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이 범죄 조직에 납치돼 고문 끝에 사망했다.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피해자의 시신은 두 달째 송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예천 대학생의 죽음은 단지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인이 감금·폭행·살해당하고 있는
"부장과 대리를 때릴 수 없으니 대신 맞으라고 하더니…왜 맞아야 했는지, 무슨 잘못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연달아 맞아야 했습니다." 전남 영암 소재 모 새마을금고 2년차 직원인 A씨는 최근 창구에서 업무를 보다가 60대 이사장 B씨로부터 연달아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폭행 당했던 일을 떠올리며 울분을 터트렸다. A씨는 "
이웃인 70대 노인과 실랑이 끝에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10대가 1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는 16일 상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군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을 선고했다. 또 폭행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어머니 B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
공무원이 정당하게 공무를 집행하는 과정을 폭행, 협박하여 방해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 형법에서는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내지 1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피해자가 경찰관 등 공무원일 경우 단순 다툼이라 할지라도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형사전문변호사와의 법률상담이 필요하다.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보통 음주 상태에서 벌어질 때가 많다고 형사변호사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식의 해명은 상황을 오히려 더 불리하게 만들 뿐이다. 초범이라도 공무집행 방해
민홍철 의원 “욕설·폭행·상해까지… 철도 종사자 보호받아야” 최근 5년간 철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700건을 넘어서며, 철도 직원 안전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철도 역무원과 승무원을 상대로 한 범죄가 총 726건에 달했다.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철도안전법 위반’이었다. 전체 726건 중 374건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여름은 윤유월이 들어서 그런지 유달리 길었다. 무더위의 끝자락에 최장의 추석 연휴를 보내던 중 남의 일 같지 않은 비보가 날아들었다. 경북 예천의 대학생이 취업 박람회 참석한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나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들에게 사고가 났으니 5000만원을 보내라는 협박 전화 끝에 시신이 고문과 폭행 흔적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캄보디아 고수익 해외취업’ ‘월수 1000만원 이상 보장’ 등의 광고가 퍼지자 취업을 꿈꾸던 청년들이 캄보디아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도착하자 중국계 범죄조직에서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은 지난 17일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불법 대부업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 부실과 지역별 편차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이 의원은 “ 연이자 5300%의 불법사채에 시달리던 청년이 캄보디아로 가면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출국했다가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돼 몸값을 요구받은 사건은 단순한 채권채무가 아니라 국내 불법사채가 국제 인신매매로 연결된 범죄사슬”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불법금융에서 국제범죄, 인신매매로 이어지는 완전한 범죄 생태계”라며 “캄보디아에서의 감금, 폭행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공항의 여객 운송 실적과 함께, 공항 주차대행사 직원의 절도 등 공항 내 형사사건 및 보안사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경찰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보안사고는 2021년 17건에서 2024년 41건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절도, 폭행 등 형사사건 또한 174건에서 1,078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은 2021년 319만 8,909
2014년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숨진 고 윤승주 일병 사건과 관련해 육군이 국가배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유족은 배상액과 결정 사유가 적절하지 않다며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다.유족이 12일 공개한 국가배상결정서에 따르면, 육군 제5군단 지구배상심의회는 지난 9월 29일 윤 일병의 부모에게 각 1000만원, 누나 두 명에게 각 25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결정서에는 사망 사유를 “군 복무 중 순직함”으로 기재했고, 국가의 배상 책임은 인정했다.윤 일병은 2013년 말부터 약 4개월간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를 받아오다 2
시민을 폭행하고 겸직금지 조항을 어긴 경찰관에 대한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청주지법 행정1부는 전직 경찰관 A씨가 충북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지인과 공동명의로 헬스장 등 총 3곳의 체육 시설을 몰래 운영했다.그러던 중 같은 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회원을 폭행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헬스장을 운영해온 사실이 발각됐다.국가공무원법상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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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수수 의혹에... 강호동 농협 회장 "경찰에서 명백히 밝히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억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00명 임직원, 1000여명의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내부적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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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이상사례' 증가 추세... 지난해 최다 보고
의료기기로 인한 이상 사례가 증가 추세로 지난해 가장 많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또는 입원 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도 많았지만 인과 관계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피해 보상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의료기기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 발생 때 피해 배상을 위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에게 의무 가입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책임보험 또는 공제 제도의 실효성 제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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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글로벌 경제 리뷰] AI 거품과 미국 경제의 성장
금융 시장에서 ‘거품’이란 단어를 내뱉는 것은 관객들이 꽉 찬 영화관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되곤 한다. 이 때문에 거품이란 단어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싶은 이른바 ‘관심 종자’나 ‘고지식한 비관론자’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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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없이도 드라마 장악"…김혜은, '정차란' 한 컷으로 시청자 사로잡았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우 김혜은이 분한 '정차란' 역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 몇 장면만으로 드라마를 장악한다'는 극찬 속에, 5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정차란의 숨 막히는 카리스마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공개된 이미지 속 '대표 정차란'은 결연한 표정으로 업무에 몰두하며 1990년대 후반 격동의 시대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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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여섯 번째 세무실무전문가 36명 배출
한국세무사회가 운영하는‘신규직원양성학교’가 여섯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24일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6기 신규직원양성학교 수료식’ 현장은 따뜻한 박수와 웃음으로 가득찼다. 지난 9월부터 2달간 진행된 이번 과정은 세무업계의 미래를 이끌 신입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실무 역량 배양을 목표로 운영된 6기 수료식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36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세무·회계 기초부터 민원 응대, 전산회계, 세무사 사무소 실무 예절까지 실질적인 교육이 이어졌다.한 수료생은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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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직자 사칭 물품대납 송금 피해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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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다시 1420원대로 내려섰다. 한미 무역협정이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다.30일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16.70원 떨어진 1421.00원에 마감했다.지난 20일 1420.80원을 기록한 이후 7거래일 만에 다시 1420원선을 밑돈 것이다.주간 거래 기준 종가인 1431.70원과 비교하면 10.70원 하락했다.런던장에서는 한국의 대미 현금 투자 한도가 연간 200억달러로 제한된다는 소식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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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 유튜버 납치·폭행한 일당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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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한 뒤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30대 A씨와 B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전날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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