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 을사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격동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때 아픔과 기쁨이 교차한다.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가면 ‘원불교영모묘원’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 길로 갈라지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길은 죽어서 가는 영원한 안식처
오랜 정치·공직 경험을 쌓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현 정권에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는 전체주의와 사회 부조리를 비판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 과 에 빗대 대한민국 권력이 폭주와 부패의 길로 향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유 시장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
전국 최악의 해안 오염지역으로 불렸던 마산만이 20년간 지속적 환경관리 시행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1960년대에 시작된 도시화로 오염의 길로 들어섰던 마산만 생태계가 자연 복원력을 발휘하는 과정은 다른 지역엔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마산만의 황폐화는 1970
성주참외산업을 새 길로 이끄는 ‘성주참외산업 대전환 혁신운동 추진위원회’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 릴레이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3일 성주군청 세미나실에서는 농업인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왜 지금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2시간 넘게 열린 대책 회의가
대전시가 중구 사정동에 위치한 남보살 약수터에서 보훈공원까지 800m 구간을 ‘걷고 싶은 맨발길’로 새롭게 조성했다. 조성된 구간은 완만한 경사와 숲속 바람, 새소리가 어우러진 힐링 산책로로 곳곳에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왕복 1.6㎞ 코스는 평소 맨발 이용객이 많던 길로 마사토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발 피로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정비했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은 3일 경기지역 각계각층에서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촉구하는 공통된 목소리가 나왔다.이들은 혐오와 갈등을 멈추고 사회적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경기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도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입장을 내며 모처럼 뜻을 같이 했
향도. 사회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단어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은 익히 들어본 말일텐데 한자 뜻 그대로 `향할 향 자'에다 `인도할 도 자'를 붙여서 길을 이끄는 사람을 뜻한다.향도는 항상 대오의 선두에 선다. 군인들이 행진을 할 때 행렬의 선두에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향도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행렬은 엉뚱한 길로 접어들고 속도를 못 맞추면 전체 대오에서 낙오하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이다.향도의 책무는 전시에서도 막중하게 응용된다. 지휘관은 항상 무리 중에 가장 `향도 역할'을 잘 할 사람을 지
토스뱅크는 ‘지속가능경영 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 페이지는 쉼 없는 혁신과 고객 접근성, 그리고 선한 영향력 등 토스뱅크의 걸어온 세 갈래의 길로 구성된다.쉼 없는 혁신은 이자의 자유, 환전의 자유, 고객 경험의 자유를 대표한다.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된 새로운 금융 모델, 기술 기반의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 금융 시장 구조를 바꾼 혁신 사례가 담겼다. 또 경계 없는 포용은 고객 접근성 확대의 도정을 담았으며 선한 영향력은 이윤을 넘어 고객을 보호하고 금
토스뱅크는 ‘지속가능경영 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금융업계에 전한 변화의 도정이 담겼다. 모두를 위한 새로운 금융을 시작하고 금융을 넘어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룬, 그동안 토스뱅크가 일관되게 전해온 폭 넓은 가치에 대한 메시지가 웹 페이지 한 곳에 담겼다. ‘지속가능경영 페이지’는 쉼 없는 혁신과 고객 접근성, 선한 영향력 등 토스뱅크의 걸어온 세 갈래의 길로 구성된다. 쉼 없는 혁신은 이자의 자유, 환전의 자유, 고객 경험의 자유를 대표한다.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된 새로운 금융
‘신상호: 무한변주’가 27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막한다. 60여년 간 흙으로 보여준 작가의 조각·회화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고 한국 현대 도예의 확장된 범주를 소개한다.신상호는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호응하며 흙을 매체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도자 형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으로 한국 현대 도예를 이끌어 왔다. 1960년대 경기 이천 장작가마에서 도예의 길로 들어선 이래 시대 변화와 예술적 탐구심을 따라 도자의 경계를 확장하며 흙의 세계를 다채롭게 펼쳤다.산업 고도화 시대 민족적 가치가 강조될 때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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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부마민주항쟁 상징조형물, 26년 만에 월영광장으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상징조형물이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 설치됐다. 월영광장은 1979년 10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선 경남대 학생들과 마산 시민들로 들끓었던 역사적 공간이다.창원시는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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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암에 걸린 어머니의 고백 "입양으로 사랑을 못 배웠다"
저는 38세 로비야이고, 세 딸의 엄마이자 '명'의 딸입니다. 제 어머니는 1970년에 네덜란드로 입양되었고, 국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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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자회사 디엘이앤씨, 소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약 체결
디엘이앤씨는 12월 18일 공시를 통해 소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525억8500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8조3184억4243만원의 3.04%에 해당한다.계약 상대는 소사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며, 공급 지역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48-21번지 외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으며, 대금은 분양 등 수입금으로 지급된다.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44개월이며, 공사 개요는 공동주택 13개동 및 부대복리시설이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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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상인회, 어려웃 이웃 쌀 10kg 62포 기탁
연동상인회는 지난 12월 16일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쌀 10kg 62포를 연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이번 기탁은 연동상인회가 꾸준히 이어온 지역사회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기탁된 쌀은 관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고광범 회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 곁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문성조 연동장은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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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 컨테이너 거주 독거어르신 안부 살펴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8일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이번 방문은 겨울철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 시장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사가 지원한 전기매트도 함께 제공하며 홀로 사는 주거취약가구가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제주시는 주거취약 17가구를 대상으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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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촌 유스호스텔 숙박요금 대폭 인하..이런 게 행정서비스
이용객의 98.1%가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에코촌 유스호스텔이 시설이용요금 대폭할인에 나서 주목된다.에코촌 유스호스텔은 숲속에 자립잡고 있어 숲속의 요정들이 사는 곳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에코촌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숲속의 요정마을 같다.에코촌은 그냥 머무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 무심히 걷는 것만으로 감성이 충만해지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푸르름 가득한 에코촌은 아직 잠이 안깬 듯 고요하고 나무잎은 싱그럽게 빛난다. 돌담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숲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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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어렵지 않아요... 불용PC 재사용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
ESG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자, 공동체 안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묻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동시에 주주 중심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시대적 패러다임이기도 합니다.본지는 이러한 ESG의 본질과 과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대학-기업-언론-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ESG상생캠퍼스'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경실련과 광운대 HUSS 사업단이 기획한 글로벌 공생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 비교과프로그램으로 본지와 현대자동차, 시장경제신문, 엔지오저널, 월드와이드메모리가 공동주최로 참여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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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中 설화수 부담' 던다 … "중국법인 연간 흑자 가능"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본업 경쟁력으로 실적을 방어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이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에도 COSRX를 제외한 본업 기준 서구권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유지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성장축이었던 라네즈에 더해 올해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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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바다 살리는 신소재 꺼냈다…부산과 ‘블루카본 실험’
LG전자와 부산시가 해양 생태계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소재 기술 협력에 나선다.LG전자는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전무,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해조류와 염생식물 성장을 돕는 기능성 소재 ‘마린 글라스’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마린 글라스는 물에 닿으면 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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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농림축산식품부 ‘1억불 수출탑’ 수상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노바렉스는 지난 23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3회 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1년 만에 수출 실적을 1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서 대규모 생산 인프라, 엄격한 품질 관리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왔다.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