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최창호 제10대 원장이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원장은 32년간 천리포수목원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김건호 전 원장에 이어 수목원 역사상 두 번째로 내부 승격으로 원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28일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열린 원장 취임식에서 최 원장은 “기본에 충실한 수목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임 원장님들께서 닦아놓은 반석 위에서 다양한 경험과 직원의 역량을 살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고운사 가는 길산철쭉 만발한 벼랑 끝을외나무다리 하나 건너간다수정할 수 없는 직선이다너무 단호하여 나를 꿰뚫었던 길이 먼 곳까지꼿꼿이 물러 나와물 불어 계곡 험한 날더 먼 곳으로 사람을 건네주고 있다잡목 숲에 긁힌 한 인생을엎드려 받아주고 있다문득, 발밑의 격랑을 보면두려움 없는 삶도스스로 떨지 않는 직선도 없었던 것 같다오늘 아침에도 누군가 이 길을부들부들 떨면서 지나갔던 거다삶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을 안고 가는 길고운사. 이름도 고운 이 천년고찰은 지난 3월에 산불로 소실되었다. 한번 가보리라 마음만 먹고 가보지 못했는데, 이
대형 SUV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3열 좌석을 사용하면 적재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여러 명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넉넉한 화물 공간을 제공하는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29일 여행 전문 매체 쿼츠는 컨슈머리포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6~8명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대형 SUV를 분석해 최대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분석은 3열 좌석을 유지한 상태에서 실제 수납 능력을 기준으로 이뤄졌다.대표적인 모델로 꼽힌 쉐보레 서버번은 도로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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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노교수가 작업복 차림의 젊은 엔지니어와 머리를 맞대고 도면 위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수십 년간 상아탑에서 이론을 연마하고 산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퇴직 전문가들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키다리 아저씨’라 칭한다. 아무런 대가 없이, 그저 자신들이 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지식과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국가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소박하지만 굳건한 신념 하나로 뭉친 이들이다.이들 ‘키다리 아저씨’ 모임의 중심에는 ‘티알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창원운전전문학원 인근에 위치한 ‘주남흑염소 전문점’이 지역 주민과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주남흑염소 전문점’이곳은 흑염소 요리를 중심으로 전골, 곰탕, 숯불구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주남흑염소 전문점의 대표 메뉴는 단연 흑염소 숯불구이다. 잡내를 최소화한 신선한 흑염소 고기를 숯불에 직접 구워내 육즙은 살리고 깊은 풍미를 더했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에서 은은한 숯 향이 퍼지며, 씹을수록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반가운 이름을 보았다. 서양화가 박재영 화백, 직장 선배였던 그분이 일곱 번째 개인전 ‘물결 위에서’를 서울 종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었다는 기사였다. 그 순간 오래전 기억이 되살아났다. 내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시절, 그는 내가 근무하던 부서의 국장이었다.사람의 진짜 실력은 은퇴 이후에 드러난다. 직함과 지위라는 외피를 벗겨낸 자리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힘이다. 나는 박재영 화백의 걸음을 통해 그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그는 40여년 동안 대한조선공사, 한진중공업 등 건설업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NATO 의회연맹 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기술동향·안보 소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안보·기후변화·AI·고령화 등 복합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양측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우 의장은 “AI의 도입, 고령화, 기후변화 등 단일 국가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NATO와의 기술적·사회적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NATO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강력한 파트너로, 이러한 기반 위에서 협
남목청소년센터 소속 청소년 뮤지컬팀 ‘무대 위 작은 영웅들’이 울산 타니베이호텔 공연장에서 뮤지컬 ‘마틸다’의 하이라이트 넘버 ‘어른이 되면’과 창작 대사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관광재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이 겪는 고민을 무대 위에서 솔직하게 풀어내 300여 관객의 공감을 이끌었다. 관객들은 자녀들의 성장 과정을 다시 떠올리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연에 참여한 이정남 학생은 연습과 무대 경험이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였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3일 대국민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헌정질서 회복을 이끈 국민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정확히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을 때와 같은 장소에서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을 대동한 채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 연단 위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다.이 대통령의 뒤쪽으로는 짙은 남색 커튼과 태극기·봉황기가 자리했다. 1년 전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밤 10시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할 때도 같은 배
커스텀 키보드와 혁신적인 입력기기인 몬스타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몬스타기어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커스텀 수랭 쿨러, AI 딥러닝 등 하이엔드 PC 제조에 특화된 기업 몬스타주식회사가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맞아 자사의 인기 디자인 키캡 3종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는 ‘겨울맞이 윈터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내 책상 위에서 만나는 겨울’을 콘셉트로, 차가운 빙하, 투명한 얼음, 북극의 아침 등 겨울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고품질 키캡을 엄선해 구성했다. 몬스타기어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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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사 어떠세요?” 이재명 대통령의 깜짝 민생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이 대통령은 23일 부산 동구에 마련된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사전 예고 없이 부산진구 부전역 인근 부전시장을 방문했다.부전시장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중대형 전통시장으로, 부산 지역 서민 경제의 상징적인 공간이다.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방문에 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반겼고, 이 대통령은 시장 골목을 직접 걸으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이 대통령은 아몬드와 생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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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동길메리재활요양병원, ‘스마트재활치료센터’ 개소… 뇌졸중·파킨슨병 재활 혁신
울산 반구동길메리재활요양병원이 24일 오후 지역 의료 관계자와 환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재활치료센터’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소는 뇌졸중 및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첨단 재활 시스템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롭게 문을 연 스마트재활치료센터는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물리치료, 운동치료, 보행재활, 도수치료 등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특히 데이터 기반의 정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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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김부태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 초대 이사장
경북 칠곡군 왜관읍 중심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이 공식 출범하며 지역 상권 재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부태 삼성스토어왜관점 대표는 “현장에서 나온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권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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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전남 의대 골든타임 사수해야”… 즉각 대책 촉구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둘러싼 위기 국면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은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 통합이 학생 투표로 부결된 사태와 관련해 “전남 의대 설립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며 전라남도와 대학 당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전제조건이었던 대학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전남 의대 설립을 누구보다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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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종합청렴도 평가 뒷걸음....한 단계 내려간 4등급
국민권익위원회의 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국세청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4등급'을 기록했다.국세청은 최하위가 5등급인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한 것이다. 23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5등급은 경찰청이 유일했다.국세청은 이번 평가에서 세부지표인 청렴체감도가 민원인과 내부공직자에게 낮은 평가를 받으며 작년보다 2등급 급락한 최하위를 기록했다.또한 기관의 개선의지를 나타내는 청렴노력도도 작년보다 한 등급 하락한 3등급에 머물며 전반적인 지표가 후퇴했다.반면, 관세청 종합청렴도는 3등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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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전북자치도 고창군수가 지역과 개인에 대한 모욕적인 명예훼손을 이대로는 방치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심덕섭 군수는 30일 가짜뉴스 의혹 보도를 이어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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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어떤 죽음에 대하여
‘고래 낙하’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생을 마감한 고래가 자신의 육신을 바다에 기꺼이 내어주며 시작되는 장엄한 생명의 순환을 일컫는 말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래는 홀로 심해로 가라앉는다. 그 마지막 여정은 결코 단순한 소멸이 아니다. 한 마리 고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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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생으로 향하는 길, 한화오션 결단이 던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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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새해 벽두 방중…1월 4~7일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첫 순방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만의 중국 국빈 방문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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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프로젝트 "베일리, 시상식 안무 전담…제일 바빠"
올데이프로젝트가 연말 스케줄을 언급했다.30일 'TEO 테오' 채널에는 '2025 연말 최고의 선택 EP. 120 올데이프로젝트 베일리 우찬 영서 살롱드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장도연은 "하루 스케줄이 얼마나 있냐. 우리는 몇 탕 뛴다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