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찬 바람을 뚫고 서울 대학로에 옹기종기 모여들어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이야기하는 모임을 가졌다. 계간 『문학리더스』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것이었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9명의 시인과 수필가의 탄생을 조촐하게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는데, 신인 가운데 제주에서 올라온 김오진 시인은 “오름을 오르며, 일터에서 일하며, 길 위에서 스쳐 간 상념들을 한 줄의 언어로 채워 넣었습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그의 당선 시편들에서는 제주 섬의 바람 냄새가 물씬 풍겼다. 게다가 「산소에 누워」 외 2편으로 당
아침 공기가 유난히 깊어지는 계절이다. 추수의 냄새가 들판을 스치고 지나간다. 가을바람은 늘 담백하지만, 늦가을의 바람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익은 곡식들이 고개를 드리운 채 조용히 속삭인다. 감사는 이렇게 익어서 고개를 숙이는 마음이 아닐까?한해의 열매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감사는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감사는 어떻게 인간을 더 깊고 위대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가?감사는 상처를 빛으로 바꾸는 힘이다. 성경 속에는 역경을 뚫고 피어난 감사의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요셉이다. 요셉은 상처를 재해석한 감사의 사람이다. 그는 인생의 밑바닥
액션 범죄 블록버스터 이 마침내 안방 극장을 찾아온다. 성룡, 양가휘, 세븐틴 준의 세대를 초월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오늘 12월 11일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은 첨단 감시망을 뚫고 거액의 금품을 탈취한 대담한 범죄 조직과, 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소수정예 감시팀 간의 숨 막히는 추격과 짜릿한 액션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장쯔펑, 츠샤 등 실력파 배우들까지 합세해 강렬한 액션과 탄탄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SW 마에스트로 제16기 수료식'을 11일 개최했다.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행사는 SW 마에스트로 제16기 교육생들이 8개월 간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연수과정을 수료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 제16기 교육생은 지난 4월 19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SW 마에스트로 과정은 전공이나 학력에 관계없이 AI·SW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연수생들을 선발한다.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고 서비스 가능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창
한국해양진흥공사는 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제1회 해답을 찾다 : 해양환경 공모전」의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해양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공사의 차년도 사회공헌 사업 및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데 주력했다.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최종 6개 팀은 지난 한 달간 △캠페인 전략 △사회적 가치 △해양 산업 정책 등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주최한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에 사흘간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만 명 대비 50% 증가한 수치로, ‘비버롹스’가 국내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8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로 4회를 맞은 ‘비버롹스’의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만 3천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RGB 색상 개념을 도입해 전시 콘텐츠를 난이도별로 구분하고, 관
대입목전. IMF 사태가 터졌다. 졸업후 직장을 구하니, 취업이 바늘구멍이다. 29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기업에 들어가니, 또 다른 경쟁과 정치가 시작되었다. 그때 어떻게든 버티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9급 공무원 시절, 동장의 재떨이를 닦던 내가, 이제 동장이 되었다. 그때 재떨이를 닦지 않고 던졌다면 어땠을까? 큰일 날 뻔했다.지금은 다행히 사무실에서 흡연이 안 될뿐더러, 재떨이를 닦을 일도 없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이처럼 조직문화는 지난 20여 년간 천지개벽을 했다.이제 나는 신입사원 시기인 ‘태풍상사’를 지나, ‘서울
기업용 AI 전문기업 이노룰스는 양승일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술인 대상' 최고 훈격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매년 소프트웨어 기술 향상과 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기술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양 수석은 이노룰스 일본 시장 개척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진출 초기 글로벌 제품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일본 최대 손
과거 미러리스 카메라나 DSLR 등으로 진행되던 영상 녹화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긴 공백 기간을 뚫고 올해 개봉한 좀비 영화 ‘28년 후’ 같은 작품의 경우 상당수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대다수의 스마트폰이 4K UHD 녹화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일부 모델은 8K UHD 녹화도 가능해졌다. 또한, ‘ProRES’와 같은 고화질 규격도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규격으로 촬영할 경우 짧은 시간 촬영만으로도 많은 용량을 차지해 다소 부담스럽다.이에 녹화된 영상을 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7일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신입사원 37명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했다.이번 입사식은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 기계, 전기, 토목, 건축 직군 신입사원 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로, 신입사원들은 평균 6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다.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24명의 고졸인재를 채용했으며 이는 정부의 청년고용 확대 정책을 적극 이행한 결과다.입사식은 신입사원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통예술원 놀제이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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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 18개 기관 선정…6년 연속 인증 달성
농협이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총 18개 계열 기관이 인증을 받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6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11일 농협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농협 계열사 및 지역 농축협 등 총 18개 기관이 사회공헌 실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지역사회 협력과 취약계층 지원, 상생 활동 등을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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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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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이 본격화한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사업수행능력평가기준 공개 및 의견수렴 공고’를 냈다.이번 용역은 사업비가 15억2,660만원이고 사업기간은 척수일로부터 10개월이며 입찰 예정시기는 내년 1월 중이다.PQ 평가 결과 87.5점 이상 업체를 입찰참가 대상으로 선정한다.PQ는 공사수행능력을 사전 평가해 입찰참가 자격을 주거나 낙찰자 결정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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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일깨우는 감성연극 ‘엄마의 빈의자’
문화공작소 낯선생각이 감성연극 ‘엄마의 빈의자’를 1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연극과 음악이 함께하는 퓨전 연극 ‘엄마의 빈의자’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오해하고 또 이해하며 사랑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한동호, 김영희, 권미영, 강민구 등이 출연하며, 설명희, 이미나가 연주자로 참여한다. 하미라 문화공작소 낯선생각 대표는 “‘엄마의 빈의자’는 누구에게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못다 한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라며 “이 공연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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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네마·공연
부조가 먼저다감독: 권용재 / 출연: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양말복 / 개봉 12월 10일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돌보던 간호사 ‘선영’.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던 남동생 ‘일회’의 가족이 나타난다. 일회의 아내 ‘효연’의 실수로 미리 작성해 놓았던 부고 문자가 발송되고, 조카 ‘동호’의 의대 등록금이 급한 가족들은 아주 조금! 일찍!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하게 된다. 답이 보이지 않는 불행 속, 이 가족에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찾아오는데…”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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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호원동 아파트 8층 화재⋯25명 대피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22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 25명이 대피했다. 8일 오후 4시34분쯤 입주민이 베란다에서 불꽃을 목격해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85명을 투입해 약 22분 만에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단순 연기 흡입자 5명 중 9층 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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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폐감귤 등 농산물류 폐기물 무단 투기 집중 단속
서귀포시가 올해 1월 1건의 폐농산물류 무단투기를 적발, 자치경찰단에 수사의뢰 했다.이에 서귀포시는 감귤 출하 절정기를 맞아 내년 3월 말까지 폐감귤류 등 농산물류 폐기물 무단투기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하천변, 농로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인 1조의 점검반을 편성,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민원 접수 시 즉시 현장 확인 후 행정 조치를 실시하는 등 상시 점검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농산물류 폐기물은 발생 농가가 폐기물 재활용업체 또는 처리시설로 배출해야 하며, 5톤 이상 처리할 경우는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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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제주시, 빈집 정비사업 완료
제주시는 올해 1월부터 도시·농어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추진한 ‘빈집 정비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사업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방치된 주택을 철거하거나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시는 지난해 빈집 실태조사 등을 통해 수요 조사를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4곳을 선정해 빈집 42동을 철거했다.빈집 철거 후 토지주와 협의해 부지를 이용한 공공활용 주차장 13개소를 조성했다.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빈집 철거 후 주차장으로 조성된 비율은 12.5%에 불과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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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 호주 멜버른대학교와 해상풍력 분야 공동 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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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풍력발전 분야 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국립군산대학교가 호주 멜버른대학교와 해상풍력 분야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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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5] DN 프릭스 "끝까지 포기 않고 우승 도전하겠다"
DN 프릭스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을 앞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13일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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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 만족도 조사
서귀포시는‘2025년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 만족도 조사를 오는 16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사업은 경로당에서 원하는 문화‧여가‧건강 프로그램 강사 지원 등을 통하여 보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관내 152개소 중 106개소 경로당에 프로그램을 보급했다.이번 조사 설문 내용은 ▲프로그램 만족도 ▲프로그램 재참여 의사 ▲강사 전문성 ▲편의성 및 접근성 ▲향후 희망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와 협업하여 경로당에 직접 현장 방문해 대면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