신트리도서관장, 한국문인협회 인천지회장, 역사 내 공간활용 아이디어 우수 제안자를 비롯해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기증도서 서명식, ‘열린 서재’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인천교통공사는 역사 내 공간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을
정규시즌 내내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 이글스가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가 대전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첫 승을 챙기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제압했다.1, 2차전을 내준 뒤 치른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8회말 6득점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승부의 흐름은 8회말에 완전히 뒤집혔다.대타 김태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군기2025년 10월 29일 오후 4시, 강화군 강화읍 문화반딧불에서 강화군민 10여 명이 모여 ‘수자기반환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수자기 반환 활동에 관심이 있는 강화군민들로, 우리에게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인 수자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 ‘수자기’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강화도를 침략한 미국 해군이 탈취해 간 우리나라 유일의 장군기다. 154년 전, 강화는 전쟁 중이었다. 당시 조선 최전방에서 외세 세력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1871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로 낮아졌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통해 기존 4.00∼4.25%였던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금리 인하다.이번 인하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줄었다.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둔화 조짐과 물가 안정 흐름을 고려해 완만한 완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28일 보스턴에서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와 만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는 당초 4조500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신세계프라퍼티는 단계적 개발을 통해 사업비를 9조50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5조 원 가량 투자 금액이 확대된 것이다.김동연 지사는 "국제테마파크는 화성과 경기도민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프로젝트"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다가 취소된 제주녹지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을 부산에 기반을 둔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인수했다.29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자리한 19개 필지 2만8000㎡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 병원 건물을 법원 경매를 통해 20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정흥태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종합병원으로 할지, 외국인 의료환자를 유치하는 전문병원으로 운영할지는 제주도민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다만,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미용수술은 재단의 설
암호화폐 시장에서 '감정 트레이딩'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가격 변동에 흔들리고 공포·탐욕 지수에 반응하던 기존 매매 방식 대신, 인공지능이 시장 구조와 유동성, 포지션 심리를 계산해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챗GPT는 리스크 분석·포지션 계획·매매 시나리오 설계까지 수행하는 '트레이딩 코파일럿'으로 진화하며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지난 2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챗GPT를 암호화폐 리스크 분석·보조 파일럿으로 활용하는 1
양구군은 29일,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댐 주변지역 수익의 공정한 환원체계 구축’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상류지역의 규제와 피해에 비해 극히 제한적인 혜택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는 소양강댐·화천댐·평화의댐으로 둘러싸인 상류 지역으로, 수십 년간 수몰과 교통단절, 환경규제 등으로 발전이 제약돼 왔다”며 “상류의 희생이 하류의 안전과 편익으로 이어진 만큼, 이제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환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민통선 북상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2층 예담채에서 경기도의회와 공동으로 ‘입법영향분석 개선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제주도의회와 경기도의회 관계자 및 입법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법규 입법영향분석 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개선 방안 모색, 우수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제주도의회에서는 입법평가위원으로 활동했던 차현숙 한국 법제연구원 본부장이‘조례 입법평가 실효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주의 입법 영향평가 사례 ▲조례입법평가 제도화 현황 분석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의견 조사 등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방어를 위한 개인 변호사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오직 한 사람, 이재명 대통령만을 위해 재판 정의를 무너뜨리고 사법부 전체를 파괴하려는 불의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대통령 측근 인사 14명의 실명을 열거했다. 그는 대통령실, 법제처, 금융감독원, 국정원, 국회 등 주요 국정 요직에 대통령의 변호사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억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00명 임직원, 1000여명의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내부적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금융 시장에서 ‘거품’이란 단어를 내뱉는 것은 관객들이 꽉 찬 영화관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되곤 한다. 이 때문에 거품이란 단어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싶은 이른바 ‘관심 종자’나 ‘고지식한 비관론자’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군기2025년 10월 29일 오후 4시, 강화군 강화읍 문화반딧불에서 강화군민 10여 명이 모여 ‘수자기반환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수자기 반환 활동에 관심이 있는 강화군민들로, 우리에게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인 수자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 ‘수자기’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강화도를 침략한 미국 해군이 탈취해 간 우리나라 유일의 장군기다. 154년 전, 강화는 전쟁 중이었다. 당시 조선 최전방에서 외세 세력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1871년
정규시즌 내내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 이글스가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가 대전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첫 승을 챙기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제압했다.1, 2차전을 내준 뒤 치른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8회말 6득점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승부의 흐름은 8회말에 완전히 뒤집혔다.대타 김태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