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클레지오라는 작가가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살며 영어와 불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정도의 능력이 있는 작가다.하지만 그는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선택, 이 시대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불어를 구사하는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그의 작품세계마저 한정 짓고 창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멕시코,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지낸 여행자로서의 삶은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는 사상적 변모를 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우리나라와의 인연은 삼국유사를 읽을 만큼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