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법의 정신과 국회의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의회독재를 꿈꾸고 있다.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것만으로 민의라 외치며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전체를 독식하려 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현재 22대 원구성과 관련한 협상의 진척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소수당의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의
2주전
인천in이 미추홀학산문화원과 함께 인천 음식이야기를 연재합니다. 1부는 ‘바다를 담다’를 타이틀로 인천 앞바다에서 잡히는 바다고기 13종을 주제로 음식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2부에서는 ‘인천의 입맛을 찾다’를 주제로 바다와 관련이 깊은 인천 음식의 인문지리적 정체성을 찾아나섭니다. '미추홀 살아지다' 시리즈로 출간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태생이 워낙 약골이라 어릴적 날 걷어 먹이는 일은 어머니가 아니라 연로하신 할머니가 도맡아 하셨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철철이 석쇠에 구워주시는 생선 덕에 골골했던 기골도 사람 구실할 정도로
3주전
초여름 모내기 때 일이다. 이모작으로 보리 수확한 논에 벼를 심는 일은 하루 햇살이 금쪽같다․ 하루만 늦어도 가을 수확이 완연히 다르다‚ 삼백 평 두 다랑이 우리 집 모내기에 식구들 모두 일손을 모았다․ 어린 우리도 못단 옮겨주고 못줄 잡아준다‚ 이웃집 아저씨 일소를 데리고 와 쟁기질하고 써래질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오전 반나절에 어머니께서 새참을 내 오셨다‚ 하던 일 멈추고 모두 논두렁에 자리 잡았다․ 걸쭉한 막걸리와 며칠 전 수확한 햇감자를 삶아 오셨다․ 하얗게 속살을 내보인 감자가 포근포근하여 입맛을 돋운다․모두가 즐기는 참
3주전
인천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성장하고 경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그 자체로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한다. 어린 시절의 풍경,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 삶은 프레임 속에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다. 단순한 추억 떠올리기를 넘어서, 사진 한 장 한 장이 갖는 의미와 그 시간 속에서 성장해온 필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 일은 일탈의 시작이었다.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운송수단이 아닌 어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처음으로 내 몫의 승차 토큰을 돈 통에 넣었을 때 나
사막의 삶 그건지구끝 사막같은 것 아무리 물 쏟아부어도 붓는 족족 땅속 빨려드는,뒤로도 촉촉한 기운 일절 남지 않는,어떤 생명도 뿌리 못내리고 새조차 그 위 날지 않는, 버림받은 모래땅죽음의 사막이었다 그 사막 위의 삶,서로의 치부 경쟁적으로 폭로하다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저주받은 관계질서 흔드는 냉전시대였다 우리는어느 찻집에서 늘 우연 가장하고 만났다 그녀가약속시간 맞춰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고내가약속시간 늦게 나가는 일도 거의 없었다,그런 자연스런 만남에 익숙해진 우리 사막의 삶에도구원의 출구처럼 신성불가침 남녀관계 이따금씩숨겨진
22일 진주시 상평동에 위치한 진주시태권도협회 사무실. 좁은 공간에 경남도태권도협회를 비롯해 진주시태권도협회, 태권도 선수 학부모, 정재욱 경남도의원, 학교 지도자 등 2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진주지역 고등학교에 태권도부를 창단하기 위해서다.참석자들은 ‘진주 관내 고등학교 태권도부 창단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후 한목소리로 팀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자”고 했다.진주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경남에는 12개
장애인부모연대 경북지부는 21일 경북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청주 일가족 사회적 참사가 단순한 개별 가정의 비극이 아닌 발달장애 가족 지원 정책의 총체적 부재 속에서 발생한 국가와 사회 시스템의 구조적 무능력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온전한 삶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가 이행하는 일은 하루라도 지체되어선 안 된다"라며 "이는 단지 청주시에만 국한한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발달장애인에게 처한 사회적 참사"라고 했다.발달장애인 권익옹호 집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름으로 전국 곳곳
제주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4년 2월 기준 121,950명으로, 제주 전체 인구 중 18.1%를 차지한다. 이는 국내 17개 행정구역 중 11위에 해당하며, 제주도의 여러 읍면동 지역은 이미 노인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화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초고령사회를 맞은 현시점에서 고령자들을 위해 시급히 살펴야 할 일은 두 가지이다. 첫째, 원래 살던 지역에서 신체·심리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돕는 일이며, 둘째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그 한 가지
부산에 살며 부산 음식을 먹고 자란 인문학자 14명이 ‘부산의 맛’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책 을 펴냈다. 부산은 역사적으로 대륙과 해양의 관문으로, 부산을 통해 한·중·일은 물론 동남아, 유라시아 문화가 교류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음식에 고스란히 남았다. 저자 중 한 명인 최진아 부산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이 책에 “부산의 식탁은 대륙과 해양의 미각을 거침없이 차려낸다”며 “그 안에는 저 멀리 북방 초원의 유목민족이 즐기던 농축된 맛과 바다 건너 일본 어느 시골의 소박한 맛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한다
최근 미 해군 수뇌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 해군은 냉전 이후 급격히 감소한 자국 내 선박건조능력으로 인하여 군함 수에서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재 신조함정 건조뿐 아니라 기존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로 조선소 능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델 토로 해군성 장관은 지난 2월27일 울산 HD 현대중공업과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하여 두 회사와 MRO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피력했다. 이제 우리 정부와 조선소의 할 일은 국익 차원에서 미 해군과 잘 협상하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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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초 출신 4남매, 부모 유언 따라 모교에 1억원 기탁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주세요.”지난 11일 오전 해안초등학교를 졸업한 강봉수·형숙·금여·효진씨 4남매가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기 위해 모교 교장실을 찾았다.강씨 4남매는 지난해 돌아가신 부모님의 뜻이라며 현애심 교장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이들 4남매는 10일 부친의 제사를 지내면서 1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제사를 지낸 후 부모님이 남긴 돈에 서로 조금씩 현금을 보태 마련한 1억원을 모교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아 다음날 학교를 방문했다.큰딸 형숙씨는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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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동발전, 협력중소기업 K-기업가정신 함양 워크숍 열려
경남 진주 소재 한국남동발전은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 위치한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협력중소기업 10개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K-기업가정신 함양 워크숍이 열렸다고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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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개막 앞둔 김가영 “제가 왜 이 자리를 십수년간 지켰는지 증명하겠다”
“제가 왜 이 자리를 십수년간 지켰는지 증명하겠다. ‘역시 김가영’이라는 말을 듣겠다.” “이번 시즌에도 믿보조라는 말을 듣겠다.”, 프로당구협회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25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재호, 김가영, 다니엘 산체스, 스롱 피아비 김영원 등 PBA-L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 개막전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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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기업신용등급 BBB+로 상향조정
SK오션플랜트의 기업신용등급이 견조한 수주 경쟁력과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상향 조정됐다.12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0일자로 SK오션플랜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으로 상향 조정했다.주요 등급 조정 사유는 △견조한 이익 창출 및 자본 확충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이 손꼽힌다.특히 해상풍력 주요 수요처인 대만 지역에서의 추가 발주, 일본 시장 진출 등에 미뤄볼 때 향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신규수주 증가와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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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교육지원청은 10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위 클래스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를 대상으로 전문상담인력 역량강화연수를 가졌다.이번 전문상담인력 역량강화연수는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켜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에게 한층 더 내실 있는 상담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신경심리검사와 투사검사의 이해 및 사례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시각-운동적 성숙과 기질적 손상을 측정하기 위한 신경심리검사 BGT 강의 △학생의 투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그림검사 강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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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 줄리엣 비노쉬 주연! 』영화 는 제76회 칸영화제 수상작으로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출연해 이목을 끌고 있으며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이다.프렌치 수프의 감독 ‘트란 안 훙’은 로 제46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이 공동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등을 연출했으며, 이번 신작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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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민 화합의 시작 본청사 별관증축 ‘속도’
여수시는 14일 제237회 시의회에서 여수시의 ‘본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원안가결 됐다고 전했다.3여 통합 이후 2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여수시의 본청사 별관증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앞서 시는 행정기능 확대와 공무원 수 증가에 따른 근무공간 협소, 본 청사 면적이 법정기준의 50% 수준에 불과한 점, 8개 청사 분리로 인한 시민불편 초래 등에 따라 별관 증축을 추진해 왔다.별관 증축은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여수해수청 매입을 통한 여서청사를 복원해 산재된 청사를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