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날살이에서 쓰는 말들은 저마다의 빛깔과 결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토박이말 속에는 오늘날 사람들이 쓰는 말로는 쉽게 나타내기
일본 오사카에서 마산, 서울을 거쳐 결혼과 함께 진주에 정착해 아름다운 남강 변에서 살아온 지 어느덧 72년. 아흔의 원로 시조 시인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예술작품은 언제나 나보다 먼저 말을 걸어왔다.” 30여 년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정석영 PD는 그렇게 말했다. 수많은 장면과 얼굴을 스쳐 지나온 그의 기억 속에는, 빛과 어둠, 고통과 존엄, 슬픔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놓여 있었다. 이제 그는 카메라를 내려놓고 펜을 들었다. 『당신에
우리나라 축산농가에서는 매년 5천만 톤이 넘는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70% 이상이 농경지에 퇴비로 살포되며, 자원화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현장에서 퇴비 관리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 속에는 제도 이행에 따른 부담, 행정 요구와 현장 여건 간의 간극, 기술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은퇴 준비 실전 지침서 '은준인'을 펴내 관심을 모은 바 있는 김관열 직가가 이번에는 한 달 동안 제주 전역을 탐방하며 글·그림·노래를 한 권에 담은 버라이어티 여행기 '제주여행! 혼밥, 혼술, 혼행'을 출간했다.김 작가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제주시 및 읍·면 전역을 14개 코스로 나누어 총 128곳을 탐방해 기록하는 한편, 그 여정을 현장에서 직접 그린 150여 점의 먹물스케치로 담아냈다. 그림 속에는 다양한 여인의 포즈가 등장해 감상의 재미를 더했으며, 각
지난 22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 또 한 번 따뜻한 기부 상자가 놓였다. 상자 속에는 500만원의 성금과 국화꽃 한 송이, 그리고 정성스레 손으로 쓴 편지가 함께 담겨 있었다. 이 상자는 익명의 기부자, 이른바 ‘경남의 나눔천사’가 남긴 것이었다.손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국지성 집중호우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AI 기반 데이터 보안 기업 코헤시티는 자사 AI 솔루션 코헤시티 가이아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조직 내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인터페이스에서 코헤시티 백업 데이터에 직접 접근,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그레고리 스태튼 코헤시티 AI 솔루션 부사장은 “조직 백업 데이터 속에는 방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청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무심천이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고요하게 흐른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멋지게 조성되어 있어, 하루 중 어느 시간에 찾아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생기가 흐른다.우리는 사내 워킹크루의 이름을 바로 여기서 따왔다. ‘무심워킹크루’. 처음엔 단순히 지역명을 딴 센스 있는 이름쯤으로 여겼지만, 걷다 보니 이 이름이 우리 활동을 가장 정확히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우리는 무심천을 따라 걷는다. 특별한 구호도, 화려한 목표도 없다. 그러나 그 무심함 속에는 놀랄 만큼의 세심함이 숨어 있다. 속도가 느린 동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 어느 날 오후였다. 학원을 간다고 집에서 나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엄마, 지금 길에서 지갑을 주웠어. 열어봤는데 돈만 들어있고 다른 건 없어. 어떡할까?”라고 말하는 것이다.나는 주저없이 “아 그래? 그런건 경찰서에 갖다주면 주인을 찾아줄거야”라고 말하고 다음 날 아들과 함께 관할 경찰서 분실물 신고 부서를 찾아갔다.경찰서로 가는 동안 혼자 생각에 신분증도 아무런 연락처도 없이 지갑 속에는 현금만 2만6000원 가량이 들어있는 이 지갑을 어떻게 주인을 찾아줄까 싶은 회의적인 생각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4층에서 지난 16일 열린 2025 제4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 개막식 및 공모 시상식에서 오수진 작가가 사진 부문 아트코리아방송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에 수상한 오수진 작가의 작품은 제주의 성읍민속마을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속 풍경을 담아낸 사진으로,제주의 자연과 전통이 만들어낸 순백의 겨울 장면을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게 포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작품 속에는 눈 덮인 돌담과 초가 지붕, 그리고 붉은 점퍼를 입은 인물이 등장하며, 멀리 서 있는 차량까지 포함해 겨울의 정적과 제주의 원형이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범석 청주시장 “폭염 대책 점검으로 시민불편 최소화” 주문
이범석 청주시장은 28일 전 부서에 “추진하고 있는 폭염 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꼼꼼히 보완해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8월 월간업무보고에서 “독거노인과 같은 취약계층 시민들에게는 안부 확인, 냉방 물품 지원 등에 신경써 폭염으로 피해를 입는 분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우 대책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게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달 폭우로 발생한 도로 사면 유실 등 시설 피해에 대한 항구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Generic placeholder image
(사)한국교통장애인 대구달서지회, 교통사고 30%줄이기 캠페인 성료
한국교통장애인 대구달서지회에서 지난25일 대구 지하철2호선 계명대역 사거리에서 교통사고 30%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과 부모를 잃은 유자녀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비영리 단체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직원,
Generic placeholder image
“기후는 농민 책임 아니다”…당근재해보험 개악 철회 촉구
제주 구좌읍 농민들이 당근재해보험 제도 개편에 반발하며 “농민을 기후위기의 희생양으로 내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구좌읍농민회는 지난 2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보험제도 개악을 즉각 철회하고 가입 조건을 파종 직후로 되돌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구좌읍은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다.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당근 파종이 집중되는 시기로, 제주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농민들은 극심한 생육 스트레스를 안고 씨를 뿌린다. 특히 당근은 발아율이 까다롭고 기후에 민감한 작물로, 파종 직후 충분
Generic placeholder image
두산로보틱스, 美 자동화 기업 원엑시아 인수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원엑시아는 제조와 물류, 포장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기반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용 포장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시스템 통합 역량, 2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적십자사, 폭염 극복 무더위 쉼터 . 도민 재난심리상담 운영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는 9월까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 어린이 등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십자 재난회복지원차량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행정안전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들이 폭염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빠른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도민 무료상담을 진행하며, 차량 내 모니터를 통해 심리사회적지지 교육도 시청할 수 있다.제주적십자사 정태근 회장은 “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폭염, 풍수해, 화재 등에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기도, 3일 밤부터 호우 대비 ‘비상 1단계’ 돌입
경기도가 3일 오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호우 대응에 나선다. 이번 비는 지난 7월 호우피해가 컸던 경기 북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도내 전 시군에 공문을 보내 “지
Generic placeholder image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정청래 ‘굳히기’ 박찬대 ‘뒤집기’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2일 결정된다. 당 대표는 정청래·박찬대 후보 간 2파전이다.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다. 당 대표는 권리당원·대의원·일반 국민 여론조사 합산 방식으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최고위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천시, 상권 활성화·일자리 창출 특례보증 지원 사업 시행
1시간전
인천시는 원도심 상권 소상공인과 고용 창출 기업을 돕고자 오는 6일부터 ‘2025년 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특례보증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지역과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는 물론, 신규 고용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을 돕기 위해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철우 지사 “대통령 관심과 지원…암 극복 큰 선물”...이 대통령, “암 낫게 하겠다"
1시간전
경상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8월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경북의 핵심 현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에 대한 깊은 공감과 지지를 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손흥민, 토트넘과 결별 발표 "올여름 떠나기로 결정"
1시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10년간 뛰어온 팀을 떠난다.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토트넘 선수단과 입국한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것은 나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팀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 안팎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