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김포는 서울 방어와 직결되는 지역이었다. 인민군은 조강, 즉 훗날 한강하구라는 멋없는 이름으로 굳어진 한강 하류를 넘어 김포반도로 진격했다. 경인선을 장악하기 위해서였다. 인민군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다. 의정부와 포천 쪽 중부전선은 쉽게 돌파했으나 서부전선은 국방군의 저
영화초등학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이다. 기독교 선교와 여성 계몽을 목적으로 1892년 설립된 사립 영화학당의 후신이다. 이화학당 음악 교사이던 마거릿 벤젤과 인천 내리교회 제2대 담임목사 조지 헤버 존스가 인천에 정착해 여자 어린이 교육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 기형도 시인의 시 의 앞부분이다. 기 시인이 유년기를 보낸 곳이 광명시 소하동이므로, 엄마가 열무 이고 간 시장은 광명시장이거나 안양천 건너 구로동 쪽 시장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열무 한 단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는 민주정부론은 민주주의를 빙자한 포퓰리즘 정치의 온상이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청년배당금, 태블릿 PC와 노트북 무료 대여, 수학 여행비 지원과 교복 및 체육복 무상 지급, 지역화폐, 기본소득 등 무상 시리즈 복지 정책과 제도들이 포퓰리즘의 사례다. 이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제는 그 지루했던 ‘후보단일화’ 논란이 끝나는 것일까.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지난 27일 공식적으로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거부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
막스 베버는 지도자에게는 열정, 책임감, 목표를 세우는 힘 등의 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폭넓은 교양, 끊임없는 호기심, 부하나 조직에 대한 신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성, 눈앞 이익보다 장기적 성장을 꾀하는 헌신적 자세, 고결한 품성을 강조한다. 정치학자들은 지성, 용기
작년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평온한 날이 없었는데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며 나라가 안정을 되찾고 평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아마 대다수의 국민은 국가가 많은 걸 해주길 원하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예측가능하고 안정되게 생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3차 TV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성폭력 관련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노골적인 표현을 거침없이 내뱉는가 하면, 그마저도 상대 후보의 입을 통해 재생산하려는 의도는 매우 악의적이다. 게다가 논란이 커지자 무슨 여성 비하가 있었느냐며 대
배움에 대한 기대와 믿음은 깊고 오래되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했던 공자부터, 자식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세 번이나 했다는 맹자의 어머니까지 배움을 지향하고 모색한 인류의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다. 소크라테스에서 아인슈타인에 이르는 서양의 지성사를 보
강화도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유적부터 고려 궁지와 개화기 사적지 등에 이르기까지 '시간 여행'의 성지로 불린다.연간 관광객 2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하지만 강화군은 인구감소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1960년대만 해도 국내 3대 직물도시로 11만80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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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SSG닷컴과 ‘금융과 쇼핑’을 결합한 최초의 금융 패키지 서비스인 ‘쓱KB은행’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영등포구 SSG닷컴 신사옥에서 진행됐으며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얍을 통해 개인 고객과 사업자 고객의 편익을 고려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쓱KB은행’은 SSG닷컴 내에서 KB국민은행의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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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너지 전문 기업 DS단석이 1조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에 나선다.9일 공시에 따르면 DS단석은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HVO 기반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사업은 바이오디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납사 등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시설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상대방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다.이번 협약은 DS단석의 2024년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의 약 385.11%에 해당하는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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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9일 국가보훈부와 함께 ‘6·10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게임 콘텐츠 '선생님 몰래 태극기를 그려줘'를 선보인다.6·10 만세운동은 1926년 6월 10일 순종 황제 장례일에 맞춰 학생들이 주도한 항일 독립운동으로, '선생님 몰래 태극기를 그려줘'는 6·10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만든 게임으로 백산상회 소속 가상의 독립운동가를 도와 교실에서 몰래 태극기를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규칙을 접목해 참가자들은 긴장감 속에서 태극기를 완성하며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게임에는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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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정책이 정권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치중돼 있다는 일침이 나왔다. 지속가능한 국가 R&D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초 연구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8일 최종현학술원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 국가 전략을 담은 ‘기술패권 시대, 흔들리지 않는 과학기술 국가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최종현학술원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정책 포럼의 논의를 토대로, 최종현학술원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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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꿈드림공작소는 15일 캠퍼스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미래기술 체험 캠프’를 열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인 드론과 가상현실을 주제로 열린 캠프는 기계시스템과 협업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학부모까지 전 세대 단계별 맞춤형으로 운영됐다.참가자들은 장비를 직접 조작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울산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다예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