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새해를 앞두고 집 안팎을 정리하고 이사를 하는 ‘신구간’이라는 오랜 생활문화가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가구가 동시에 이사를 진행하다 보니 이 시기에는 각종 안전사고와 화재 위험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고 대부분은 예기치 못한 불운이 아니라, 잠깐의 방심에서 비롯된다.신구간 이사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낙상과 협착 사고다. 무거운 가구와 가전을 옮기다 계단이나 출입문에서 넘어지거나, 손과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반복된다. 작업 전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무거운 물건은 반드시 두 사람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