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동 금천교 하부가 불법 시설물에 점령된 채 방치되고 있다. 여름철 피서객이 남겨둔 텐트와 가구, 각종 생활집기가 치워지지 않아 악취와 쓰레기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찾은 금천교 하부에는 여러 동의 텐트가 다리 기둥 사이로 줄지어 설치돼 있었다. 천막 안팎에는 식탁과 의자, 보관 상자, 플라스틱 통이 어지럽게 놓여 있고, 일부 기둥에는 비닐봉지와 줄이 매달려 있었다. 사실상 임시 주거 공간처럼 보이는 이 시설은 다리 아래 전 구간에 걸쳐 이어져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걸음을 멈출 만큼 지저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