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은 사람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골목길의 작은 민원, 감귤 밭의 땀방울, 복지 현장의 눈물, 시장 상인의 웃음 속에 행정의 진짜 의미가 있다. 그래서 현장은 곧 민심이며, 민심이 스며든 행정일수록 시민의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서귀포시청 공직자들은 그 현장의 선두에서 묵묵히 시민의 하루를 지켜내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때로는 보람으로, 때로는 너무나 힘들게, 때로는 좌절감으로 현장을 지키지만, 결과물은 너무 값지다. 서귀포시가 추진해온 ‘금토금토 새연쇼’, ‘탄소중립 선도마을’ 운영, ‘장애인 병원 동행 사업’, ‘아이 주말 돌
바람은 제주를 상징하는 자연의 숨결입니다. 때로는 삶을 흔들고, 때로는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제주의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의 바람 속에서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합니다.36년 동안 교직에 몸담으며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한 저는 한 가지 진리를 배웠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아이들의 ‘성적’이 아니라 ‘성장’에 있습니다. 점수는 순간이지만 성장의 힘은 평생을 이끌어갑니다.온고이지신으로 읽는 미래 교육공자의 말씀처럼, 溫故而知新 可以為師矣 옛것을 익히고 새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이 같은당 송재호 전 국회의원과 부승찬 국회의원과 만나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 앉았다"며 송 전 의원 및 부 의원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에는 문 의원과 두 사람이 '엄지척'을 한 모습이 담겼다.문 의원은 게시글에서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동료로 걸어온 길이지만 결국 마음은 같았다"며 "더 나은 제주를 만들고 싶다는 하나된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그동안
박태현 용추산방 방장 인생은 긴 여행입니다. 여행의 본질은 새로운 장소로 떠나는 물리적 이동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때로는 자연의 생명력에서 지혜를 구하는 탐구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정보와 마주한다. 그 모든 정보는 머릿속에 작은 흔적을 남기고, 때로는 오래된 생각마저 흔들어 놓기도 한다. 결국 새로운 정보를 받...
제13회 마산문학상 수상자로 조현술 아동문학가가 선정됐다.조 작가는 동화 ‘목련꽃 봉오리가 왜 북쪽을 향해 필까요?’를 지난해 <마산문학> 48호에 발표했다. 작품은 하늘나라 옥황상제와 그의 딸 공주 이야기로 전개된다. 공주의 자유로운 결혼관을 보여주며 때로는 좌절, 무덤가에 아버지
썰물이 시작되면, 대이작도 앞바다에 또 하나의 섬이 솟아납니다.작을 때는 천 평, 클 때는 무려 75만 평. 때로는 대이작도보다 더 큰, 거대한 모래섬 ‘풀등’입니다.풀등은 하루 두 번, 단 3~4시간 동안만 세상에 드러납니다. 바닷물이 빚은 예술품이자, 수천 년 간 지켜온 생태의 기
부모 역시 처음이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지만, 때로는 서툴고 불안하다. 이런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예천에서 마련됐다.예천군은 20일 오전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관내 초·중·고 학부모와 예비부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 행복 프로그램 ‘나
역사에서 보면 정치적 희생으로 억울한 죽음이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많았다. 당대에는 나름 법과 원칙을 지켰다고 보지만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저지르는 오류나 착오로 희생당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욕심과 과욕이 부른 업보가 많다. 획죄어천 무소도야(獲
조선시대에는 묘소를 둘러싼 분쟁, 이른바 ‘산송’이 사회를 흔드는 대표적 소송이었다. 타인의 묘역에 불법으로 시신을 묻는 ‘투장’이 원인이었고, 때로는 관아가 직접 판결을 내리고 임금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화장이 보편화되면서 묘소 문화 자체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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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센싱·코리아와이드, 상용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실증 추진
첨단 레이더 솔루션 기업 비트센싱은 운송전문기업 코리아와이드의 계열사인 경북고속, 진안고속과 협력해 상용차용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비트센싱의 ADAS 키트를 코리아와이드 고속버스, 시외버스, 시내버스에 설치해 실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검증하고, 향후 500대 이상 버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비트센싱의 ADAS 키트는 레이더와 카메라, ADAS 기능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완성형 센서 솔루션이다. 상용차 운행 환경에서도 높은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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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트럼프 방한, 29일~30일 방한 예상”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이달 말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진 것처럼 29일 도착하고 30일까지 예상되는데 그 언저리에 한·미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중 회담이 있다면 체류 기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실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 알 수 없다. 그건 북미 사이의 일”이라며 “우리도 무관한 일은 아니고 관심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국을 통해 파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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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조해진 "국민 때려잡는 특검?"
누가 특검을 국민 때려잡는 화적으로 만들었나? 조해진 경남 김해시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15일 특검을 겨냥해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조 위원장은 "사람 목숨이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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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네마·공연
자신의 기원을 찾아 떠난 수학영재 형주의 인생 수학여행이 시작된다!감독: 최창환 / 출연: 정다민, 김세원, 곽민규 / 개봉 10월 15일 수학으로 우주의 작동 방식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수학영재 ‘형주’. 엄마를 유전병으로 떠나보내자 자신 역시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닮은 곳 하나 없는 아빠 대신 신장을 줄 수 있는 친부를 찾기로 한다. 그런데, “조졌다…” “네가 하는 모든 선택들이 모여서 네가 돼” 서로의 삶을 비추는 ‘햇빛 같은 만남’감독: 차정윤 / 출연: 송지효 / 개봉: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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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방안 논의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점검 회의에는 사방·시설복구반, 긴급벌채반, 자원활용반, 조림·생태복원반, 지역 활성화반 등 5개분야 실무반과 주요 피해지인 경북과 경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와 복구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특히 △산불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 지원 △활엽수 조림 확대, 조림복원 성과 제고 등으로 산불피해에 강한 숲 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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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전기안전공사 “ESS 안전망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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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안전한 ESS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관련 정책 발굴·매뉴얼 개발 등에 힘을 모은다. 삼성SDI는 21일 전기안전공사와 ESS와 무정전전원장치 등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ESS 등 설비의 안전관리 정책 발굴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개선안 마련 △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공동 개발·기관 간 대응체계 구축 △제조사 원격 모니터링 장치, 소화시스템 설치 등을 위한 관계자의 자율적 참여 유도 △전문인력 양성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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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풍성한 울산 기원하며 청렴미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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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1일 오후 오후 1시 50분 시청 생활정원 텃논에서 한 해의 수고를 마무리하고 더 풍성한 울산을 기원하는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13일 모내기한 벼를 5개월 만에 추수했다.시청 생활정원에 마련된 215㎡ 규모의 논은 세 구역으로 나눠 찹쌀과 멥쌀이 자라고 있다.특히 공무원들이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청렴미’라는 이름을 붙여 재배해 왔다.울산시는 벼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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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경주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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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의 가을 밤이 황금빛으로 물든다.경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봉황대와 금리단길 일원에서 ‘2025 황금카니발’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15만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황금카니발’은 올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와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왔다.세계 유일 고분을 배경으로 한 봉황대 메인무대에서는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금리단길 곳곳에서는 감성 넘치는 타운형 공연이 펼쳐지며, ‘황금빛 맥주’와 먹거리 부스가 함께 운영돼 가을 밤 도심을 축제의 열기로 물들일 예정이다.봉황대 메인무대에서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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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산단에 친환경 소재·연료유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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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또 하나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시는 21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조민재 케미폴리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소재 및 연료유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케미폴리오는 울산 남구 황성동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부지에 총 1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9월까지 친환경 소재 및 연료유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고순도 카다놀 5000t △수소처리 생체 연료 3만600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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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영 칼럼]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외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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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삼면이 아름다운 섬들로 수놓은 나라이다. 특히 한려수도는 그 대표적인 아름다운 무지개 색깔로 빼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미자는 “동백아가씨와 섬마을 선생님”을 불렀고, “여수 밤바다”는 여수를 환상의 도시로 그렸다. 그 어느 섬, 어느 땅 하나도 버릴 곳이 없다. 그래서 세계인들은 모여들고 섬들은 찾아오는 사람들을 끌어 앉기 바쁘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섬 하나가 이상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숲이 잘려나가고, 땅꺼짐과 쓰레기 덤이로 숲이 몸살을 앓으면서 죽어가는 섬마을로 변하는 외딴 섬 하나가 필자의 눈에 잡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