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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미래,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서귀포를 생각하는 시민들이 문제의 소나무 숲에 모였다. 토요일 오후의 숲은 아늑하고 다정했다.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사이로 햇볕이 스며들자, 아가의 얼굴에 배냇웃음이 번진다. 미래의 100년 동안 숲을 지켜볼 아이들을 앞줄에 세우고,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 대표가 ‘100년을 넘긴 나무들’이라며 하나를 힘껏 껴안아 준다. 탄성을 지르는 사람들이 저마다 나무를 껴안기 시작하자, 아득한 창공에서 솔바람이 내려와 우리를 어루만진다. 오래도록 혼자이던 숲이 아이들과 시선을 맞추며 두런거리기 시작한다...
하늘의 솔기가 풀려버린 모시처럼 어제는 장대비가 끝도 없이 내렸다. 떠난 이의 눈물인 듯 쏟아지는 빗줄기를 두 눈으로 다 받아내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렸는데 늦은 밤부터 다행히도 비는 멎었다. 멀고 먼 길을 오느라 눈물도 다 말라버렸나 보다. 칠십리시공원에 사는 풀과 나무와 온갖 것들이 어제 내린 비로 세신을 하였다. 손에 닿는 것마다 뽀드득뽀드득 초록의 촉감이 생경하다. 미물인 그들도 한 사람을 맞이하는 데 예를 갖추고 있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칠십리시공원은 7코스 올레길과 작가의 산책길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열한 유세 경쟁이 펼쳐졌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지난 24일 서귀포향토오일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위성곤 총괄선대위원장은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며 “국민 누구나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제주 출신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도 현장을 방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검찰 개혁과, 사회 대개혁, 새로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주도민 표심 잡기에 나섰다.개혁신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오일시장에 이어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과 노형오거리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선거 운동원들은 기호 4번이 적힌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섰다.이 후보는 제주지역 1호 공약으로 제주 제2공항 우선 추진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현 제주공항의 포화로 수용능력 한계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가가 약속한 제2항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또한 제주는 실험 정신이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가축을 공격한 들개 2마리를 포획하고 중산간 지역 들개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구좌읍 송당리 일대에서 체구가 큰 들개 2마리가 닭장 울타리를 부수고 침입해 닭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자치경찰은 피해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들개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전문 포획틀과 유인용 먹이를 설치해 이틀간 포획 작전을 벌였다. 그 결과 들개 2마리를 모두 포획해 관련 기관에 인계했다.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교류전 ‘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을 개최한다.‘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은 1929년 독일인 탐험가가 제주에서 수집해 독일로 떠난 민속품 62점이 9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의미 있는 전시다.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은 1875년 개관해 전 세계 민족문화를 수집·보존·연구해 온 기관으로, 현재 9만 여 점의 유물과 10만점 이상의 사진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소장품에는 독일인 탐험가이자 민족지학자 발터 스퇴츠너(1882~196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분리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오영훈 도정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3년 동안 제주도를 들쑤셔놨던, 제주시를 둘로 쪼개는 ‘오영훈식 행정체제 개편안’을 민주당이 집권하면 그대로 밀어붙일 것인지에 대해 이번 기회에 명확히 짚고 넘어가 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파행적이고 퇴행적인 제주시 분할안은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좌초된 것으로 모든 도민이 알고 있다”며 “그런데 어수선한 대선 정국을 틈타 이 중대한 의
12시간전
낯선 지도 위에 조용히 손가락을 얹는다. 도미니카공화국, 한참을 바라보다 마음속에 작은 불씨 하나가 옮겨붙었다. 내가 가진 것을 건네기엔 너무나 먼 나라였지만 그 거리는 곧 내가 감당할 마음의 넓이와 닮았다.달력 한 귀퉁이에 조용히 동그라미를 긋는다. 출국까지 이제 두어 달. 먼 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름조차 낯설었던 그곳이 어느덧 내 삶의 다음 행선지가 됐다.코이카 봉사단으로 최종 합격했다. 오래전부터 바랬던 일이다. 퇴임은 단절이 아니었다. 오히려 삶이 향하는 또 하나의 문이었다. 하나의 문이 닫히니 생각보다 빠르게 또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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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는 28일 인공지능 기반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클레바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이 회사는 이번 투자에 따라 클레바 AI와 협력해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게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토큰 거래 및 길드, 커뮤니티 운영 지원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클레바 AI는 이용자의 투자 성향과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을 운용해주는 AI 에이전트를 핵심 기술로 삼고 있다. 또 최근 SNS 팔로워 등의 평판과 네트워크
경남도는 이달 27일부터 5일간 태국에서 개최되는 ‘2025 태국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경남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태국 국제식품박람회는 매년 50여개국 약 3300개 식품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전 세계 최신 식품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고, 2천 명의 해외바이어와 9만명의 무역관계자가 모이는 국제무역 교역장이자 아세안 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시범 시장이다.이번 박람회에 도내 수산식품기업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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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가 내달 2일 개회하는 제297회 제1차 정례회에서 최진호 박은경 현옥순 박은정 송바우나 의원이 발의한 총 6건의 조례안을 심의한다고 밝혔다.이번 정례회에서 다룰 의원발의 조례안들은 인공지능 행정 도입과 노동복지, 교통안전, 환경보호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먼저 기획행정위원회 소관으로 최진호 의원이 발의한‘안산시 인공지능행정 구현에 관한 조례안’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행정을 위한 입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례안에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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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어귀마당 일원에서 ‘2025 도농상생 한우소비촉진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경산시지부 공동 주관, 농협 경북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한우가 있어 더 좋
농협 제주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는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포럼’ 행사장에서 제주감귤 홍보행사를 펼쳤다.이번 행사는 제주포럼 개최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제주 포럼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통해 감귤데이 10주년을 홍보하고, 카라향, 하우스감귤 등을 제공해 제주감귤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한다.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올해 12월 1일은 감귤데이 선포 10주년이 되는 해다”라며 “감귤데이를 보다 널리 알려 소비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커스텀 키보드와 혁신적인 입력기기인 몬스타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몬스타기어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커스텀 수랭 쿨러, AI 딥러닝 등 하이엔드 PC 제조에 특화된 기업 몬스타주식회사가 프리미엄 PBT 이중사출 3종 키캡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컬러는 라벤더, 문나이트, 코튼캔디의 3종이며 특수키를 포함한 총 132키로 구성되었기에 호환성에 대한 염려 없이 다양한 키보드 배열에도 사용할 수 있다.번들거림이 없는 PBT 재질의 이중사출 한영 각인 키캡이며 한영 정각 각인으로 사용자들에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 IHI사와 협력해 소형모듈원전 핵심 구조물인 강판 콘크리트 벽체의 모듈화 실증에 성공하며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2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사업주인 로파워와 미국 플루어, 뉴스케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판 콘크리트 벽체 모듈화 실증 및 완성품 인도 행사를 진행했다.이번에 실증된 SC 모듈은 기존 현장 타설 방식과 달리, 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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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경기도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가 추가 확보됨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 혜택이 대폭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천시는 올해 7월부터 이천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시내버스 이용 요금을 분기별 최대 4만 원까지 사후 환급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사업을 준비하였으나,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 시기와 지원범위 확대 등 경기도와 보폭을 맞춰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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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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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C, MS-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소송 철회…2년 법정공방 끝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합병을 막으려던 소송을 공식 철회했다.22일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FTC는 이미 마감된 거래에 대한 소송을 계속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소송을 철회했다. 이로써 FTC가 690억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벌인 2년간의 법적 싸움이 종료됐다. MS는 지난해 7월 FTC와의 소송에서 승리한 후 10월에 인수를 완료했으나 FTC는 이후 항소를 이어갔다.브래드 스미스 MS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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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리뷰] ‘가설구조물 설계변경’ 개정 ‘논란’
또다시 탁상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가설구조물 설계 기습 개정으로 현장을 모르는 한심한 행정의 극치라며 건설엔지니어링업계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설계도서 작성기준’을 개정, 설계자가 거푸집·비계·동바리까지 모든 가설구조물을 설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따라 모든 설계사는 거푸집, 동바리, 비계를 구조검토하고 도면을 작성하며 수량을 뽑아야 한다는 것.업계는 “행정예고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개정 취지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외국에서는 건설사가 책임지고 있는 업무를 건설엔지니어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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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회적배려 유·청소년 대상 낙농체험 지원 신규 사업 추진
경기도는 올해 학교밖 청소년, 한부모가정 자녀, 저소득층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적배려 대상 유·청소년에게 목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배려 유·청소년 낙농 체험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도는 일반적인 교육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낙농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축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치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사업에는 김포시, 양주시, 이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 5개 시군에서 참여하며, 총 90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회 기준 10명으로 전체 900명의 학생들이 체험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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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포인트 “AI 시대 데이터 보호, 식별·통제·거버넌스 필수”
엔터프라이즈에서 사용하는 SaaS는 평균 158개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AI를 도입했고, 다른 SaaS도 도입을 검토하거나 테스트하는 중이다. 또한 2030년에는 한 사람이 10개 이상 에이전틱 AI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AI는 다양한 협업 플랫폼에서 함께 작동하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공유되는지 가시화하고 통제하는 프로세스가 없다면 심각한 보안위협에 빠질 수 있다. AI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개인·민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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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 대구광역시교육지원청과 함께 ‘골때리는 뇌과학’전시 설명회 개최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 5월 16일 오후 2시부터 대구광역시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2025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골때리는 뇌과학’ 전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동부·서부·남부·달성·군위 교육지원청의 교육장과 장학사 등 교육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때리는 뇌과학’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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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N, 보다폰과 협력해 국내 기업 위한 ‘스케일업 케이’ 프로그램 성공 개최!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는 글로벌 통신기업 보다폰 산하의 스타트업 육성기관 투모로우 스트릿(Tomorrow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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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안성시, 수출물류 SOS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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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안성시가 지역 내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6월 13일까지 ‘안성시 수출물류SOS 및 샘플배송비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글로벌 무역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높은 물류비 부담에 시달리는 지역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시군 특화사업이다.경과원과 안성시는 올해 1월 이후 발생한 국내외 운송비 및 샘플 배송비의 60%를 기업당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 횟수에 제한 없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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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쇼룸, 라이엇게임즈와‘발로란트(VALORANT)’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전시 개최!
동대문 상권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활성화를 위해 ‘DDP SHOWROOM’을 운영 중인 서울경제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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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달라진 점심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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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은 바쁜 직장인들의 일상 속 유일한 숨통일 것이다.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이 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작은 실험'에 나섰다.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점심시간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반기에는 점심식사 후 병원 로비에 모여 인근 공원이나 낮은 산을 함께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목요일 약 45분간 주변 자연을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으며 1개월간 운영됐고 단순한 산책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하반기에는 방향을 바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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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과일 20% 할인" 이마트, 시원한 초여름나기 행사
이마트가 6월 초여름을 시원하게 맞이할 과일과 냉감침구 행사에 돌입한다.2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과일 등 신선식품을, 6월12일까지 냉감침구 할인을 진행한다. 이마트 정우진 마케팅담당은 "이번 행사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여름나기 상품을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