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등장했던 한 등장인물이 “이어폰을 껴야 능률이 올라간다”고 외치던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 말은 오랫동안 인간 사회에 적용되어 온 사실을 담고 있다. 인류는 힘든 노동을 견디고, 효율을 높이며, 서로를 잊지 않기 위해 노래에 기대어 살아왔다. 반복되는 리듬을 따라 가장 고된 노동도 견딜 수 있었고, 목소리를 맞대는 순간마다 인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소개할 세계기록유산 “바베이도스의 아프리카 노래 또는 찬트”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