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선거가 12일 남았다. 이제 주권자인 시민이 어느 때보다 냉철하게 공약의 실효성을 따져보아야 할 때다. 공약이 이름만 거창하고 알맹이가 빠져 공약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시민은 비판자 역할을 해야 한다. 시민이 온 힘으로 만들어낸 '조기 대선'의 진짜 목표는 사
색색이 봄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며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가족과 친구, 삼삼오오 모여 자동차를 이용하여 여행을 계획하기 좋은 때다. 반려동물 또한 이제는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버린 시대가 찾아왔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여러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문제
해사법원 신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제는 유치전으로 힘을 빼기보다 법원 설치를 통해 인천의 경제 전반을 어떻게 슬기롭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다. 해사법원 설치 시점을 장담할 순 없지만, 올해 안에 입법이 이뤄질 것이란 정치권의 전망이 우세하다.인천에 해사법원이 설치되면 어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열렸다.구름이 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노란 바람개비가 쉼없이 돌고, 오전 7시께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
경북도가 산불피해 대책 회의를 산불피해재창조본부로 재구성하는 등 혁신적 재창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대형 산불로 소실된 마을·산림·농업 분야의 단순 복구를 넘어 전화위복의 기적을 일굴 과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철우 지사가 강조하는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의 대전환이 새로운 농촌운동으로 승화돼 차질없이 이행되길 바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경구를 되새길 때다. 산불피해재창조본부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농업과수개선사
소만인 21일 전남 담양군 죽녹원 대숲 풍경. 죽순이 올라오고 있다.산야는 푸른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한다.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줬기 때문이다. 봄철의 누런 대나무를 죽추라고 하는 이유다.소만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다. 양력으로는 5월21일 무렵, 음력으로는 4월에 든다.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할 때다.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차는 날이다.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는다.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 누런색을 띠니 여름의 문턱이다.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어댄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일회용품이 지구에 남기는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플라스틱 컵 하나가 사라지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는 사실은 이제 낯설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편리함을 이유로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고, 버리고, 잊는다. 하지만 자연은 그 흔적을 잊지 못한다.이제는 불편함을 감수할 때다. 잠깐의 편리함이 미래세대에게 어떤 대가로 돌아갈지 생각해야 한다. 일회용품은 그 자체로 환경을 위협하고, 쓰레기 처리 비용과 탄소 배출이라는 또 다른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 책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제
국민의힘은 7일 6·3 대선과 관련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개쳐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당원들 사이에서 김-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강력하게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권 위원장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무소속 한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이자 암호화폐 태스트포스 책임자인 헤스터 피어스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2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어스는 미국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를 다루는 방식이 마치 어둠 속에서 '용암 위를 건너라'라는 어린이 놀이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 게임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불을 켜고 용암 구덩이 위에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SEC 원탁회의에서 전했다
광역시 울산이 지난해 7대 특·광역시 중 유기동물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부자도시’를 자처하는 울산이 ‘동물 유기 1위 도시’라는 오명을 쓴 것이다. 이는 도시의 경제 수준과 윤리 의식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지금은 울산이 유기동물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공존의 철학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려야 할 때다.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2024년 울산에서 발생한 유기·유실 동물은 총 2498건에 달하며, 인구 10만 명당 26.7건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서울, 부산, 인천 등 특·광역시 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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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동네에서 제일 줄 많이 서는 집서울 중구의 한 골목길. 새벽 공기가 채 가시기 전부터 허름한 한 층짜리 식당 앞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7시면 문을 여는 '무교동북어국집' 앞이다. 이 집은 단 하나의 메뉴, '북엇국'만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