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왜놈들이 다 물러간 것은 아니지만 이제 농사도 지어야 하는데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서 지주들이 힘들어 하나 봐. 경작을 못하게 된 일부 지주들은 땅을 헐값에 내놨다는 소문도 있어.”“우리와 상관없는 애기를 뭐 하러 해?”“천동이 너, 전에 모아놓은 재산이 있잖아?”“야, 내가 재산이 어디 있어.”천동이 극구 부인했지만 동무들은 다 알고 있는 듯이 그 말을 믿지 않았다.“상당량의 웅담과 호피도 몇 장 있잖아. 니가 곰도 잡고 호랑이와 표범도 잡았다는 거 나는 알지. 가지산에서 백 년 된 산삼도 캤잖아.”“맞네, 그거면 저수지 밑...
프로축구 울산HD FC의 신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아시아 무대 지휘봉을 잡는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중국 청두 룽청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2024시즌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에 속해 있으며, 이 가운데 8팀과 맞붙는다. 지난달 15일 열린 조 추첨 결과 울산은 부리람 유나이티드, 멜버른 시티, 산프로체 히로시마, 청두 룽청을 상대
울산시체육회는 15일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2025 스포츠 한마당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2025 스포츠한마당은 다음 달 19일 태강강 남구 둔치에서 공업축제 주무대에서 개최되는 무대경연 행사로, 올해 3회째 개최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이준명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회 총감독을 비롯한 무대경연에 참가하는 6개 단체 대표자 및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공업축제 주무대를 활용한 스포츠 한마당을 열어 축제에 참여한 울산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주하연기자 j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태풍내습기 울산항 내 선박 충돌, 좌초 등 각종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가을철 태풍 및 돌풍 등 기상 악화가 예상되는 시기에 울산항을 출입하는 대형선박 및 고위험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선 및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지난 5월20일 오전 1시께 울산항 내 투묘중이던 부선이 표류돼 주변 통항선박과의 충돌 등 대형해양사고 위험성을 즉시 인지하고 경비함정과 협업해 선제적으로 안전조
‘아침 먹은 나’는 점심에는 이미 없다. 죽어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아침 먹은 나’가 변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점심 먹는 나’는 있을 수 없다.삶의 내용을 이루는 모든 현상은 사라짐이 없다면 생겨나지 않는다. 삶과 죽음은 살아있는 몸에서 이미 서로 기대면서 동거하고 있다. 생겨남은 사라짐에 기대어 새로운 내용의 생겨남을 이루어간다.사라짐은 생겨남에 자리를 내주어야 다시 새로운 사라짐이 뒤를 잇는다. 지금 이전의 것들이 죽기 때문에, 지금의 모든 것들이 살아난다. 삶은 죽음에 기대어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 시작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에 맞춰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스미싱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탐지·대응한 스미싱은 총 430건이었지만,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금융위가 유형을 분석한 결과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나 접속 유도가 대부분이었지만,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도 발견됐다.특히 해당 앱은 감염 시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
S-OIL은 인천 옹진군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 고립자 구조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고 이재석 경사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고 이재석 경사은 지난 11일 새벽 영흥도 꽃섬 인근에서 갯벌 활동 중이던 고립자에게 자신의 부력 조끼를 벗어 입혀주고 구조를 완료한 후, 헤엄쳐 나오다 밀물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S-OIL은 2013년 해양경찰청과 ‘해경영웅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순직해양경찰 유자녀 학자금 지원, 공상 해양경찰 치료비 지원, 해양경찰 부부 휴
영주시는 18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영주역 일일 명예역장으로 위촉되어 다양한 역무를 체험하고, 영주역 현안을 청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유 권한대행은 명예역장 위촉장을 수여받은 뒤, 직접 승차권을 발권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주요 역무를 체험했다. 이어 열차 이용 고객들에게 승강장을 안내하며 시민들과 직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50%씩 공동지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한중 대형 합작법인의 탄생으로 쿠팡·네이버 양강 구도인 이커머스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거래 규모로 국내 3위권 도약합작법인은 거래 규모 면에서 이커머스 3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법인의 별도 매출을 공시하고 있지 않으나 연간 추정 거래액은 약 2조5000억원, 이를 토대로 추정한 매출은 2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같은 기간 G마켓의 GMV는 14조원
NH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에서 또 한 차례 흥행 성사 기록을 썼다. 2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조원대 주문이 몰린 것.19일 금융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9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전날까지 접수했다. 당초 설정한 모집액은 3년물과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의 ‘제주의 들꽃’ 연재에 힘입어 꽃에 담긴 전설을 전하는 ‘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을 두번째 새로운 기획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꽃의 전설을 연구해 온 제주자생란연구소 제주오름 조윤하 선생은 제주 출신 교육자이자 생태작가로도 활동하는 야생화 사진작가입니다. 40여 년간 초등교육에 헌신하며 과학과 환경교육에 힘써 왔고, 지난 2012년 한라환경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아름다운 꽃에 대한 전설은 앞으로 10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7. 입안은 쓰지만, 마음만은 달콤하게 물들
인천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의 9월 화안콘서트 〈정진성, 정수진 듀오 콘서트: 가곡과 아리아가 흐르는 가을〉가 27일 오후 6시, 중구 송월동 복합문화공간 화안에서 열린다. 성악가 2인이 펼치는 무대다.이번 공연의 제목은 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곡, 아리아, 뮤지컬 넘버로 구성됐다.한국 가곡 ‘산촌 ’, ‘코스모스를 노래함 ’과 오페라 아리아 ‘보석의 노래 ’, ‘Una Furtiva Lagrima ’, ‘이테리 깐초네
기상청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저기압 영향을 받는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비는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에, 밤부터 강원영동과 경상권으로 확대되겠다. 제주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제주도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해제되고 무더위는 한층 누그러졌으나, 당분간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29~30도로 예상된다. 바
강원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고성군 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영유아의 디지털·미디어 과의존을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 오징어 게임’ 프로그램을 지난 주말 13일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행사는 미디어 속 게임을 단순 시청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신체 놀이로 재구성하여 진행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미디어 콘텐츠에 몰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정 내 놀이와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이날 행사에는 함명준 고성군수님이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영유아와 함께
제주지역 학교 급식 업무를 맡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결원율이 크게 줄었다.1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등 학교 조리 업무 종사자 결원율은 4.4%로 지난해 8.3%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올해 직종별 결원율을 보면 조리사는 5.4%, 조리실무사는 4.1%다.제주도교육청은 방학 중 근무일 수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근무 여건 제공, 급식비 50% 지원 등 교육공무직원의 처우가 개선되면서 결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
충북 괴산에서 활동 중인 임현택 수필가가 ‘제18회 푸른솔문학상’을 수상했다. 충북 푸른솔문인협회는 올해 수상자로 임 작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임 작가는 그동안 우수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등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임 작가는 지난 2007년 종합문예지 ‘한국작가’에서 작품 ‘풋내기 사랑꾼’을 통해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저서로는 산문집 ‘여자이고 싶어요’, ‘이 마음 깊고 깊은 곳에’, ‘가을 타는 여자’ 등이 있다. 작가는 괴산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충북문학상, 충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50%씩 공동지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한중 대형 합작법인의 탄생으로 쿠팡·네이버 양강 구도인 이커머스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거래 규모로 국내 3위권 도약합작법인은 거래 규모 면에서 이커머스 3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법인의 별도 매출을 공시하고 있지 않으나 연간 추정 거래액은 약 2조5000억원, 이를 토대로 추정한 매출은 2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같은 기간 G마켓의 GMV는 14조원
영주시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추진 계획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장 및 이사,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 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축제 준비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