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02:20.아직 엄마가 좋은 나이. 주말에 본가에 가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이지만, 특히나 이번 주는 결혼기념일이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가끔 가는 농장에 일손이 부족해서 결혼기념일은 뒷전으로 하고 밭일을 하러 가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는 지독한 몸살감기에 걸리시고 어머니는 시골에서 한숨도 못 잤다고 하셨다.단편영화 리딩을 끝내고 본가에 당도한 나는, 부모님의 그런 상황도 모르고 밥을 찾았다. 생전 듣지 못한 코 막힌 소리로 에구구 하시며 아버지는 누우셨고, 어머
홍세화 선생님을 처음 뵌 건 아버지의 서재에서였다. 나의 아버지는 퇴근하고 나면 자신의 방에서 무언가를 읽었다. 언젠가 그의 책상 위에서 그가 읽던
사라진 군인들, 숙군 호명: 진해 해군까지 뻗친 이승만의 계략...44명 좌익으로 몰려 희생 전호극: 항일운동 했던 군인…이승만 정권에 희생 당했다 이상규: 해병대의 아버지는 누구인가...해병대 창설 역사 바꾼 숙군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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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권의 숙군은 군대 내 권력 투쟁에도 쓰였습니다. 이상규 소령은 실무 능력이 뛰어난 해군이었습니다. 지원 조건이 까다롭지 않았기에 누구든 군인이 될 수 있었던 국군 창설 시기, 지휘부에는 실무 능력이 없는 친일파 장교도 포진해 있었습니다. 이 소령은 지휘부의
필자의 아버지는 뿌리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고, 집성촌에서 나고 자란 환경에서 집안의 제사는 물론이고 종친의 시향 등을 어릴 때부터 아버지 따라 경험하면서 자연스레 뿌리를 찾아가는 일에 익숙했습니다. 직계가족과 4대조까지는 그 이름을 알고 한자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필자는 교하 노씨의 33대손입니다. 본관은 파주의 교하이고, 교하는 파주의 옛 지명이면서 조선 광해군 대에 천도설이 제기된 곳이기도 합니다. 노씨는 3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 인구가 51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1%가 되지 않는
동생의 결혼식 때 친정 부모님은 남편에게 결혼식 축의금을 받아달라고 부탁하셨다. 믿을만한 사람이 없던 차에 하나뿐인 사위가 적임자로 생각되셨던 모양이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처가의 행사에서 큰일을 맡게 된 남편은 식장을 찾은 집안 어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리며 새 사위 노릇을 톡톡히 하였다.결혼식의 축제분위기는 저녁밥을 먹을 때까지도 이어져서 아버지는 저녁상을 앞에 두고 덩실덩실 한차례 춤까지 추셨다. 밤이 늦어 들떴던 분위기도 가라앉고 잠자리를 보려고 할 때 축의금 장부를 확인하던 아버지의 낯 색이 변하며 목소리가 커졌다.
tags :#축의금
저는 창원에서 나고 자라 고교 2학년 때 성악을 진로로 선택해 수도권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후 이탈리아 로마에서 10년간 유학했습니다. 유년 시절 저는 꽃과 식물을 특별히 좋아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항상 집 앞마당에는 50여 가지가 넘는 식물이 가득했죠. 또한 매일 아침 국민학교 등교하기 전 매일 아침 일과는 항상 아버지와 집 뒷산에 함께 올라가는 것이었어요.아버지는 그곳에서 온갖 식물들의 이름을 알려주셨죠. 그 모습은 마치 인류 역사 속에 나오는 그 어떤 위대한 지식인들보다 더
남구 드림스타트는 지난 27일, 드림스타트 대상자 12세대 38명을 초대하여‘기억하고 싶은 시간, 드림패밀리 가족체험’을 실시하였다.울산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하여 고래문화마을 탐방,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을 견학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시외 나들이가 어려웠던 장애․다문화 가족들에게 소중한 체험활동의 기회가 되었다.참여자 아버지는 “그동안 동물원에 가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돌고래를 보고 와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준 드림스타트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으로도 취
여기 말로 '범쥐'라고 부르는 노숙자가 있었다. 오래전 어느 날 산책하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냄새가 나고 꼬질꼬질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끌렸다. 도와주고 싶어서 “네가 태어났을 때 너의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 태어났다고 기뻐하셨을 텐데 지금 너의 모습을 보신다면 마음이 아플 것이다. 일하고 싶은 생각 있냐?” 고개 끄덕이는 그를 개인사업자에게 소개해 주었는데 그 후 회사 허드렛일을 하며 노숙자 생활을 벗어난 사람이 있다.우리 어린 시절에는 넝마주이도 있었고 “밥 좀 주세요” 하는 거지들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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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목포세계마당마당페스티벌’이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얼씨구~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미마프는 극단갯돌이 주관하는 순수 민간 예술축제이다. 브라질, 미국, 일본 등 국내외 50여 팀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특히 전남에서 펼쳐지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과 관계자, 학부모들과 5월 행락철 여행객까지 많은 방문객의 참여가 예상된다. 미마프는 개·폐막 놀이를 비롯해 해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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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최근 디지털 치기공학 진로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로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치과기공 분야의 디지털 기술과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을 소개해 진로 방향 설정에 기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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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비계 삼겹살’ 후폭풍이 계속되자 이미지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관광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비계 삼겹살’ 논란을 비롯해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 제주관광을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취지다.‘비계 삼겹살’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달아 사연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제주도 고깃집을 찾았던 손님들이 살코기보다 비계가 훨씬 많은 고기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과 외식업, 렌터카업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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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화북공업지역 이설 주민설명회..연내 입지 후보지 선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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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암 진료협력병원’이 4곳으로 확대됐다.인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한림병원’을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인천의 '암 진료협력병원'이 기존의 검단탑병원과 인천사랑병원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 것이다.‘진료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울 경우 대신 진료받을 수 있는 종합병원으로 인천에는 상급종합병원 3곳과 진료협력병원 16곳이 있다.‘암 진료협력병원’은 진료협력병원 중 암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