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단체가 주관하는 역사 문화유적지 방문 행사로 오현단을 찾았다.오현단은 조선중기 충암묘로 시작, 조선 후기에 귤림서원으로 승격된 후, 철폐됐다가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됐다. 이들 오현이 제주에 온 연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충암 김정은 1519년 34세의 나이로 형조판서에 임명됐다. 그는 일찍이 조광조와 함께 사림파의 대표적 존재로서 왕도정치를 위한 개혁정치를 폈다. 그러나 훈구세력의 반발로 기묘사화가 일어나면서 조광조는 사약을 받게 됐고, 김정은 충청도 금산으로 유배됐다. 이후 유배지를 제주로 옮기고 나서 누이아들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