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면 몸보다 먼저 마음이 바람을 찾아 나선다. 동해까지 달려가고 싶은 충동도 잠시, 왕복 여덟 시간의 현실 앞에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우리 일행이 닿은 곳은 바다를 품고도 한결 여유로운 섬, 무의도였다. 이름부터 어딘지 모르게 비어 있는 듯, 그러나 그 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섬을 찾아 나섰다. 이름 속에 숨겨진 춤사위와 날 것의 첫인상 무의도?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춤출 무에 옷 의라. 섬의 생김새가 마치 선녀가 하늘거리며 내려와 춤을 추는 옷자락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혹은 장군이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