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식 기자 = 소래포구의 상징이자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소래철교가 사진으로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다.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
다실에 앉은 질박한 항아리에 눈길이 머문다. 원통형 몸매에 솥뚜껑을 닮은 모자를 썼다. 허옇게 흘러내린 매화피가 눈물 자국처럼 맺혀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의 열기를 온몸으로 견뎌낸 고통의 흔적이리라. 늘 곁에 있는 친구 같은 항아리가 볼수록 정감이 간다.땅 빛을 머금은 항아리는 청
이병선 속초시장은 24일 오후 2시, 속초에 위치한 천주교 춘천교구 교동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추모했다.이병선 시장은 "어려운 이들, 소외된 이들의 곁에 서서 한 평생 사제의 길을 걸어오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이제는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힘들게 걸어왔다완덕의 그 길에하늘빛 눈부시게 내려앉은 날언약의 면류관침묵으로 말을 걸어온다 긴 터널 같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른 채,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날들이었지요.창립 50주년 미사를 마치고, 봉쇄 수녀원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을 지나던 그때, 성당 담벼락 너머로 꽃 한 송이가 조용히 말을 걸어왔습니다.“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나는 늘 네 곁에 있었단다.”푸른 하늘빛 아래 넘실대던 그 꽃은 면류관처럼 제 삶에 내려앉은 위로로 다가왔습니다.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그렇게 받아 적었습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차분하고 쿨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25일 오후 10시 팀 공식 계정에 미니 4집 ‘노 장르’의 콘셉트 사진을 게재했다. 여섯 멤버는 캠퍼스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책을 읽거나 주위를 구경하며 함께인 시간에 집중한다. 일상적인 공간 속 이들은 마치 곁에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찾기 힘든 존재처럼 느껴진다. 여섯 멤버는 주변에 관심 없다는 듯 무심한 눈빛을 띠다가도 각자가 흥미 있어 하는 것들에는 시선을 보낸다
1주전
소래포구의 상징이었던 소래철교가 사진으로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다.인천 남동문화재단 소래역사관은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최용백 사진작가 초대전 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협궤 꼬마열차가 지나던 과거의 소래철교를 비롯한 그 주변 풍경의 변화를 담아낸 기획전시로, 관람객들은 소래포구의 흘러온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다.최용백은 오랜 시간 인천의 모습을 기록해온 사진작가다. 1996년부터 약 15년 간 소래철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그의 사진에는 그 시절을 살아간 사람들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21일 오전 7시 35분, 바티칸 산타 마르타 숙소에서 선종했다. 바티칸 재무원장 케빈 패럴 추기경은 “교황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느님께 기도하시며 평온히 눈을 감으셨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년 88세.교황청 보건위생국은 “최근 이중 폐렴으로 인한 면역 저하에 따라 급성 뇌졸중이 발현되었고, 병원 이송 전에 심장이 멈췄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최근 병원 치료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한 상태였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
울산 남구 옥동에 가면 ‘법대로’라는 도로가 있다. 법조타운을 조성하면서 명명했으며, 그 취지를 나타내는 표지석도 세웠는데 이렇게 시작된다. ‘법은 우리들 곁에 있고, 법이 바로 서는 곳에 정의가 있다.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곳에 꿈과 희망이 있고, 꿈과 희망이 있는 곳에 행복이 열매 맺는다.’지난 4월25일은 ‘법의 날’이었다. 법의 날을 보내면서 최근 법치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법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그
한비자는 군주의 가장 큰 능력은 자리에 맞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각득기소라는 말이 있다. 적당한 사람을 적당한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단순히 그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그를 임명한 군주는 물론 그가 속한 조직 나아가 국가마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감정보다는 그 일에 합당한 자를 골라 쓰는 용인술이 필요하다. 인재는 리더가 만드는 것이고, 리더 곁에 누구를 두느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상하 간의 신뢰는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천주교는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고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찾기를 당부했다. 개신교는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정의와 평화의 순례, 부활절 연합예배를 를 진행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부활 메시지 발표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부활 메시지를 통해 혼란 속에서도 희망과 확신으로 연대해 어려움 극복해 달라고 주문했다.정 대주교는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시련을 겪는 우리 곁에 신비로이 현존하신다는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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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의원발의 조례안 3건 의결
충북 보은군의회는 28일 4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원발의 조례안 3건을 의결했다. 최부림 의원이 발의한 `지역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군의 균형 발전과 군민의 균등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했다. 지원 지역 선정과 지원계획 수립, 위원회 설치 및 기능 등을 규정했다. 최 의원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 다시금 조명 받아 활력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례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제홍 의원은 `보은장안농요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사라져 가는 보은장안농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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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소방서는 28일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비응급 환자의 119신고 자제를 당부했다.구급차는 심정지, 호흡곤란, 중증 외상 등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중요한 공공 자원이다.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단순 감기, 복통, 과음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면서 실제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우려되고 있다.이훈모 재난대응과장은 “119구급차는 실제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대응을 보장하고 소중한 구급 자원을 효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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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학교, 동의과학기술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는 5월 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각 대학의 특화 역량을 융합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3개 대학은 고등직업교육 플랫폼인 ‘Glocal K-VET’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