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시대를 맞아 대기업, 특히 반도체와 첨단 기술 산업에서 철학·언어학·문자학 등 인문학 전공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는 기사를 접했다. 이런 현상은 산업의 필요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는 기술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산업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I가 고도화될수록 기업과 사회는 더 빠른 계산 능력보다 더 깊은 판단 능력을 요구받고 있다. AI는 이미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석, 설계, 번역, 진단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AI는 스스로 목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