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는 특정 영화를 본 관객 수가 자주 거론되는 것을 본다. 일정 기간 동안에 그 영화를 본 관객 수가 얼마를 돌파했다는 뉴스다. 더구나 매번 기록을 경신했다는 뉴스가 경쟁을 하듯 쏟아진다. 그런 뉴스는 마치 사람들에게 아직도 그 영화를 보지 않았냐는 압박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스스로 그 영화를 곧 봐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아직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유행에 민감하지 못한 둔감한 사람같이 인식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떤 사람들은 그 영화를 보고 나서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