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1년 10개월째 아침이면 ‘최태호의 한국어교실’이라는 문자를 발송한다. 요즘은 계속해서 정겨운 우리말, 헷갈리는 우리말, 그리고 한자 성어 공부 등을 보내고 있는데,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모르고 있었거나, 잊었던 기억을 찾아주어 고맙다고 인사하는 독자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 지난 주에 아내와 함께 출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추돌당했다. 병원에 입원해서
퇴직할 때는 꿈도 많았다. 아내와 세계 여행도 하고, 계절 따라 아름다운 우리나라 구석구석 유람도 하고 싶었다. 글자 그대로 ‘하얀 손’인데, 아직도 손에 분필 가루를 묻히고 있다. 오히려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한국어 교수 1세대인 관계로
언어를 가르치다 보면 규칙적인 변화와 불규칙적인 변화를 어떻게 구별해 주는가 하는 것이 문제일 때가 많다. 말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구분해서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면 뭐라 답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어제 아침이 들어온 질문이다. 전문을 옮겨 보면 “교수님~~. 오늘도 문법 질문입니다. 걷다 - 걸으려면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
얼마 전에 방송에서 우리말의 어려운 점을 얘기한 적이 있다. 목욕탕에 갔을 때 냉탕과 온탕이라는 단어를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더니 호응이 좋았다. 냉탕이라는 말은 찰 랭 자와 물끓일 탕 자로 이루어진 단어다. 즉 ‘차갑게 끓인 물’, 혹은 ‘차가운 끓인 물’이라는 말로 어폐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찬물’, ‘더운물’,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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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장 등 정권 말기의 의혹이 증폭돼고 있다. 더구나 새 정부 출범을 불과 한 달을 앞둔 시점에서, 공공기관의 주요 인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며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한국마사회장 최종 후보를 의결한 것을 시작으로, 정권 말기 '알박기 인사'를 통한 국정 장악 시도라는 비판이 야당과 공공기관 노동조합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다. 공공기관장 임명 절차는 일반적으로 기획재정부의 공운위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 3명을 선정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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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빛과 실’ 출간 첫날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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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기 문화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
제주도는 28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2기 문화협력위원회 2025년 제1차 회의’를 열고 문화예술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제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문화협력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오영훈 지사, 김석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장과 위촉직 위원인 양영길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문화협력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오영훈 지사는 “문화는 도민 삶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며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어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며 제주의 문화적 자원과 가치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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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촉진 위한 팝업 콘서트, 세종청사서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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