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의 봄은 따뜻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의성을 비롯한 도내 5개 시군을 덮친 대형 산불은 주민들의 삶터를 무참히 앗아갔다. 주택이 전소되고, 삶의 터전인 농지와 축사, 산림이 초토화됐다. 지역 기반시설은 붕괴되었고, 생업을 잃은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재난의 한가운데에 내몰렸다. 이처럼 복합적이고 전방위적인 피해 앞에서, 국가의 역할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다행히 정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이는 그나마 늦지 않은 대응이며, 피해 주민들
최근 주간 근무 퇴근 시간이 다 될 무렵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다행히 보험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민사상 책임 외에 형사상 책임을 지게 되는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도 아니고, 인명 피해도 없는 단순한 물적 피해 교통 사고였다. 보험회사에서도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처리를 하려고 했다.사고 당사자들의 면허증을 확인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조회상 특이한 문구가 현출됐다. 당사자 중 한 명이 이달 1일부터 조건부취소 결정이 된다는 내용이었다.나도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였다. 이에 사고 당사자에게 무엇 때문에 1일
지난밤 초속 20m가 넘는 돌풍에 의해 폐공장 지붕이 날아가고 전신주가 휘어 정전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울산에는 순간 최대풍속 27.5㎧의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13일 새벽 5시께 울산 울주군 삼남읍 상천리의 한 폐공장 지붕이 강풍으로 인해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신주가 휘어져 인근 마을이 정전됐다. 중구 옥교동에서는 행사용 철제 광고물이 떨어져 구청이 조치했고, 성안동에서는 반사경이 쓰러져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북구에도 공원에 있는 시설물이 바람에 날린다는
울릉군에서 굴삭기를 실은 트럭이 주택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다쳤다.11일 울릉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분쯤 울릉읍 저동초등학교 인근 내리막 도로를 지나 굴삭기를 실은 트럭이 교직원 관사 옆 민가를 덮쳤다.이 사고로 60대 남성 A씨가 어깨와 무릎 부상을 당해 차량에 갇혀 있어 119 구조대가 구조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학생과 교직원, 주민 등의 피해는 없었다.재산 피해는 울릉읍 저동리 일원 주택 1동이 중파됐으며, 차량 1대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몸담았던 구청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고 인근 화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미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40분께 중구청 바로 옆 화단 두 곳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타고 달아났다. 화단에 불길이 솟아오르자 당직 근무 중이던 공무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하고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추적한 끝에 A씨를 주
16시간전
대구 달서구 신당동에서 119구급대가 출산이 임박한 20대 베트남 국적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고 9일 전했다.대구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40분쯤 달서구 신당동 한 가정집에서 20대 베트남 국적 임산부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곧바로 출동한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의 머리 일부가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구급대원은 탯줄 절단기, 멸균 장갑 등으로 구성된 분만 키트를 사용해 현장에서 출산을 도왔다.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난 여자 아이와 산모는 오후 3시 8분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연휴 기간 울산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5일 오후 3시2분께 북구 신현동에 있는 사찰인 대방사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8분 남구 상개동 한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차량 23대와 소방대원 50여 명을 동원해 역 5시간 만인 오후 2시56분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당시 일대에 사람이 없어 별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은
4일전
영종도 선착장에서 차량에 실린 보트를 내리던 50대 운전자가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졌으나 해양경찰에 구조됐다.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께 중구 영종도 거잠포선착장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안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차량의 3분의 2 정도가 침수된 상태를 확인했다.하늘바다파출소 소속 김재용 경장은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 창문을 열고, 차에 있던 50대 A씨를 구조했다.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해경은 A씨가 바다를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진 곳에
2일 오전 7시 31분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숙박업소 7층 객실에서 불이 나 4명이 다쳤다.소방 당국은 장비 36대와 인력 102명을 투입해 43분 만에 불을 껐다.이 불로 4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6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스스로 대피했다.불이 난 객실에서는 투숙객이 자고 있었으나 대피했다.불이난 곳이 건물 꼭대기층이라 불길과 연기가 다른 객실로 번지지 않았고 아침 시간에 불이 발생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소방 당국 등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동이 전소되고 주민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께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오후 3시 1분께 현장에 지휘대가 도착해 인명 검색과 화재 진압에 나섰다.이 화재로 60대 남성과 40대 남성 각각 1명이 안면부 1도 화상을 입어 경상을 입었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불은 단독주택을 포함해 인근 건물에도 피해를 냈다. 목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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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는 ‘2025 우리은행배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 마라톤 대회’ 개최를 통해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5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2025 우리은행배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 마라톤 대회’에 5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특히 전체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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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尹 탄핵심판 선고 늦은 이유는 만장일치 만들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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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2025 울산옹기축제 성황리에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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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인돌봄지원플랫폼, 홀몸 어르신에 따뜻한 어버이날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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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인돌봄지원플랫폼이 경남은행의 후원을 받아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외로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온정과 정서적 지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플랫폼 직원들은 행사 기간 동안 어르신 가정 70세대를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직접적인 돌봄과 정서적 유대 형성에 나섰다. 특히 5월 8일 어버이날 당일에는 가족의 방문 없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 15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어 점심 외식, 아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