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K-드라마 페스타 소렌토’라는 행사가 처음 열렸다. 학술적 차원에서 한류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제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사들도 초청돼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지 한류 팬들은 강제규 감독, 김은희 작가, 김혜은, 예지원, 오정세, 유준상 배우 등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며 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중 가장 흥미로 왔던 것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