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를 따라 밭에 갔다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밭에 나가는 날이 있었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의 밭이었다. 과수원을 새로 일구던 때라 나무를 심기 전에 먼저 땅에서 돌을 골라내야 했다. 어른들이 괭이로 흙을 뒤집으면 돌이 나왔고, 주먹만 한 것도 있었지만 두 손으로 들어야 하는 것도 있었다. 내가 맡은 일은 그 돌을 밭 가장자리로 옮기는 것이었다.돌은 무거웠고 모서리가 날카로웠다. 몇 개 옮기고 나면 손끝이 얼얼했는데, 그것보다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아무리 옮겨도 밭에서 돌이 계속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로보틱스AI는 하드웨어 신뢰가 중요하다. 문제 없이 돌아가는 하드웨어가 핵심이다. 신뢰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은 실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단계다.'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황면중 교수는 로보틱스 AI를 포함한 피지컬 AI 관련해 "핵심은 하드웨어 안정성"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황 교수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로보틱스 AI 역량은 인식과 조작 역량이 키워드다. 물체를 인식해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하느냐에 따라 로봇 성능이 달라진다"면서 "이 부분에 연구 역량을
지역사회 건강관리는 병원 진료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특히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건강취약계층에게는 치료 이후의 일상 속 관리가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확인하고, 약을 제때 복용하며, 식사와 운동을 실천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주민의 생활 가까이에서 건강을 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보면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도 건강관리 여건은 제각각입니다. 가족의 도움을 받는 분도 있지만, 혼자 몸으로 건강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분도 적지
개학을 앞두고 새 학기 수업을 설계한다. ‘독서와 작문‘이라는 과목의 이름값을 하려면, 학생이 좋은 글을 깊이 읽고 오래 생각해 자기 언어로 명확하게 써내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수업을 계획하는 일은 곧 학생을 버겁게 만들 방법을 궁리하는 일이기도 하다. 읽기 편한 글보다 씨름해야 하는 글을, 베껴 채우면 끝나는 과제보다 오래 붙들어야 하는 과제를 고른다. 내가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수록 아마 학생들은 더 힘들어할 것이다. 그리고 그 힘듦을 설계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나라는 것을, 나는 안다.학생들에게 이 계획
며칠 동안 몸살을 심하게 앓았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몸은 꼼짝할 수 없었다. 결국 약속을 미루고 이불 속에 드러누웠다. 몸은 누워 있었지만, 머리는 쉬지 못했다. 오늘까지 해야 할 일, 답하지 못한 연락, 자꾸 밀리는 일정이 떠올랐다. 아픈 와중에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몸이 아픈 것도 괴로웠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더 답답했다. 하루 종일 누워 있는 나를 보며 게으름이라도 피우는 사람처럼 스스로를 못마땅해했다. 아파서 쉬는 것인데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계속 변명할 말을 찾고 있었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다르다.” 김헌 교수는 저서 에서 이 말을 통해 우리가 지닌 자기 인식의 한계를 말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만큼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비춰보는 일에는 의외로 소홀하다. 타인의 잘못은 쉽게 발견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의 말과 행동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기객관화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자기객관화란 자신의 감정이나 편견에만 머물지 않고, 마치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듯 자신의 행동과
농업의 시작은 땅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열정을 갖춘 농업인이라도 농사지을 땅이 없다면 그 가능성을 펼치기 어렵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인력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농지를 필요한 농업인에게 연결하고, 농업생산의 기반으로서 그 가치를 높이는 일은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농지은행의 역할도 바로 여기에 있다.정부의 2027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에는 우리 농업·농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담겼다. 특히 청년농 육성과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농지 지원이 크게 확대될 예정이
구글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와 지원기관이 제출한 피해 영상물 삭제 요청 정보를 외부 사이트에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구글이 재발 방지를 확약한 것과 별개로 법적 책임이 성립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일은 단순한 시스템상의 오류나 실수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구글은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성
호르무즈 해협은 물길이다. 허나 그냥 물길이 아니다. 공장을 돌리는 기름이 지나가고 자동차의 연료가 지나가고 여름의 냉방과 겨울의 난방이 지나는 물길이다. 먼 바다의 일은 전기요금이 되고 생활비가 된다. 그래서 물길의 안전은 남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군함은 상선과 다르다. 상선은 물건을 싣고 가지만 군함은 무기를 싣고 간다. 호위가 교전으로 바뀌는 순간 군함은 국가가 된다. 그래서 파병을 결정하기 전에 물어야 한다. 무엇을 하러 가는가. 어디까지 할 것인가. 또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총성이 울린 뒤에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서면 남정마을에 거주하는 문두심 씨가 팔순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서면 행복곳간에 기탁했다.문두심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남정마을 이장을 맡았다.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과 마을 행정을 세심하게 살피며 모범적으로 마을을 이끌어왔다.문두심 씨는 “팔순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축하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 기쁨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 성금을 마련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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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소비, 추석명절 준비수요 활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명절 이후에는 소비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9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9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돼지고기 구이류의 경우,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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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환경, 법무보호대상자에 추석 위문품 전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울산지부는 지난 11일 화신환경으로부터 추석 명절을 맞아 법무보호대상자를 위한 고급 햄 선물세트 30개, 약 300만원 상당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후원은 추석을 앞두고 법무보호대상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고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자립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화신환경은 정연태 대표를 비롯해 정승윤 본부장, 정승혁 팀장 등 가족이 함께 법무보호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고 있다.특히 취업 기회 제공과 후원 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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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가장 유리한 종부세액 미리 안내”
국세청이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특례 신청 여부에 따른 세액을 직접 비교해 납세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사전에 안내한다. 특례를 몰라 더 많은 종부세를 납부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과거 납부세액을 분석해 환급도 추진한다.임광현 국세청장은 13일 자신의 X에 "올해부터 국세청이 최초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가장 유리한 종부세를 먼저 계산해서 알려 드린다"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그동안 몰라서 많이 낸 종부세도 찾아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분석 결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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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함양군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제9회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소통대상’을 받으며 3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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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한국 공연 한 번 더…고양서 5회 무대 선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이 한 차례 더 추가된다.당초 네 차례 예정됐던 공연이 관객들의 높은 예매 수요에 힘입어 총 다섯 차례로 확대됐다.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브루노 마스의 서울 공연인 ‘더 로맨틱 투어 인 서울’에 2027년 5월 29일 공연을 추가한다고 12일 밝혔다.추가 공연은 오후 7시45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기존 공연은 5월 21일과 22일, 25일, 26일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추가 공연은 선예매 과정에서 확인된 높은 관심이 배경이 됐다. 지난 11일 진행된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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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 제10대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충북 제천시 청풍유스호스텔에서 의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0대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제10대 의회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들의 직무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높이고,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워크숍 첫날, 의원들은 동대문구 추모의 집인 ‘예은추모공원’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법정 의무교육인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둘째 날에는 AI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