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공공시설 설치를 둘러싼 논쟁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공공성’이라는 사회 전체의 이익과 ‘주민 불편’이라는 개인의 권리가 충돌하면서, 도시 곳곳에서 님비 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도시화와 인구 밀도로 인해 생활권이 좁아지고, 환경권·재산권 등 시민 의식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묵인됐던 사안들이 이제는 집단적 반발로 이어지는 실정이다.◇구조적 불균형에 님비 반복님비현상이 반복되는 핵심 원인은 ‘편익은 사회 전체가 누리되, 피해는 특정 주민에게 집중된다’는 구조적 불균형이다. 공공시설 설치로 인한 혜택
순천시 원도심 문화콘텐츠 축제에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5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인 ‘주말의 광장’, 콘텐츠 축제 ‘원츠 순천’과 정책 축제 ‘알고잇슈’등을 연계해 원도심 전역을 새로운 문화광장으로 탈바꿈했다.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공간의 새로운 쓰임과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심 전체가 문화 콘텐츠 무대로! 공간의 변화와 활용 돋보여 시민로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시장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며 “그 핵심 축은 증권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경제 현장 행보로,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 자리였다.이날 이 대통령은 “주식 투자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마련하고,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워져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그런 시장을 만들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적 분할과 인수
공공부문의 취업이 얼어붙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취업 시장 전체가 얼음판이 되어 공공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5년 전만 해도 4만 명을 웃돌았던 취업 공고가 현재는 2만 명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공공부문의 취업 현황, 현재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유를 자세히 알아본다. 지난 1월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의 표정이 밝지 않았다는 내용이 여럿 전해지고 있다. 얼어붙은 공공기관 채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 때문이다.과거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수많은 젊은
울산 동구가 청년 주도형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동구는 지난 달 27일 ‘청년주도형 미래도시 조성 TF팀’의 첫 회의를 열고, 청년 중심 정책 개발과 도시 혁신 방안 모색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 TF팀은 총괄팀, 협력팀, 청년미래추진단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총괄팀은 주무 부서인 경제정책과가 맡고, 협력팀은 동구청 전 부서가 참여해 실질적으로 구 전체가 TF에 힘을 보탠다. 청년미래추진단은 동구 지역 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년 단체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TF팀은 앞으로 청년 정
지난 5월 28일 오전 11시, 구미시장애인 가족들이 국민의 힘 구미갑 구자근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회견문에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장애인과 가족의 삶이 더 이상 개인에게만 맡겨지지 않고,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또 장애인 가족은 오랜 시간 일상 속에서 돌봄의 부담과 사회적 단절을 감내해 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어떤 정책과 실천이 가능한지를 중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저희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실질
소백산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에 들어섰다.만개를 앞둔 지금 전국 각지의 등산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단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충북 단양군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소백산철쭉제’가 절정을 향해가는 가운데 소백산 정상부에는 연분홍 철쭉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며 산 전체가 서서히 봄빛으로 물들고 있다.소백산 철쭉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평지 철쭉이 모두 진 시점에 절정을 맞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시기적 특성 덕분에 매년 5월 말 철쭉제에 맞춰 소백산을 찾는 등산
“화학안전은 울산의 일부 기관이나 특정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공통의 과업으로 인식하고 책임지며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입니다.”울산은 국내 취급 화학물질의 40%가량이 밀집된 화약고로, 석유화학 등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이런 울산의 화학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화학안전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봤다.-울산 중소기업 화학안전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울산은 울산미포·온산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우리
정부 ‘자살률 경고’ 속 춘천시, 지역 맞춤형 해법 내놨다. 새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을 국가적 과제로 지목한 가운데, 춘천시는 앞서 2023년부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자살률이 왜 이리 높나요?”라고 물으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관련 대책을 지시했다. 이 발언은 자살 문제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부와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춘천시는 이러한 국가적 기조보다 한발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은 1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여야정 협치를 통한 민생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김진경 의장은 개회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선에서 경기도가 먼저 회복과 도약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경기도민 일상에 회복이 깃들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활력이 되살아날 때 비로소 대한민국 전체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뜻을 모은 자리에 변화가 있고, 마음을 합친 곳에서 회복이 시작된다”며 “이번 정례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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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스통신 = 성남산업진흥원은 오는 7월 10일,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2025년 제2회 ‘성남 기업성장 포럼’을 개최하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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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식히는 구급차'…폭염 시대, 재난 대응의 전환점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다. 이제 폭염은 단순히 더위를 참는 계절성 기상현상이 아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인명과 일상,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에 맞서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가동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폭염구급대’다. 이름만 들어도 낯설지만, 이 구급대는 이미 거리 곳곳에서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 냉방장비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가 가득 실린 이 특수 구급차는 단순한 이송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이동형 응급의료 시스템이자, 폭염이라는 재난을 실시간으로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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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폐지폐 활용 알람시계 증정 이벤트
하나은행은 12일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에서 새로운 광고 영상 ‘돈기운 꼭!깨워’를 공개하고, 폐지폐를 활용해 제작한 알람시계 돈나와라 머니클락 신규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돈나와라 머니클락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하나은행 대표 돈기운 굿즈 ‘머니클락’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5만 원권 폐지폐를 분쇄해 시계 디자인으로 활용했으며, 돈기운을 담은 알람 소리 2종을 탑재해 손님들에게 행운의 기운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광고 영상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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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13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건강보험 신상품인 보장어카운트에 탑재한 신담보 및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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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에 선정되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33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병행하여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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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NBC는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최대 800만개 애플 폴더블폰용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힌지를 포함한 다른 부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폴더블 아이폰은 프리미엄 가격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 화웨이, 샤오미 등 경쟁사들은 이미 2019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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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참 잘 지은 민주주의전당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는 고귀한 문장은 경남 마산에서 기이하게 구현된다. 반민주 정서가 도도하게 철철 흘러 넘치는 이곳에 감히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들어선 것은 순전히 과거와 죽은 자들 덕이다.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02가 주소인 민주주의전당은 전체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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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이렇게 예방하자
조금 길지만, 전기통신금융사기를 정의하면 이렇다.목소리와 낚는다를 섞은 합성어 보이스 피싱과 메신저 피싱(타인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신저를 보내 금전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