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2025 한-우즈벡 경제협력 포럼’이 열렸다. 한국동서발전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가 공동 주최하고,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과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이 후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LS일렉트릭,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 전력 분야 주요 5개 한국기업 관계자, 지역 중소기업을 포함한 울산시 해외시찰단,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 등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 전날인 4일에는 기업별 개별 상담회가 열려, 5
기원전 20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가나안으로 이주한 아브라함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었다고 본다. 우주의 시작에서 출발하는 창세기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는데 이들이 훗날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아 민족과 나라 이름의 기원이 된다.가나안 땅에 살던 이스라엘 족속 중 일부가 기근을 피해 애굽(
7월이다.바야흐로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로 시작하는 이육사의 ‘청포도’의 계절이 왔다.여기 등장하는 청포도는 흑포도, 적포도와 함께 색깔에 따라 나눌 때의 한 종류이다. 요즘에 인기 있는 샤인머스캣이나 건포도를 만드는 톰슨시들리스 등이 대표적인 청포도의 일종이다. 기존에 가장 대중적인 품종이었던 캠벨얼리와 거봉은 머루포도처럼 흑포도이고, 알이 크고 가격도 만만찮은 루비로망과 바이올렛킹은 적포도에 속한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울산의 문화유산이 지역 일부만 알던 자원에서,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인류공동의 자산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단일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원과 지역을 보면, 전통적 관광도시인 경주, 제주, 그리고 오랜 기간 수도 기능을 이어온 글로벌 도시 서울 등이다.이들 도시는 세계유산으로 지정 이전부터 이미 문화관광 및 거점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 온 곳들이다. 반면, 울산은 6000년에 걸친
2025년 6월10일 오전 9시30분, 대구 달서구 한 해체공사 현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숨을 거뒀다. 이동식크레인에 부착된 탑승설비가 전도되면서, 작업자가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이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아니다. 오히려, 또 한 번의 ‘예견된 반복’이었다.사고 직후 드러난 정황은 산업안전보건규칙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들이 현장에서 무시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35조는 관리감독자가 작업방법을 결정하고 보호구와 장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관리감독은 이루어지지 않은
5시간전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7.5조 3음보의 민요적 율격으로 선경후정의 전개 방식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고독과 기다림의 비애감’을 절제 있게 표현한 박목월의 시 ‘윤사월’이다.여기에 등장하는 윤달은 음력과 양력 사이에 서로 어긋나는 시간적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끼워 넣는 달이다. 올해는 7월25일부터 8월22일까지가 윤유월이다.주지하다시피, 태양력에서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을 찾았다.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보름 남짓 지난 후였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출범식 행사보다 더 눈에 띈 부분은 김두겸 울산시장과의 대화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유머와 넉살을 섞어가며, 대통령에게 왜 울산이 제조 AI의 최적지인지를 설명하고, 수중데이터센터 추진 계획,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홍보와 예산지원 요청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울산시의 핵심현안을 기분 좋게 설명했다. 대통령 역시 큰 웃음으로 화답한 이 대화의 모습은 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중대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종사자의 안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법의 시행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안전관리자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관련 자격증 취득 열풍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4년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산업안전기사의 경우 2022년 5만4500명에서 2023년 8만253명으로 응시 인
필자는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학자이다. 화학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 시절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랬던 것처럼, 대학 입시에서 받은 점수와 내신등급을 바탕으로 취업에 유리한 진로를 정했기 때문에 나의 선택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필자의 책 읽기와 사고방식은 꽤나 편향되어 있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왜곡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세상을 변화시키는 핵심 역할은 공학자이며, 인문학은 단순한 학문이라 가볍게 생각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문과대학에 다니는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
식당에 가면 ‘물은 셀프’라는 문구를 흔히 접하게 된다. 물을 영어로 하면 셀프라는 농담은 하도 많이 들어 이제는 거의 속담 수준이 되었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면 정말 ‘셀프’나 ‘SELF’는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는 단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주유소는 이제 셀프주유소가 기본이 되었다. 간혹 셀프주유소가 아닌 곳에 진입했다가 다시 빠져나오는 무례함은 결코 인색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집에 있는 PC에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셀프’를 기입하니 셀프세차장, 셀프빨래방, 셀프사진관, 셀프포트레이트, 셀프스튜디오, 셀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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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교사, 교권침해 소송비 지원 최다…“교사 76%, 교육활동 두렵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 교육활동 중 발생한 분쟁에 따른 소송비 등 법률 비용을 지원하는 교원보호공제사업에서 초등교사가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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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등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박지영 특검보는 28일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 특검보는 "범죄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소방청 등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특검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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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약만 신중하게”…울산대병원, 약 처방 평가 ‘1등급’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 약 처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26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울산대병원은 모든 항목 1등급을 획득하며 약물 사용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이번 평가는 외래 진료 시 병원이 처방한 항생제·주사제·약품 종류 수 등을 조사해 약 사용의 합리성을 평가한 것으로 병원의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내성균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평가 결과는 병원의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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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달맞이꽃 오늘이 음력으로 유월 스무닷새 날인데하필이면 늦은 장마로 비가 내렸어. 부슬비를 맞으며 터덜터덜내 인생같이 길을 걷고 있었는데어둠 속에 샛노란 꽃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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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 한 달…서울 아파트 거래량 75.5% 감소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시장 과열 국면에 대응하고자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나는 동안 매수심리 위축 양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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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국무위원 두번째 이상민 구속…한덕수 등 수사도 탄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구속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겨냥한 계엄 가담·방조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이 전 장관은 특검팀이 내란 실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첫 국무위원인 만큼 향후 계엄 관련 국무위원 수사 범위와 신병 확보 시도 여부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작년 12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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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AI 멤버십 기업 50개 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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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8일까지 도내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도 AI 멤버십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집은 경기도가 조성 중인 AI 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산업 전환의 핵심 도구로 삼고자 하는 기업을 발굴해 클라우드·교육·업무공간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모집 대상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전국의 기업이다. 기업 규모나 소재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도내 기업에는 평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총 5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멤버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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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상가건물 바닥 붕괴…1명 구조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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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서 7월 31일 밤 10시 46분경 상가건물의 2층 바닥이 무너지는 붕괴 사고가 발생해 최소 5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1일 창원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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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7월 31일 필리핀과 라오스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14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동안 총 71명의 해외 근로자가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필리핀 로살레스시 6명, 라오스 8명으로 구성됐으며, 입국 직후 실시된 설명회에서 기본적인 안전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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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시작한 가운데,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31일 휴천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접수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신청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 권한대행은 이날 신청 대상자 안내 방식, 현장 인력 운영, 취약계층 응대 절차,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 등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