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사성어에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란 말이 있다. 열흘 붉은 꽃이 없으며, 10년 가는 권력은 없다는 뜻이다. 서양에도 이와 유사한 말로 '파레토 권력순환론'이 있다.경제학에서 '파레토 최적' 원리를 정립한 이탈리아의 정치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는 그의 책 에서 세상은 불가피하게 엘리트에 의해 지배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여우와 사자 이론(fox and l
수원청개구리는 1977년 수원시 농촌진흥청 인근에서 처음 발견됐다. 일본인 학자 구라모토 미치루가 청개구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개구리 한 마리를 채집했다. 몸 크기와 생김새, 울음소리, 생태가 청개구리와는 구별되는 이 종은 1980년 수원청개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수원청개구리는 그 무렵부터 수원에 불어 닥친 도시화 바람에 밀려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약 한 세대 뒤 2010년 무렵 환경부는 수원에서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청개구리는 몸길이가 2~4㎝에 불과하다. 수원청개구리는 청개구리보다도
괭이부리마을은 서민들의 주거지다. 이들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서려 있어 인천인들에겐 예나 지금이나 회자되는 곳 중 하나다. 지난 2000년 창작과 비평사가 주최한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아 간행된 아동문학가 김중미의 장편 동화 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가 1987년부터 만석동에 거주한 체험을 바탕으로 그 지역 주민들의 진솔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괭이부리말'은 작품의 배경인 만석동 쪽방촌의 별칭이다.괭이부리마을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만석동 앞바다를
1853년 미국 동인도 파견 함대 사령관 페리 제독은 흑선 4척을 이끌고 도쿄만 우라가항에 정박해 일본에 개항을 요구하며 함포 시위를 한다. 1854년 3월31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촌에서 페리는 일본 막부와 가나가와 조약을 체결한다. 이후 일본에는 개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이들은 조슈 번, 사쓰마 번, 도사 번의 하급 무사들이었다. 1868년 이 무사들은 '존왕양이'를 주장하고, 막부 타도를 외치며 왕정복고를 단행한다. 존왕양이는 요시다 쇼인의 사상으
내년 목련이 피기 전에 김포는 서울시가 될까? 100%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여전하다. 올 연말 서울시와 김포·구리시 간 메가시티 연구 논의가 끝나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 연장선상에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 논란이 그해 목련을 앞질러 어지럽게 피어날 게 분명하다. 그게 시들해지면 2027년 대선을 앞두고 겨울부터 논란에 불이 지펴질 것이다.메가시티는 원래 인구 1000만 도시'권'을 가리킨다.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총선이 무섭긴 하다.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요즘 매우 부산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사퇴 후 두문불출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새 지도부 선출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또 혁신 타령에 남 탓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리와 비서실장 교체 카드를 꺼냈다. 나름 민심에 화답하겠다는 뜻이지만 그렇다고 민심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한술 더 떠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했다. 범죄 피의자와 만나는 게 적절하냐고 묻던 때와는 정반대이다. 가능한 한 빨리 만나겠다고 밝혔다. 성사된다면 집권 후 첫 영수회담이 된다.사실 표현은 '영수회
외세와 열강이 밀려들던 19세기 최후의 은둔국이자 1950년대까지도 최후진국이었던 한국. 오늘날 한국의 성장, 개발, 발전을 성공이라고 표현하기엔 미흡하다. 서구의 500년 근대화 과정과 비교하고, 1945년 이후 독립한 150여 개 개발도상국의 근대화와 비교해도 가히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근대화의 극적인 전개 양상 면에서,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혁명, 영국 산업혁명, 일본 메이지유신의 혁명성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그런데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경제적 성공은 극단성이라는 특징을 만들었다. 출발선의 극단적인 지체가 고
일본의 정가에서는 정권교체와 관련해 '아오키 법칙'을 거론한다. 아오키 전 의원이 언급했던 '룰'이 언론을 타면서 정권 지지율이 흔들릴 때마다 언급되곤 한다. 정권 지지율과 집권당 지지율을 합산해서 50% 이하가 되면 정권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결국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직전의 아베 전 총리도 비슷한 경로를 밟으며 정권의 수명을 연장해 왔다. 지금 기시다 정권도 진퇴양난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부터 시작해
지은 지 100년을 넘은 옛 인천우체국 건물이 박물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활용 방안을 두고 격론 끝에 '우정·통신박물관'으로 좁혀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옛 인천우체국 보존·활용 방안 용역' 결과 박물관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한다. 용역에선 활용을 놓고 우정·통신박물관, 미술관, 주민편의복합시설, 실감체험시설 등 4가지로 압축됐다. 하나 역사·미술·홍보 등의 전문가로 꾸려진 자문위원회는 우정·통신박물관 안에 힘을 실었다. 역사성을 알리고 부각하기 위해선 박물관이 안성맞춤이라고 자문단은 평가했다.인천우체
대한민국의 탄생은 기적이었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때 소멸의 위기에 직면했다가 미연합군과 한국 청년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았다. 1960년대 중반 산업화를 시작해 30여 년 만에 OECD에 가입했다. 역사의 제단에 자신을 바친 젊은이들의 숭고한 헌신과 시민의 저항으로 민주화를 성취하기도 했다.그러나 눈부신 성장 뒷면에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2022년 기준 OECD 30개국 중 한국인 10만 명당 자살률이 1위이고, 특히 청소년 자살률과 노인 자살률은 1위이며, 노인 빈곤율 역시 매우 높다. 저출산율은 2023년 기준 압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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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청 강미르, 올림픽 출전 끝내 무산..."출전권 재배분 과정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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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2024 성주참외 생명문화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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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인평중’ 학생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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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3명은 미혼·독신 .. 5년 새 1만여명 늘었다
사립을 제외한 유,초·중·고 교사 10명 중 3명은 미혼이거나 독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독신 교사 규모는 최근 5년 새 1만여 명 증가했다. 결혼상대로 인기가 높은 교사이지만 고학력 전문직 여성의 미혼률이 높아지면서 미혼·독신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우리나라 교육공무원 10명 중 3명은 이직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공무원 직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가 52.1%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업무량이 그 뒤를 이었다.인사혁신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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