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숭고한 5·18 정신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통합의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다지면서 미래를 위한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4년 전 오늘, 광주에서의 고귀한 희생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 주는 토대가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치신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여전히 그날을 생생히 기억하시는 민주유공자, 가슴 한 켠에 떠나간 가족을 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분들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미디어아트 전시 '음소거된 물의 소리: 진동의 걸음'을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 '예술창작과 발표공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다이애나 밴드, 오로민경, 김그레이스 3인 작가의 그룹전으로 진행된다.참여작가 3인은 다양한 신체 감각과 기계를 매개체로 제주 섬의 물과 연결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면서 '땅 밑 물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품고 지난해 6개월간 현장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은 '
홀트아동복지회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에 직면한 미혼모가 자녀를 안전하게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기임산부 및 영아 지원 캠페인 ‘280일, 아기를 지키는 시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기를 뱃속에 품고 아기가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는 280일. 누군가에게는 그 시간이 매 순간 아기의 숨결을 느끼며 아기와의 만남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가족의 외면과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미혼모들에게는 매 순간 아기의 존재를 숨기며 두려움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시간이다. 언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백령도 해병은 농부.아버지는 ‘백령도 해병’이셨다. 한국전쟁이 정전협정을 맺은 뒤 몇 년 지나지 않은 1950년대 말 통영이 고향인 아버지는 백령도로 오셨다. 당시는 우리나라 전체가 전후복구를 하느라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이었다. 서울과 인천이 그러했을지언데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말해서 무엇하랴.백령도에선 특히 먹고 사는 문제가 전국 어디보다 매우 심각했다. 흔히 청정바다를 품고 있어 어산물이 풍부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기를 잡으려면 배가 있어야 하고 그물과 같은 어구가 좋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
3주전
인천시 서구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서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적극 표명한다고 17일 밝혔다.구는 “서구는 지역 발전과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는 반대로 이들을 수용할 대규모 공연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각종 개발 사업과 쓰레기 매립지, 소각장 등으로 환경적 피해를 고스란히 품고 살면서도 오랫동안 문화예술시설로부터 소외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2026년 7월 분구 시 서구 40만명, 검단구 34만명이 거주해 북부지역 대다수를 차지할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공연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천도시철도 1·2호선 등
오월이다. 싱그럽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무 살 청신한 얼굴이다.’라던, 피천득 님의 〈오월〉 그대로다. 오월의 찬란함은 온갖 새뜻한 말을 모아도 모자란다.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것을, 애쓸 게 무언가. 연푸름 향내를 누리며 담백하고 충만한 생명의 너울에 맡겨두면 될 일이다.오월은 어울림으로 더 아름답다. 하양, 분홍, 빨강, 노랑 꽃들이 연초록 사이를 수놓아 화사한 그림을 완성한다. 나무는 가지를 들어 꽃이 피어날 자리를 내어주고, 숲에 깃든 새들은 저마다 지저귀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산은 나무와 꽃을 품고, 숲은
17시간전
남녀 간 만남에는 선입견과 잘못된 환상이 개입한다. 특히 대중매체를 통해 부지불식간에 갖게 되는 판타지가 많다.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이 보여주는 완벽한 이성상, 드라마틱한 사랑 등은 사람들을 현실에서 도피시킨다. 현실의 연애, 결혼, 사랑과는 다른 허구에 빠져들게 한다. 한국 TV드라마 속 순정파 미남 주인공들에게 매료된 외국의 여성들이 환상을 품고 한국으로 올 정도다.흔히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따진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져 왔다.여성의 외모를 많이 보는 남성은 능력이나 권
인천 인구는 줄고 있고, 연령대만 계속 상승하고 있다. 매달 빼놓지 않고 인구가 불어나 올해 초 '300만 인천'으로 거듭난 도시에서 언뜻 말이 안 되는 얘기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 있다.국제도시를 품고 신도시 지역으로 급부상한 서구와 연수구, 중구 정도를 빼면 대부분 지자체에선 주민등록인구가 연일 하락세다. 워낙 서구나 중구 등에 서울, 경기 인구가 몰려들면서 인천 전반적 수치를 끌어올렸을 뿐이다.신도시 조성으로 몸집을 키워 '벌크업'엔 성공했어도 몸 안에선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6월 설문대 문화의 날을 맞아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디바’를 6월 22일 오후 5시에 무대에 올린다.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지유는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낯선 시골에 머무르게 된다. 부유하게 살던 지유는 시골생활이 불편하기만 한데 그곳에서 가수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말숙 아줌마를 만난다. 꿈을 같지만 다르게 살아온 흥이 많은 푼수때기 시골여자 말숙과 도도하고 허당끼 많은 서울여자 지유가 함께 가수에 도전하는 감동과 웃음이 있는 휴먼 뮤지컬이다.뮤지컬 ‘디바’는 음악과 열정, 꿈을 향한 여정을 그린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신규 월광 영웅 ‘용의 반려 셰나’를 업데이트 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의 반려 셰나’는 에픽세븐 세계관 속에서 바다를 관장하는 신 ‘용왕’에게 관습처럼 바쳐지는 제물에 자진해서 지원한 소녀로 등장한다. 어릴 시절 해일에 가족을 모두 잃고 믿고 따르던 지인마저 제물로 끌려간 이후 재앙으로 인간을 유린하는 용왕에 대한 복수심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하지만, 용왕과 제물,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앙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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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서울시와 '클린임대인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이 3일 서울시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서울 중구 소재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산업 KB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클린임대인 제도'는 서울시가 11월까지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임차주택의 권리관계뿐만 아니라 임대인의 금융 및 신용정보를 투명하게 임차인에게 공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클린임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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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사윤수 ‘착차스’
줄줄이 꿰인 짐승의 회색 발톱들이반질반질 매끄럽다안데스 라마들은 죽을 때제 발톱이 뽑혀져 악기가 된다는 것을 안다마지막 눈을 감으며 안간힘으로제 생의 기억을 밀어 넣은 발톱의 안쪽이 깊다흔들면오래전에 살점과 물렁뼈가 빠져나간 흔적이착착착 흔들리는 소리흙바람 속을 저물도록 걸었을착착착 찰찰 기억의 껍질들이 부딪치는 소리찰찰찰찰찰소리가 소리를 자꾸 흔들게 만드는 소리그것은 살아서 이룰 수 없는 구음이므로돌아오지 못할 협곡을 맨발로 건너간라마 떼가 물끄러미 이쪽을 돌아본다파란 잉카의 하늘이 짐승의 속눈썹에 젖어있다차르르 차르르르야윈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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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연속 무쟁” 애경산업 노사, 임금ㆍ단체협상 무교섭 타결
애경그룹 주력계열사인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임금ㆍ단체협상에서 무교섭 타결 22년 연속 기록을 세웠다.4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회사의 발전과 노사 상생을 위해 올해 임금ㆍ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김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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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너지] ‘제26회 가스안전 포스터 공모전’ 개최
대성에너지는 가스 자율점검 생활화와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6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초등·중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26회 가스안전 포스터 공모전’ 참가 작품을 접수한다.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후원으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도시가스 사고 예방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내용 ▲매월 4일에 실시되는 가스안전 자율점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내용 ▲도시가스 및 수소의 사용이 친환경적이며 환경보호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 등 가스안전에 대한 참신하고 창의력 있는 작품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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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도' 난립...제주특별차치도 '일반자치도 될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특별도’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래,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설치됐고, 강원도와 전라북도는 각각 지난해 6월과 지난 1월 특별법을 통해 특별자치도로 전환했다.최근 전남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이 추진되는 등 ‘특별도 난립’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쟁력과 메리트가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전남도는 지난달 8일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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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송 재개 2시간여 만에... 북, 4번째 '오물풍선' 살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9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다시 살포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4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40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알렸다.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우리 군은 북한의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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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방산업계 호황 정규직 청년고용 확대로 연결돼야
창원은 기계, 자동차, 방산이 핵심 산업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방산 비중이 늘고 있고,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다. 방산 수출액은 2010~2020년 연평균 30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늘었고, 올해 200억 달러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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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제주 최고층 빌딩 드림타워서 불...수백명 긴급 대피
9일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사우나에서 불이 나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2분쯤 드림타워 6층 여성용 건식사우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119는 장비 23대, 인원 50여 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11분 만에 초진에 성공하고 약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직원 등 1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한편 투숙객 등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여자 사우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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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의 시선, 그리고]빛나기를
외출하고 돌아온 엄마 표정이 굳어있다. 전에 없이 옷장에서 오빠의 오래된 군복을 찾아 꺼낸다.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려는 듯 곱게 다린다.군인의 길을 걷던 오빠가 낙하산을 등에 지고 하늘에서 몸을 던질 때도, 파병 가면서 손톱과 머리카락 몇 올 보냈을 때도, 강원도 철원에서 살을 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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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이제는 미래 세대에 투자하라
필자는 미래 세대에 아낌없는 투자를 제안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출생률 제고에 들인 예산이 약 380조 원이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명, 2010년 1.23명, 2023년 0.72명이다. 이러한 합계출산율의 하락은 반등 없이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