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필자가 모 대학에서 교육학 강의를 할 때 전통적인 사제관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이문열 작가의 ‘금시조’에 나오는 석담과 고죽의 관계를 중심으로 토론을 한 바 있다. 비록 현대의 교사론적 차원은 아니나 문학적인 관계로부터 사제관계의 성격을 규명해 보고자 한 것이다. 완벽한 경지를 추구하며 세속적 이익을 버리고 절대적 예술만을 추구하는 석담과, 스승의 예술적 위대함은 존경하지만 현실적 삶과의 조화를 더 중시하는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에 감탄하면서도 현실과의 절충을 고민한다. 다시 말하면 가르침의 이상성과 제자의 현실 인식 사이에
이번에 소개할 책은 ‘기획의 승리’라고 생각하는 책이다. 책 자체도 유명 작가진이 다수 참여해서 ‘어? 이 작가가 이 책도 썼네’ 싶다.이 시리즈의 책은 뭘 골라도 재미있다. 100쪽 정도의 책이라 읽기가 아무리 서툰 학생이라도 한 시간에 한 권은 읽을 수 있어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좋다.소개할 책은 창비출판사에서 나오는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다. ‘독서 포기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설 읽기 프로젝트’, ‘동화에서 소설로 향하는 징검다리’, ‘소설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강렬한 첫 만남이 필요할 뿐!’이라는 선전 문구가 달려 있다.처
"촬영 3개월 전부터 요리학원에 다니며 기본적인 칼질과 재료 손질 등을 배웠고, 드라마에 나오는 요리들을 한 번씩 배우러 가는 과정도 거쳤어요. 확실히 이제는 전문 용어들도 귀에 들어오고 익숙해진 것 같아요."배우 임윤아는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세인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드라마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폭군의 셰프'는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가진 왕인 연희군 이헌과 미래에서 온 셰프 연지영이 시공간을 초월해 요리를 매개로 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에 다섯 번째 불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 이어 두 번째로 당사자 없이 재판을 여는 궐석재판을 진행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18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공판기일을 열었다.재판부는 “ 출석을 거부해서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한다”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향후에도 계속 재판에 안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건강이 회복되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 어떤 상태냐&#
“대운이 들어왔어요.” 점쟁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귀는 솔깃해지고 기분은 앉아서 하늘을 날아갈 듯 기쁘고 무거웠던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간절했던 염원은 확신에 차고 어둠이었던 세상에 일곱 색깔 그림이 그려진다. 아깝다 했던 복채는 가난한 흥부집에 손님으로 온 제비다. 그럼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 침은 마르고 무릎은 당겨진다. 이럴 때 진짜와 가짜는 천지차이다. ‘굿을 하면 만사형통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다’는 등 해괴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십중팔구 대답을 미뤄야 한다. 불리하다 싶으면 곧이어 나오는 게 출처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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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전
임금협상 교섭과 회사 시설 매각 등 문제로 부분파업을 벌이는 한국GM 노조가 사측이 노란봉투법으로 철수설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4일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은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는데 철수설만 조장하고 원인과 책임을 노조에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한국GM 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노조는 “사측에 의해 교섭이 한 달 가까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연일 나오는 철수설로 불투명한 미래까지 걱정하고 있다”며 “경
“나의 딸은 좀비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 최근 흥행한 영화 ‘좀비딸’에 나오는 대사다. 시대를 불문하고 옛날부터 ‘좀비’라는 괴생명체에 대한 흥미는 미디어 시장에서 언제나 인기 있는 모양이다. 게임에서 역시 ‘좀비’를 주제로 한 게임들이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에 돌아오는 추석 연휴, 집에서 과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좀비 게임들을 선별해 봤다. 소개하는 게임들은 PC에서 플레이 가능하다.*게임 소개 순서는 발매일 기준이다. 바이오하자드 RE:2바이오하자드(레지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이 입법 강행을 예고하고 있는 이른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삼권분립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재판권이 입법권이나 집행권과 분리되지 않는다면 자유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삼권분립 원칙을 제창했던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 저서 에 나오는 이야기를 거론하며 민주당의 특별재판설 설치 움직임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이 삼권분립을 채택하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자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왜 자택에 갑자기 들이닥쳤는지 그동안에 그렇게 수사를 해도 먼지 털듯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먼지가 아직 안 나오는 모양"이라며 "더군다나 그때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의 수행을 했던 우리 당 사무처 직원의 자택까지 수사관들이 지금 압수수색 수색에 들어갔다고 한다"고 했다.이어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상복 차림을 하고 참석하기로 결정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힘에 상사가 발생한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부고를 내주시면 조문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개회식 때 상복 차림인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 근조리본을 하고 참석하겠다"고 밝히며 "여당의 입법독주에 항의하는 의미"라고 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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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임신으로 삶의 갈림길에 선 한 여성이 마더 테레사의 사랑과 헌신 속에서 자신과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감동 실화 드라마 가 9월 4일 개봉 소식을 전했다.영화 는 마더 테레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인도와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성의 교차 서사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온 감독 카말 무살레가 연출을 맡아 종교적 인물의 삶과 현대 여성의 자아 찾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의 바니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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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대학교 평생교육원, 드론 자격증 취득 과정 개강식
선린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일 대학 믿음관 203호 강의실에서 드론교육지도사 1급 및 드론국가자격증 4종 취득과정 개강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시가 지원하는 2025년 대학 연계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이며 선린대는 전문화된 드론 교육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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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민과 함께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현지화 행보가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은 2일 전북 완주군 본사 새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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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4일 진주시 명석면에서 ‘2025년 참깨 논 재배 기계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경남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 진주시농업기술센터, 한국참깨 산업연구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농촌진흥청과 도내 관계 기관,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연시회에서는 논재배를 위한 기계화 적합 참깨·들깨 신품종과 참깨 전 과정 일관 재배 기술을 소개하고, 범용콤바인 활용한 참깨 수확 시연도 진행됐다. 또한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참깨·들깨 GACP 재배단지 조성 사업을 공유하며,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의 기반 마련 방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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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는 오는 9월 5일 오후 3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제1회 금천 미래유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서울 금천지역 항일·독립운동과 미래적 가치'를 주제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의 저항과 연대의 역사를 미래유산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898년과 1904년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시흥농민항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시흥농민항쟁은 ▲ 전임 군수와 향리의 비리에 맞선 1차 항쟁과 ▲ 일제의 경부철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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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8일 9월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공직자들에게 석유 등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기를 아끼는 것이 아닌 사용 방식을 전환하는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서 김영환 제주도 에너지특별보좌관은 "제주는 현재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20% 수준으로, 3~5년 내 30%까지는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이후로는 유연성 자원 확보 없이는 더 이상 나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적절한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전력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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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넓은 삿갓을 쓰고 하늘을 보는 격이니 좋은 달 모양을 보기가 어렵다. 수고를 하지만 그만큼의 공적을 얻기가 힘든 운세주기이다. 말을 조심하라.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한번 실수하면 시비에 말려들게 된다. 입을 봉하고 본 것도 보지 않은 듯. 들은 것도 듣지 않은 것처럼 처신할 것. 양력 3월, 5월, 6월, 7월, 11월생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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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2025년 청년이사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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